수능 국어를 8년 동안 분석한 끝에 알아낸 것들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1109471
<수능 국어를 8년 동안 분석한 끝에 알아낸 것들>
오늘은 8년 동안 수능 국어를 분석한 끝에 깨달은 것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처음엔 진짜 국어는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은 친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는 친구만 잘할 수 있는건가?
타고난 글 읽기 능력으로 글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고는 뛰어난 감이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진짜 수능 국어엔 일관된 체계화라는 건 존재할 수 없는건가?
이런 질문들로 시작해서 어느새 직업이 되어 8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저 질문들에 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8년에 걸쳐 끝을 맺은 질문들에 대한 제 대답을 담고 있습니다.
<기출N회독, 진짜 분석이란 걸 할 수 있는 건가?>
전 기출을 여러 번 보는 것을 가장 공감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공부를 어느 정도 하다 보면 대부분 학생들에게 찾아오는 그 고민.
"너무 많이 풀어서 답이 다 기억날 정도고 내용도 외울 정도인데 이걸 계속 반복하는게 의미가 있어?"
정말 막막했습니다. 몇 번을 다시 풀어 답이 다 기억나고 풀면 다 맞는데
새로운 지문, 새로운 문제를 만나면 항상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그 어떤 해설지도 이렇게 분석을 하면 되는거야! 라는 말보단, 그냥 지문에 이런 문장 이런 말이 있어서 답이 이거야!
딱 이정도의 틀린그림 찾기만 제시하니 내가 이걸 왜 못 찾고 왜 이렇게 못보는 거지? 수준의 고민만 떠올랐습니다.
그런 막막함때문에 그 당시 시중에 나온 모든 인강과 국어 공부법을 공부했고
정말 수없이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인물 구조도 그리고, 선지 분석하고 왜 틀렸는지 답지 안보고 고민도 해보고
여러 선생님들의 방법론들을 적용해봤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항상 같더군요.
<100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수없이 많은 기출 분석 후에..>
그렇게 모든 방식을 사용해도 별 다른 소득이 없자 공부를 내려두고 과연 수능 국어를 잘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거의 한달을 이 생각에 빠져 들어 그 답을 찾아내려 애를 썼습니다.
그 고민의 끝에 나온 답은 선지를 보고 3초 안에 맞다 틀리다를 간결하게 판단하는게 제일 잘하는 거 아니야?!
그제서야 기출 '분석'의 의미를 정확하게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다른 교재가 아닌 평가원 지문만을 공부하고 이를 '분석'한다고 하는 이유는
과거에 나왔던 문제들이 미래에 나올 문제들과 같은 방식으로 출제되고 같은 방식으로 풀릴 거란 믿음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면 평가원 문제를 풀 이유도 이를 '분석'할 이유도 없죠.
이런 질문들을 토대로 다시 기출을 보며 5가지 기준에 따른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출제의도
-난이도 조절 방식
-선지 구성 방식
-최선의 풀이
-미래에 나온다면
<그렇게 작년도, 재작년도 모두 같은 '일관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같이 분석을 하다 보니 모든 문제 유형엔 위의 5가지 기준에 따른 분석이 나오고
이를 토대로 다음 문제를 만들어내고 발전시킨다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작년도 재작년도 하나의 시험도 빠짐 없이 그대로 나온다라는 것을.
학생입장에서 단순히 문제를 보고 무작정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아 이 문제 어려울 땐 이렇게 나오고
쉬울 땐 선지 구성이 이렇게 나와~ 이렇게 푸는게 가장 좋았었지~와 같이 대비가 되어있다면
문제를 푸는 정확도와 시간 부분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도 가능할까요?>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습니다. 현재 해설지나 공부 자료 자체가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
지문에 이런 내용, 이런 문장때문에 답이 이거야!만 나와있으니 학생 입장에서 이를 찾아내기가 무척 힘듭니다.
다만 그 한번. 이런 생각으로 분석을 해볼 수 있겠구나!
그 한번만 찾아온다면 충분히 그런 관점으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요즘 학생분들 워낙 잘하시니까요.
아래는 이 내용을 담은 작년 수능 문제에 대한 분석입니다.
앞으로 매일 영상을 올리려 합니다.
국어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힘겨워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홍대 다닌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경기권 대학이였던것 근데 그 사람 전역할 때까지...
-
민트테 달려면 5
N수 성공해서 합격수기랑 좋은글 쓰면 달수 있겠지..
-
언론에서 배상금 얘기나오고 형사소송 걸었다는 얘기 나왔으면 이제 점거 풀고 나올법도...
-
이름부터 약사임뇨 푸흡흡파하하핫
-
2014년을 시작할 '비트코인', 용돈 벌이 되나요? 2
https://kbench.com/?q=node/128336 아 비트코인 10년 전...
-
진짜진짜 문학공부 해본적없는 근본문학노베이스 친구가 있는데요 인강이나 공부법 추천...
-
11월 30일까지인 걸로 알았는데 롯월 앱 깔아보니까 아직까지 뜨던데 뭐가 맞나요??
-
약사 되면 하방도 천상계라고? 이래서 사람이 너무 입시에 매몰되면 안됨
-
은테까진 옯창아님 22
금테부터 옯창!
-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
-
그냥 니 꼴리는대로 재수 하면 되는거지 아, 부모가 입시에 대해 쥐뿔도 모른다고...
-
재수생인데 이번 수능 미적선택에 14,15,20,21,22,29 이렇게 틀렸는데...
-
작년에 카더라하던 것들 샀는데 다 올랐어서 재밌었음뇨
-
설마...
-
제곧내긴한데 실지원등수 15/330정도임 홍대 인자전 미술입시 하다가 인문정시로...
-
심지어 이번에는 내기억으론 꽤빠르게은테까지만듦
-
그냥 당하누
-
최저 2합 5 4
연대 국제형 최저맞춘 사람 많을까요? 국수탐 2합 5입니다
-
좀 보고 배워라 으잉?
-
요즘은기업알아보는것도귀찮아져서 걍지수추종이나살거같음
-
흐흐 점령 성공
-
예전에는 주기적으로 피바람 한번 휘몰아치면 재르비 싹 썰려나가고 그랬는데 ㅋㅋㅋ...
-
탐구도 싹다 노베라치고 2026학년도 수능만 생각한다 할때 탐구는 사탐고르는게...
-
전글 댓글임
-
이 분 타율 개높네 10
나는 2할0푼1리인데
-
단풍떨어지는데 예쁘네 10
바람이 얼굴쪽으로 강하지만 부드럽게 불고있고 단풍이 얼굴방향으로 나무에서 떨어져...
-
본인은 대졸 후 두번째 대학갈려고 지원함 여기서 알게 됐는데 점공있대서 엑셀...
-
ㅇ편도 기준
-
그런데 사서 뭐하지 크기랑 성능은 사긴데
-
88 갈리거나 88위일거같은데
-
워터밤 노출 레전드 11
?
-
윤석열이랑 정부는 알빠노라서 말도 안먹히고 국민들 개돼지취급 계몽도 이제는 끗빨...
-
이제 12월인데 29
다시 공부 달려야겠다 운동도 열심히 해야지...
-
인생이망해버린 11
주식도 롤체도 운이 없다 건실하게 메이플 쌀먹이나 해야겠음..
-
가격도 러셀코어가 대치러셀 반값이고 현강 컨텐츠 똑같이 주는데 대치러셀 가서도...
-
25수능 공통 3개틀인데 바로 n제부터 가는거 별론가요 1
11 21 22틀렸고 11은 아마도 마킹실수같아요 실전개념이랑 기출 둘 다 많이봐서...
-
안녕하세요 오달원입니다. 몇몇 분들이 디코 서버를 만들면 좋겠다는 건의를 남겨주셔서...
-
유효기간 길거나 없는걸로 자격증좀 따려는데요 Itq 컴활 2급 토익토플 (준비?)...
-
ㄷㄷ 어찌 이 누추한 곳에
-
제가 친히 똥테로 바꿔드려야....
-
힝
-
햄버거먹을가흠 2
흠
-
부모님이 봐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대학 잘못간거면 너는 진짜 아깝다 1년 더해라...
-
헤이헤이 6
코타에테 다레카이마센카~
-
나는버틸꺼니까
-
사내가 큰 일을 하려는데 사소한 문제에 사로잡혀서야 되겠는가
-
이 노래 댕 좋음요
-
인강 뭐들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