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대학생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208367
얼마 전에 내 둘째 아이가 미국 UCLA를 졸업하였다. 현재 서울 모 대학에서 유학 관련 강의때문에 한국에 나와 있은지 2년 째인 나는 강의 때문에 참석을 못해 미안하면서 마음껏 축하를 해주었다.
한국의 일부 대학생들과 강의와 멘토링을 통해 그들의 생활을 접한지 2년이 지나 어느정도 이해를 할 것 같은 시점에서 내 아이 졸업사진을 보고는 불현듯 아이가 2학년에 올라가면서 나에게 한 말이 생각이 났다. "아빠 나 학교 그만두면 안돼?" "왜?" "너무 힘들어서 아님 1년만이라도 쉬었으면 어떨까?" 이 말을 들으면서 전에는 말로 듣기만 했던 미국 대학 생활이 실제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였다. T.G.I.F.(Thanks God, It's Friday!) 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구나!를 실감하고 아이를 달래기 위해 카드빛 내서 큰 아이와 유럽여행을 보내주어 다시 마음잡게 했지. 3학년부터는 대학생활에 완전히 적응하여 영화 동아리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대학생활이 너무 즐겁다고 4학년초에 학생처에 1년 더 다니고 싶다고 했다가 4년 전액 장학금 받았으면 됐지 더이상은 줄수없다며 거절당했다고 웃으면서 애기하더군.
한국에서 2년동안 학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어쩔수없이 비교하면서 느낀 것은 비롯 전체를 대변하진 않겠지만 공부들을 너무들 안한다는 것이야. 한국도 물론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 하지만 절름발이 수능에만 집착하다보니 글쓰기, 문법영어 실력이 안돼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고사하고 학업이 너무 버거워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들어본적도 없고 중간 기말시험때 우리 아이가 늘 했던 것처럼 학교도서관에서 아예 가벼운 담요를 가져가 3일-4일을 밤을 세면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거의 본적이 없어. 적어도 자기 전공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이 당연한데 다들 토익아니면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준비에 열공하지 전공서적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별로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이 왠지 서글퍼지더군. 글로벌경쟁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있다면 현재 그리고 5년 뒤 내 아이와 한국의 학생의 점수는 어찌 될 것인지.. 미국은 취업시 성적보다는 자신의 전공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를 GPA 와 인턴과정으로 평가하지 GPA가 낮아도 전공관련 인턴에서 열심히 한 학생이 취업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에서는 취업조차 버겁지만...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정말 자신의 전공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니 널리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케 하실거임? 의대이슈도 더하면 1년 박기가 너무 부담되는데 아랫라인도 무조건 영향받고
-
하교 중 0
-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거 제동장치 고장난 열차처럼 달릴까
-
도전?
-
얼또기 2
빵 먹고 왔어요
-
얼마나 돌까요? 780명 지원이면 100명은 도나요?
-
근데 행사 필참이나 지각비, 동아리 의무도 다 군기인 거임? 4
요즘 남아 있는 군기가 그정도쯤 된다던데 (인서울 기준) 견딜만 할 것 같을 수도...
-
수학 시간분배 1
공부할 때 수1 수2 확통 세개에 거의 동일하게 시간분배를 해야하나요?
-
ㅈㄱㄴ...
-
확통사탐으로 서울대 쟁취하자
-
……라고 생각하려다가 친구가 택배 센터에서 알바하다 최근에 그만뒀는데 물량 장난...
-
사람도 없는데 내 폰 문젠가
-
인문말고 공대 기준이요!
-
어제가 아니려나
-
못가면 다 죽인다
-
서울대 생명과학부 예상 컷이 어느정도 될런지..
-
졸업합니다 5
아직 졸업식 시작도 안했지만 기쁜건지 슬픈건지
-
5시간 자고 3시간동안 밥먹고 화장실가고 이동하고 씻고 다 하면 됨 쉽다 그쵸?
-
외대인데 높은 점수들이 원래 먼저 점공 들어오지않나요? 20명 들어왓는데 점수가...
-
입갤 0
-
우승을 하기 위해서 갔으나 우승을 하기 위해 티원을 고름 예?? 오창섭도 이해못할 논리
-
출근 싫어잉 ㅠ 0
힝구리퐁퐁 ㅠ
-
출근합니다 4
그리고 저는 성 관련 법규 위반을 하지 않는 병역 수행잡니다 오해 ㄴㄴ
-
아침 ㅇㅈ 7
-
얼버기 0
좋은아침이에요
-
작년에 본인 가나다군 다 점공대로 예비순위 받음뇨 물론 좀 앞이긴 해서 예비2...
-
대학가기전에보면재밋다는뎅
-
어그로 ㅈㅅ 2024수능 화미화생 95 99 71 87 받고 대학교 1년다니다 올해...
-
국어 질문이요 0
베이스주의 지문인데 선지에서 명제 a가 참이라는 조건하에 명제 b가 참이라는 것을...
-
어느정도는 정확하다고 봐도 될까요?
-
ㅈㄱㄴ스블 너무 어려움
-
DORAN : S, M, L, 2XL ONER : S, M FAKER : S...
-
진짜 ㅅㅂ 0
7시에 나왔는데 도로 사고나서 막히니까 그거 스노우볼굴러서 지각하네
-
중대 서강대 외대 한양대 성대 시립대 경희대 고려대 이대 연세대 서울대 순
-
버스탔는데 1인석 자리가 좀 여유가 있는데 저는 맨뒤에 탔는데(작은 마을버스임)...
-
왤캐 많이 들어오냐 ㅈ된건가
-
해주시나요?? 고1 6모 9모.. 등이요
-
어그로 ㅈㅅ;; 사실 저희 부모님도 서울대약대 중대 약대 나오셨는데 어차피...
-
성대야 조발해줘 1
오늘 발표할거지?
-
어젠 괜찮았는데 오늘 손바닥도 아프고 팔다리도 나른하네
-
나 아직 안잔다 6
일어난게 아니라 안잔거임
-
일어나보니까 3명 더 들어와있었음 다행히도 계산기 상으론 상황 좋아짐 하
-
2배수는 돌겟지 시발...
-
얼버기(진) 7
-
경의중앙선 온갖사람이 다낑겨타네
-
몬스터사니까 유통기한 1시간 지난 삼각김밥 줬음 학원가는길에 먹으래
-
2배수가 아니라 지원자 전체 중 최고-최저가 15넘으면 그걸 나눈다니 그럼 막 입결...
-
얼버기 5
갓생 2일차
-
갑자기 궁금해서 그런데 저출산이 심해서 20년 뒤쯤엔 대학들 안락사할 거 같은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