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쌤] 내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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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오늘이 수능D-100일 인데요. 제가 수험생 친구들을 위해서 해 드릴 수 있는게 별로 없네요. 다만 저는 여러분들 곁에서 믿음을 가지고 곁에서 지켜봐 드릴 뿐입니다. 모든것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이기에 조금 늦게 이루고 어렵게 해내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봐 주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방법을 찾고 이겨내는 연습이 점수를 높이는 것 보다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과정은 현재이고 결과는 미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현재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결과는 그것이 좋다 나쁘다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성적이 안 나오고 시험에 떨어지면 당장은 그 슬픔이 굉장히 큽니다. 심하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 때가 있죠. 그런데 이게 정말 그렇게 슬프고 안 된 일일까요? 제 대답은 ‘모릅니다.’ 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지금은 모릅니다. 여러분이 인생을 다 살고 100세 노인이 되어서야 아마 그 일이 본인에게 잘 된 일인지 잘못 된 일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예를 들고자 소설 한번 써 보겠습니다. 평소 공부만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 하는 편이였죠. 누가봐도 좋은 대학에 갈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놀지도 않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만 했던 친구는 슬픔이 컸습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된 것 같았죠. 하지만 20년의 세월이 지난후 그 친구에게 가장 소중하고 좋은 기억은 재수시절이 되었답니다. 왜냐고요? 중고등시절 공부만 하다보니 마음을 터 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눌 친구 한명 없었었는데 재수를 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궜거든요. 그리고 국문과를 나와서 작가가 되었는데 그 추억을 살려 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답니다. 재수를 안 하고 대학에 바로 들어갔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인생은 알 수가 없습니다. 작은 성공이 큰 실패를 가져오기도 하고, 큰 실패가 더 큰 성공을 가져오기도 하는게 인생인듯 합니다. 지금 당장 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걱정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일어날거라 생각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험을 못 보면 어쩌지라고 생각하는것은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말입니다. 현재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하나씩 집중해서 해결해 나가 보세요. 그러면 머리는 맑아지고 걱정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를 즐겁게 사는 방법. 오늘을 즐겁게 사는 방법. 그것은 100일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온던지 내 인생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고 좋은 추억이 될거라는 믿음이 아닐까요?
여러분을 사랑하는 로라쌤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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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ㅍㅅㅌㅊ 훈남들일거 같으면 개.추 ㅋㅋㅋ
선생님 감사합니다^-^
짧은 댓글을 보니 뭔가 통한느낌이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
근데 사람들은 결과만보죠 결과가좋으면과정도좋은거고 저런예는 반대로도생각할수있을거같네요
100일후에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더 바랄게 없겠죠.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가 본인을 더 나은 쪽으로 이후에 인도할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러면 남은 100일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과정에서 자기가 무엇을 느낄수 있는지 느끼고 있는지 알게 되면 결과는 그냥 보여주기+약간의 자기칭찬+자신감시너지 용인거 같네요
Excellent !! 지금 이 마음가짐으로 남은 100일 잘 보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어요. 늘 응원합니다.
진짜 좋은 내용인거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으로 공감해 주어서 저도 감사해요~^^
와..이런저런일로 오늘 생각이 많았는데 덕분에 차분해졌어요..감사합니다 ㅎ
지금 그 느낌 잘 간직하셔서 가끔 사용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입시판을 한번 더 겪으니 점점 결과지상주의가 되어가네요... 20년 뒤 베스트셀러도 결국 '결과' 라는 생각이 든다해야하나.. ㅠㅠ
입시판 빨리 떠나야겠습니다
네. 좋은결과가 나와서 떠나시길 바래요. 그런데 그때 자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결과가 안 좋아도 그게 궁극의 결과는 아니라는거 아시죠?
저도 N수생으로서
한번에 대학 가지 않고 입시판에 오래 남아서 얻은 경험으로 새로운 꿈이 생기고 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만
제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먼저 필요한게 '결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결과가 중요할 수 밖에 없어요.
네 결과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고 해서 마치 그 결과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고뇌와 노력이 크게 봤을때 결코 헛되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한글자한글자가 뇌에 박혀 스며든다 삼수생의입장으로서는 결과만봐야하는 중압감이심햇지만 조금은 던거같아서 고마운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하네요.
평소 공부만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 하는 편이였죠. 누가봐도 좋은 대학에 갈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놀지도 않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만 했던 친구는 슬픔이 컸습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된 것 같았죠.
본문에 이내용이 딱 제 고3때 얘기네요 ㅋ 그리고 그 경험이 입결을 떠나서 제 지금인생에 방향설정에 어마어마한 영향을;;ㄷㄷㄷㄷㄷ
그랬군요. 의도하지 않았던 경험들이 인생을 바꿔놓는 일이 종종 있죠. 좋은쪽으로 영향을 받았길 바래요.
아 감사합니다ㅜㅜ 교대 가려고 반수중인데 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도 나중에 희망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줄 수 있는 선생이 될 수 있길!
반수경험이 나중에 학생들 상담할때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분명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