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지피지기(知彼知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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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공부를 이상하게 합니다.
'공부실험'이라는 명목하에 저는 저를 탐구합니다.
이런 측정 하나하나가 지피지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공부하면서 실험해 본 내용들입니다.
[ 집중력 TEST ]
1) 집중 강도 측정
'본인의 집중력이 이정도다!' 라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모를 다양한 환경에서 풀고 어떤 상황에서 집중이 깨지는 지 보았습니다.
제가 실험해 본 환경은
- 부모님 옆
- 다리떠는 친구 옆 (일부러 가방도 같이 쳐 달라고 함)
- 낯선 장소
- 비둘기 둥기 옆 (구구구구 소리남)
- 매운 것 먹고 ( 배 아픈 것은 덤)
- 화장실 안가기
- 기타 여러가지 수능장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상황
이었고, 한 가지 요소만으로는 집중력이 잘 깨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두 가지 이상 요소를 합쳐서 실험해 봤습니다.
- 시험 전 돌림노래 듣기 + 화장실 가고 싶은 상황 + 낯선 장소
- 다리떠는 학생 옆 + 배가 아프고 화장실 가고 싶은 상황 + 비둘기가 울었음.
이정도는 해야 제 집중력이 꺠지더군요.
(참고로 비둘기 우는 상황은 10월 더프였습니다. 처음으로 수학 2등급 나올뻔....ㅎㅎ)
2) 최대 집중 시간 측정
내가 이때 집중 한 것 같다라는 애매한 생각은 싫었습니다.
그래서 쉬운 N제와 기출을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국어 - 복습용 지문을 문제수*1.5분의 시간을 유지하면서 풀 수 있는지
수학 - 실모 연속으로 풀기 (대략 2.3실모 정도에 포기)
영어 - 한 번에 해석을 못하고 다시 위로 올라갈 떄까지 읽은 지문 수
과탐 - 실모 연속으로 풀기 (대략 1.2실모 정도)
을 종합하니 국여/수학은 2시간 정도, 과탐 영어는 1시간 정도 최대 집중을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3) 최대 집중 쿨타임 측정
한 달 정도 쉬는 시간을 달리해서 최대 집중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대략 20분~30분 정도의 쿨타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체력 TEST ]
1) 취침 시간 변경
2주 정도 취침 시간을 30분씩 줄여가며 더 힘들지 않는 시간을 취침시간으로 정했습니다.
2) 등원 강도 변경
3) 기타 체력 측정
격주 일요일, 텀을 두고 달리기 기록 측정
[ 실력 TEST ]
1) 기출 점수 기록
기출 N회독 시 점수 변화를 체크햇습니다.
틀린 문제를 기록해 두었다가 새로 틀린 부분과 나중엔 맞춘 부분을 체크하여 피드백했습니다.
2) 실모 N제 점수 및시간 기록
실모 N제 점수를 모두 기록하여 점수 분포를 분석하였습니다.
3) 계산 실수하는 상황 측정
위의 집중력 test와 같은 방법으로 계산 실수하는 상황을 측정했습니다.
모든 실수 유형과 상황을 기록 후 통계를 내어 어떤 상황에서 실수하는 지 분석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실수하는 여러 상황의 지분이 비슷하여 운으로 결론지었습니다.
4) 하루 공부량 측정
난이도 비슷한 주간지와 n제를 선정하여 매주 n문제씩 늘려가면서 최대한 풀 수 있는 문제량을 찾았습니다.
이때 플레너에 매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매일/매주/매달 변화를 주면서 작년 상반기에 TEST를 진행하였습니다.
주관적인 느낌 대신 관찰/측정/기록/분석을 하면서 최소한의 슬럼프로 공부한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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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1이니까 내일도 긴장 안하고 잘봐봐야지 수학이랑 탐구는 하늘에 맡김
비둘기 둥지 옆까지…?
학교/학원 실외기 옆에 둥지가 있을 떄마다 찾아갔...
구구ㅜ구
저도 공부할때 따라해봐야겠..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이랑 관련 없는 얘기긴 한데 경한 붙으시고 연전가시나요..?
아뇨
동국전-> 연전(+충남의/단국의) -> 경한
아 그렇군요
경한 제 꿈의 대학이었는데.. ㅠㅠ 부럽습니다
좀 늦긴 했지만 합격 축하드리고 좋은 한의사선생님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