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계열이 취업이 안되고, 뭔 스카이 이하로 취업이 안되건 간에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265388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르비 보면 제목같은 내용이 많은데..
저러면 굶어죽는 사람이 나와야하는데 어떻게서든 먹고살잖슴...물론 전공을 못 살리는 슬픔은 크지만... 너무 인생을 취업 하나로..보는 거는 안타까운 거 같음.
그러면 우리 보다 더 사신 인생의 선배죠...어른들이 왜 '너는 꼭 네가 하고 싶은 일 해라' 라고 하겠어요.
다들 대기업 취업하라 무조건. 문과는 상경계열만 가고, 이과는 전화기만 가야해!!! 이래야할텐데..
아는 누나도 최고대학에 의대다니는데 과외로 월 450~500벌었던 적이 있었음. 저는 와 누나 정말 좋겠다! 옷도 맘껏 사입고! 먹고싶은 것도 먹고! 그러자 누나가 ㅇㅇ아 누나가 대학생이지만 많은 돈을 벌어봤는데 처음에는 막 그래..근데 갈수록 뭔가 공허하고, 더 돈에 노예가 되고, 갈망하는게 느껴져서 누나 다 그만두려고. 돈이 있으면 물론 누리는 게 많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더라, 물론 행복도 ㅎㅎ
저는 이 말에 좀 충격받았거든요. 오르비언분들은 안 그러신가요..?
그냥 하고싶은 거 하세요! 남들이 야 어문계열가면 뭐해먹고살아.. ㅠㅠ 상경가야지! 이과가야지 취업잘된다! 이런 거에 휩쓸리지 말구요..
인생 취업하면 끝인가요 ? 그 이후의 삶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ㅠㅠ 하기싫은 일 억지로 평생 해가면서 정신 건강나빠지고, 몸도 나빠지느니 돈은 그래 좀 적게 벌되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인생이 즐겁다면 그게 더 좋은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아..참..오 나의 귀신...?인가.. 드라마인데 물론 저는 안봐요! 근데 우연히 봤는데.. 주인공이 스타 쉐프로 성공했거든요. 근데 이제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콩국수 먹으러 갔다가 만나고, 갑작스럽게 레스토랑에 초대합니다.
근데 그 친구 중 한명이 자기를 업신여기고, 따돌렸던 친구에요. 갑자기 이태리 식탁보에 몆백만원어치 버섯, 비싼 재료로 도배된 음식과 심지어 직원 유니폼까지 새 걸로 바꿔요.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자신을 따돌렸던 친구는 완전 아저씨가 되어있어요. 머리도 벗겨지고, 배도 나와있고.. 주인공은 과거 기억들은 끄집어내며 지금 모습을 비아냥거리고, 분위기를 싸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이 친구가 얼마 먹지도 않고 가봐야한다고 일어나서 나가고, 주인공은 더 엿먹일 생각으로 함께 나가는데 친구가 한 가지 고백을 합니다.
영업뛴다구요. 청소기 파는 영업. 주인공 너 발 넓지 않냐고, 명함 주면서 좀 소개 좀 시켜달라고, 사실 지금 약속도 접대 약속이라고....
주인공의 표정은 굳고, 친구들이 돌아간 뒤 주인공은 멍하니 레스토랑에 혼자 생각에 잠깁니다.
여기서 뭐 드라마니까 여직원이(무려 박보영) 충고를 하고, 다음 날 주인공이 용기내서 친구에게 전화하고, 청소기 얘기를 꺼내자 친구 왈 ㅇㅇ아 어제 사실 후회했다. 너한테만큼은 그런 거 부탁하는 게 아닌데.. 잊어버려라! 그리고 나중에 그리고 옛날에 미안했다. 그러면 안 됬었는데..미안했다. 잘 살아라! 하는 장면이 있어요. 좀 길쥬?
저는 이 장면 보고 참...기분이 묘했어요.. 우리는 모두 조금씩은 남들한테 자랑하고 싶고, 과시하고 싶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깔보는 이기적인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나요? 설령 내가 저 시키보다는 좋은 대학가서 보란 듯이 성공한다 등..
그런데ㅠㅠ 자기 인생이 더 중요한 거 같아요..남과 비교하면 끝도 없고... 오히려 자신만 불행해지는 거 같아요.. 남한테 인정받기위해 애쓰는 사람만큼 가여운게 없거든요..(저도 엄청 그랬답니다.) 저는 베프인 친구들한테 말해요. 우리 정말 각자 하고싶은 거 하며 살자. 그저 돈버는 기계가 아니라 하고싶은거 그래서 나이들어도 우정 깨지지말고, 여행도 다니고, 가족끼리 놀러도 다니고 그러자! 이렇게 항상 얘기하거든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길었죠? 그냥 막 취업 걱정하시는 분들께 평소에 드리고 싶은 말이었어요!!
제가 저런 분야에 전문이 아니라서ㅠㅠ 전문적인 취업지식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일은 공부 달린다
-
낼도 학원가야지 2
집에있으면 너무 생각이 꼬리를 물어
-
이미지 8
이미지 30대임?
-
작수 66388 6모 66478 7덮 예상 66488 사람이 망할거면 이렇게...
-
그럼 올 1등급 가능 할 수 있다
-
박선 데퀘 0
작수2에 반수시작하려하는데 코어특강이랑 데퀘 병행 어떤가요? 데퀘 2등급이 하기 많이 어렵나요?
-
저런게 메인에 가네 ㅉㅉ
-
진짜 앞으론 여기서 안살거야
-
분명 새뵥에 19렙이었는데
-
ㅇㅇ
-
이건현실이아니야
-
선택기준 28,29는되나여
-
이번 10일동안 한게 뭐지?
-
팀06화이팅.,,!! 10
-
이미지 적어줭... 10
안그러면 기만한다...
-
미적 기출 이제 반 했는데 28 30 얘네는 풀이 들어도 모르겟음 걍 덮어놓고 하던...
-
대학 수학 과학 각 학과 교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0
그냥 갑자기 궁금하고 사서 많이 풀어보려고 하는데 수학에서 대수학: 선형대수학,...
-
똥싸는중 5
잘 안나오네
-
ㅇㄷ보러 가야겠다 11
야동
-
학교 다니는 동안 한 번도 누구 삥뜯어본 적 없음 오히려 친구들 매점 사줬지 전글은...
-
아 스트레스 4
수학 자꾸 백분위 67에서 73까지 진동하는데 하사십 풀까요 드릴 풀까요
-
잠깐 봤는데 그냥 이새끼들 자살한거네
-
이거 오답만하고 집갈려는데 왜 176밖에 안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수학황님들...제발ㅠㅠ
-
확통통 0
고3이고 6모 확통 3인데 인강 추천 부탁드립니다~(시발점 들은게 다임)
-
ㄱㄱ 참고로 국수 원점수 화작 기하 기준으로 176 218
-
어렸을 때 해외 살다온 검머외라 영어는 걱정한 적 거의 없는데 6모 풀면서 뭐지...
-
문학은 그럭저럭 빨리 푸는데 비문학 풀때 시간이 넘 오래 걸리네요 문장 이해 하고...
-
화나
-
시작.
-
도움!! 9
이거 답이 1이라는데 왜 ㄷ이 틀린걸까요
-
존잘끼리 퀴어축제 갈사람 존못 사양
-
기출 단계별로 나누고 평가원 교사경 분권에 실전개념 2등급 기준으로 나눠서 각각...
-
랜덤 0
채팅의 그녀 종결 박고 후속작이나 나와라
-
ㅇㅈ 8
자러감 ㅂ
-
강사들 강의 수강평보면 개념 기출 실전개념 얘네에 비해서 엔제는 수강평 개수가...
-
아시는 분?
-
이제 수능이 내신틱해질 거라는데 쎈 같은 내신 문제집을 풀어봐야 할까요?
-
댓글에만 좋아요 누르네 양면적인 사람들 같으니라고
-
김창섭의 건드림 9
-
ㅈㄱㅈ님이 접으라네요 10
올해 수능 포기하겠습니다
-
그리고 모두가 책을 펴기 시작했다
-
다들 들어와봐 12
웃어 ㅎㅎ 친구야 우리 친한데 왜 울상짓고 그래.. 여기 사람들이 오해하잖아.....
-
류현진 2점대 평자 황영묵 3할 유지 김서현 불펜 정착
-
어쩔 수 없었음 ㄹㅇ... 오르비 ㅈㄴ 재밌어서 공부 개같이 유기 ㅇㅇ 내일부턴...
-
미적분 n제 11
미적분 28 29 30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부터 28 29 30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
0.5 0.4인데 평소에도 안경 쓰고 다녀야 하나요? 11
시력은 괜찮아보이는데 난시가 좀 이씀 더프나 평가원 볼 때만 안경 쓰는데 사실...
-
몇명은 진짜 긁혔나보네 ㅋㅋㅋ
-
설맞이 수2 어느조건이 실수전체에서 정의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있는거에요? 4
주어진 조건에 의하여 함수 g(t)는 실수전체집합에서 정의되어 있으므로.. 라는데
오나귀 핵꿀잼 ㄹㅇ 이건 챙겨봄 박보영 미친졸귀씹핵귀 개미친귀
조정석 대단한듯....참는거...후....하자!한번 하자- 응? ....어테참지 정석이형..
조정석이참는게아니라 강선우가 참고있음
가진자의 여유.
공감합니다
어떤 걸 이루는 것 자체랑 그걸 이룬 이후 중 당연 후자가 더 중요한데도
긴 안목을 갖지 못한 채 '목표 달성' 에만 신경쓰게 되는 사람이 워낙 많은 불편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