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약하면 진짜 필요한 것 (반추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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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각이 많은 사람이 있다. 나도 그렇다.
근데 이거 진짜 고쳐야 하는 습관이다.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생각이 독이라고? 뭔 소리지?" 근데 진짜 그렇다. 이 글을 읽고나면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수도 있다.
과도한 생각은 독이다. 나를 갉아먹는다.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몰입을 방해한다.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에겐 괴물같은 존재다. 그래서 생각을 컨트롤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생각을 통제해라"
몇 년 전에 이 조언을 들었다. 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다. 그 후로 삶의 능률이 높아졌다. 남들보다 적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더 높은 성과를 냈다. 의대에 합격했고, 그 안의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여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버렸는지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당신도 꼭 해봤으면 한다.
수험생에게 중요한 '생각 통제'에는 2가지가 있다.
1. 반추 통제 (반추: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하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반추하는 습관이 있다. 생각과 행동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계속 다시 생각하면서 '내 말과 행동이 최선이었는지' 확인받길 바란다. 그러나 성공적인 수험을 위해선 없애야 한다.
반추하는 사람은 집중력이 낮다. 과거의 일을 되뇌면서 뇌 일부를 계속 허비하기 때문이다. 10%의 뇌를 반추에 사용하면, 90%의 뇌만 공부에 쓸 수 있다. 스스로 핸디캡을 안고 공부하는 셈이다.
또한,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기 때문이다. 생각이란, 넘치면 부정적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사람은 잘 한 일보다는 못 한 일에 집중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집중을 방해한다.
반추하는 사람은 작은 사건에도 크게 흔들린다. 생각을 많이 투자할수록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과도하게 걱정한다.
인간관계에서도 반추하는 습관은 안 좋다. 생각을 많이 할수록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나의 끊임없는 생각이 상대방과 나의 관계를 상하 관계로 만든다.
생각이 나에게 오는 것 같지만, 사실 생각도 연습이다. 나쁜 쪽으로 생각이 흘러가면 얼른 다른 생각을 하는 게 좋다. 자신에게 필요한 생각 외에는 다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2. 유혹 통제
비록 이성은 당신을 유혹하지 않지만, 수많은 온라인 컨텐츠가 당신을 유혹한다. 하루에도 수천 번씩..
유혹의 강도도 점점 강해진다. 최근엔 숏폼 컨텐츠가 우리를 집어삼키는 중이다.
컨텐츠는 많은 사람이 봐야 생명을 얻는다. 그래서 "제발 나 좀 보라고" 소리친다.
어그로를 끄는 제목, 자극적인 이미지, 친구한테 온 카톡 알림... 눌러보고 싶은 생각이 솟구친다. 그리고 정신 차려 보면 1시간이 지나있다.
자기 관리가 뛰어난 사람은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미리 파악하고, 거기에만 집중한다.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 관리가 안 되는 사람은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판단을 못 한다. 호기심이 유발되면 이것저것 다 눌러보다가 집중력이 고갈된다. 그래놓고 생각한다. "아 오늘도 공부 망했네"
유혹에 버티는 것도 능력이다. 훈련으로 극복 가능하다. 디지털 세상의 유혹만 참더라도 하루 1~2시간은 아낄 수 있다. 그 시간을 한 데 모아서 제대로 쉬자.
반추 통제를 못하는 사람이나 유혹 통제를 못하는 사람은 비슷하다. 반추 통제를 못하는 사람은 보통 유혹 통제도 못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생각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주체적으로 인생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흘러가는대로 내버려 두는 사람이다.
잡념이 올라올 때 한 번만 꾹 참아보자. 한눈팔고 싶을 때 한 번만 참아보자. 물론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시중의 조언들은 대부분 '환경을 통제해라'고 한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SNS를 지워라는 식이다.
그러나 환경 통제에는 제한이 있다. 인스타는 지우더라도 카카오톡/네이버, 오르비 같은 커뮤니티를 모두 안 하기는 어렵다. 지금 시대에 멘탈을 건강하게 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면 '생각 통제' 훈련밖에는 없다.
이쯤되면 생각 통제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할 것 같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단순히 의지력으로 덤비는 것보다는 관련 지식을 알고 덤비는 것이 좋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의 칼럼에 적어두었다. 나는 이렇게 사고습관을 하나씩 다 뜯어 고쳤다. 그래서 의대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칼럼 링크: https://orbi/medchan19/223034590100
'편향'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패턴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당신은 하나의 '편향'을 인지했다. 반추와 유혹이 나의 주체성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제 삶을 바꿀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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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이랑 같이할건데 둘중 뭐가 맞을까요 공부량 적고 표점 잘나오는과목이면 좋겟어요
오 심리학 책 보는거같음
제가 6모끝나고 딱 반추통제가 안되기 시작하면서 유혹통제도 안되고 점점 악순환으로 가는중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인지하기 시작했으면 고칠 수 있습니다. 파이팅!
요즘 계속 생각해보던 주제였는데 생각이 뚜렷해진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 고민 중인 주제입니다. 가만히 두면 심각해질 거 같아서 정리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반수공부 외의 스케줄이 6모와 종강 이후로 지속돼서 요즘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고 집중력도 나빴는데, 태도부터 고쳐야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추통제 리얼 공감되네요 감사합니다!!
좋네요
혹시 수험생활하면서 읽기 좋은 책 추천해주실 수 있나용
독서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교양 기르는 목적이요!
이 글과 관련된 책을 하나 추천드리자면, '도파민형 인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실질적으로 저에게 큰 도움이 된 책입니다.
너무 좋은 글이네요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추동물이 섭취한 섬유소와 비섬유소는 . . .
반추위에는 비섬유소인 녹말을 분해하는…
와 ‘반추통제’<——진짜 J.O.A.T
맨날 하루에 합쳐서 2시간은 과거회상이나 같잖은 상상하고 있어서 집중못하고 시간날리고, 공부흐름끊겨서 계속 잘하고 있던 공부 급발진해서 책덮고 다른과목으로 교체하고.. 또 거기에서 스트레스받고..
저만 이런줄 알았는ㄷ.. 눈물이 뻐끔뻐금나네요 흑
반드시 고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부를 수동적으로 하다보면 더 잡생각이 많이 나는 거 같아요. 능동적으로 공부를 구성하면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ex. 책읽기 인강듣기 < 문제풀기 개념떠올리기)
능동감각! 능동감각!
방금까지 공부하다말고 나무위키 보고 있었는데 이 글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유혹이 생길때 꾹 참는 연습을 좀 해봐야겠어요.
유혹 통제!!
비록 수험생은 아니지만 모든 일에 적용 가능한 것이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ㅠ
"비록 이성은 당신을 유혹하지 않지만"...
이거보고 반추위지문보고옴
잇올 다녀서 7시부터 10시까지는 스마트폰 유혹 없이 온전히 공부에 집중 가능한데 자기 전까지 1~2시간 정도는 유튜브나 인스타 봐도 될까요..?
목표 한 만큼 다 공부했다면 어떻게 쉴지는 본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유튜브나 인스타 보는 게 휴식에 좋지는 않아요...!
집에서 괴물쥐 롤체 보는게 낙이였는데 ㅠㅠ
이젠 조절 해야겠네요…
수험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심리학 이나 여타 관심 학문 책 보는 건 어떤가요?
이것도 멀티습관으로 뇌 용량 빨아먹히는 일인가요?
그렇다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고 그냥 눈 감고 명상하거나 산책하거나 같은 일밖에 못할 것 같은데,
휴식 땐 뭘 해야 하죠?
공부를 10시간 연속으로 할 수는 없는 법이니.
오 좋은글 감사해요!!!
이거 ㄹㅇ임 잡념도 신기한게 통제가 됨
어떻게 하셨나요..?!
이거 ㄹㅇ 맞말
글 보고 에포케가 떠오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순간 본인보고 글 쓴줄
잘 읽고 갑니다
실모 조지면 그날 하루 우울해져서 공부 효율 떡락하는 1인
요즘 좀 의식적으로 안 그러려고 노력하니 확실히 모든 공부 효율이 다 오르는 느낌이었는데 이거엿군요 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에게 딱 필요한 글이에요! 반추통제가 안되는 게 너무 스트레스인데 혹시 강력하게 통제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정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우선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의식하고 그 사실에 대하여 인지하며 그런 생각을 통제하려고 노력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함에도 계속 반추하게 될 때는 빠르게 다른 생각으로 돌려서 반추를 덮기 위해 노력하는 게 도움이 되는데 이를 위해 일단 책을 꺼내 문제를 푼다든가 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를 풀면 반추가 옅어지는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 방법을 다 써도 안된다면 메모장을 키든 노트를 꺼내든 글을 써보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해보는 것이 좋은듯 합니다 왜 지금 그러한 생각이 떠오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나에게 지금 필요한 행동은 무엇일지 적어보면 도움이 되는듯해요
범람하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보며 정리하면 별것이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생각과 동일합니다 ㅎㅎ 우선 다른 생각으로 돌리는 것이 좋고(이 글에서 말한 내용) 그래도 해결이 안된다면 그 생각과 정면으로 대응해보는 것도 다른 방법입니다. 글로 써보는 것 저도 강추합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겨주신 방법들 차근 차근 실행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카카오톡, 네이버, 오르비 let's go
제가 심하게 느끼는 점인데.. 그래서 본질적으로 자기 통제는 어떻게 기르는건가요. 블로그나 오르비에 쓰신글 여러개 읽었는데 딱히 없네요.
저 스스로는 그냥 고통스러워도 꾹 참기 말고는 떠오르질 않아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탐닉에서 벗어나는거라고 들었어요.
"내가 지금 잡생각을 하고 있구나, 유혹에 넘어가고 있구나"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메타인지를 길러야 합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 쓴 내용이 '치료'를 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힘든 일로 이미 감정에 상처를 입었다면 단지 반추를 통제하는 것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건 다른 문제에요. '고통스럽다'는 말을 하시기에 덧붙입니다.
하나의 큰 사이클처럼 후회할만한 일(남들이 보기엔 작은 일)을 충동적으로 저지르고 그것에 대해 후회로 초조해하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정신과에서도 반추사고를 줄여주는 약을 최근에 처방받았고요.(정신과 선생님이 먼저 제 상태보고 추가함)
그 외로 최근에 님 글을 읽기 전에도 오랜 시간에 걸쳐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방법론(책 보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종이에 위로 적어보기,인강을 다 들으려고 하는건 낭비적이라는것 등)을 생각해보고 자신의 정신상태는 객관적으로 인지할수있게 되었는데요,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많은 생각끝에 스스로 어느정도 깨달았는데 유혹에 대한 통제력도 너무 약하고 날려먹은 시간이 너무 크다보니 과목간 공부 밸런스부터 어떻게 해야할지가 너무 막막하네요.. ㅠ
생각은 어떻게 통제하나요?? 그냥 계속해서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건가요??
위에 대댓글들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당
반추뇌산성증..
공부시간 측정은 득이다 실이다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 심해서 그냥 기숙가기로했어요 잘한걸까요 ㅜㅠ
저도 기숙학원 출신인데 유혹통제는 확실히 잘됩니다. 근데 반추는 오히려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당 ..
쪽지 드려도 괜찮을까요
넵!!
수년 내로 베스트셀러 저자 되실 것 같아요..
와 극찬 감사합니다 ㅠㅠ
정말 수험생일땐 유혹에 약한거같긴 합니다. 도파민 분비가 적어서 그런가 조금만 재미있는걸 접히면 보상회로가 순식간에 망가지는거같네요.
자극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의지가 넘 약함..
ㅠㅠ
저는 평소에 제 의지는 너무 나약하다고 생각해서 환경 통제에만 집중했었는데 환경 통제에는 한계가 있고 메타인지가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됐습니다
근데 메타인지 훈련방법이라고 첨부하신 블로그 링크를 들어가보니 글쓰기를 하라는 말이 나오던데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려면 글쓰기를 해야 된다는 건가요? 혹시 글쓰기 말고도 다른 메타인지 훈련 방법이 있나요?
근육을 키우는 방법이 근육을 많이 쓰는 것이듯이, 메타인지를 기르는 방법은 메타인지를 많이 써보는 겁니다. 다만 처음엔 머리로만 생각하는 게 어렵기에 글로 써보는 것을 추천 드리는 것입니다. 꼭 글을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활자화해서 눈으로 확인하며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생각이 많아 자꾸 과잉생각으로 불필요하게 남 눈치 보고 실제로는 현실이 아닌데 제 머릿속에서 가상의 적을 스스로 만들어 싸우곤 합니다. 이 과정속에서 대인관계나 사화생활속에서도 일련의 과정들이 스며들게되고요. 이걸 해결할려고 잡념의 자와 현실의 자아를 나눠서 공부를 해봤는대도 도움이 되지 않고 투자한 공부 시간에 비해 몰입 시간은 터무니 없이 작아 효율이 매우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디소드님의 글을 읽고 반추 통제를 시작한지 3일차정도 됬습니다. 잡념이 들때마다 자꾸 빠져들지 말아야지 . .집중 집중 이라고 되내이며 정신을 차리는대 머리를 머리로 이기려니 너무 고통스럽네요. 어느 순간 몰입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다시 반추를 시작합니다… (서론이 너무 기네요)
1.메디소드님은 메타인지 능력이 길어져셔 어느 시점부터 잡념이 컨트롤 되기 시작했나요? 메타인지 가 길려졌어도 공부하는 시점마다 잡념 집중 잡념 집중의 연속이었나요?
반추 통제라는 개념을 안다고 잡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잡념을 인식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저도 유혹과 반추에 흔들립니다. 제가 유혹과 반추의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칼럼을 쓸 수도 없었겠죠. 다만, 이제는 남들보다 조금은 더 쉽고 빠르게 반추에서 벗어나는 듯 합니다.
반추통제 유혹통제 멀티습관 등
칼럼에서 쓰시는 개념들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이런 거 공부할 때 도움될 서적 추천 받아볼 수 있을까요?
서재가 궁금할 정도네요ㄷㄷ
글 소재는 주로 제 메모장에서 가져오는 편입니다. 평소에 많이 생각하고 많이 메모하는 편입니다.
혹시 수학문제 안풀린거 생각나서 계속 떠올리고 풀고 하는것도 반추사고인가요
수학문제에 '몰입'하고 계시네요. 굉장히 좋은 현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