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수능이야기 2 -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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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옯밍아웃 오히려 좋습니다 (같이 밥 한끼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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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암흑기2 : 재수 ]
고3 수능을 망친 이후 2개월 동안은 아무것도 안했다
집 밖에 나갈 일이라곤 재수학원 알아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 결과, 집에서 가까운 노량진 대성을 가기로 했다.
- 2월 -
재수 첫날, 인문계반에서 벙쪄있다가 뭔가 이상한 것을 깨닫고 후다닥 자연계반으로 도망쳤다.
이미 OT는 진행중이었고, 남은 자리는 앞에서 세번째
어차피 오로지 공부만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신경을 안쓰기로 했다.
- 3월 -
아직까진 공부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만, 옆자리에 앉은 삼수 형과 친해졌다.
주말에 같이 나가서 밥을 사먹거나 수학 질문을 받아주는 것 말고는 별 일이 없다.
- 4월 -
개념들이 속속 채워지고 있다.
고2때 배우지 못한 실전개념들을 배우게 되니 점수가 조금 오른 것 같다.
수업이 끝나고 자습시간 쌤들이 내주는 숙제만 하면 하루가 끝난다.
점심시간에는 같이 재수하는 고등학교 친구와 이야기를 한다.
저녁시간 옥상에 올라가서 야경을 바라본다.
하루종일 갇혀있는 시간에 유일한 낙이었다.
- 5월 ~ 7월 -
아직까지 개념들을 완벽하게 익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개념이 완벽해야 나중에 다시 개념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조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제 기출공부를 할 시간이 생겼다.
대성모의고사 점수는 점점 올라가기 시작한다.
자리가 바뀌면서 옆자리에 앉은 친구와 친해졌다.
이제 슬슬 말을 하고 싶어졌다.
- 8월 ~ 9월 -
개념과 기출회독이 드디어 끝나간다.
수업이 다 짜여져 있지만 필요한 수업과 필요하지 않은 수업을 구분해서 듣는다.
개념을 정리해 놓은 노트는 쉬는 시간에 가볍게 읽고,
과목별 자습 시간을 1:1:1:1:1로 구분하며
자기전 EBS문학 연계 지문을 읽는 등
생활습관이 잡혔다.
이제 슬슬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니기 시작한다. (친목ON)
재수 끝나면 클럽은 가거나 옥상에서 같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등 스트레스를 푼다.
- 10월 ~ 11월 -
개념과 기출로 시간을 다 써서 N제는 과탐과목 밖에 안했다. (FINAL LECTURE << GOAT)
국어 - 김봉소+이감OFF 상상OFF
수학 - 이해원 포카칩 샤인미
영어 - SD모의고사
과탐 - 기억안남
실모를 얼마 못 풀었지만 피드백을 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갔다.
수능이 가까워지니 친구들 다같이 미쳐갔었다.
오히려 더 재미지게 보낸 것 같다.
- 수능 -
대망의 수능날
국어 - 정말 울면서 풀 뻔 했다....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탈탈 털렸다.
수학 - 171130 풀면서 감탄했다. 정말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문제를 냈는지.... 50분 남았다
영어 - 최봉석T 의 가르침 덕분에 그럭저럭 잘 본 것 같았다.
물리1 - 아직도 부족하구나를 느꼈다.
화학1 - 아직도 부족하구나를 느꼈다.
시험이 끝나고.... 현역때 느꼈던 쓰라림을 다시 느꼈다.
가채점도 반 울면서 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31234
주말에도 게으름 안피우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재수 역시 논술로 채웠던 터라
고대 연대 중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논술을 봤지만
전부 광탈
하지만 대학은 가야하니 동국대 공대를 정시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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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생님 ... 사 사 사라 ㅇ ㅇㅇ ...
18학년도 올려줘 헉헉
선생님
16수능부터 23수능까지 보신거임?
와..ㄷㄷ
아뇨 16 17 18 23봤습니다
동국대 공대 올2여야 되는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안 높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