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형근T] 안녕하세요, 5수 출신 영어강사 홍형근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441974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얼마전까지 메가스터디에서 교육을 받다가 최종 채용에서 고배를 마신지 3주정도 됐네요. 9월 평가원들은 모두 잘 보셨는지요.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으신 분들께선 그대로 정진하시고, 부족한 분들께선 남은 기간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무리를 해야 할 때가 왔는데요.
이번년도에 오르비에서 꼭 강의하고 싶어 채용 담당이신분과 말씀나누다가 일단 학생 여러분에게 반응이 좋을 만한 컨텐츠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여러분의 귀한 시간을 오래 뺐을 수는 없으니 가끔 제가 5수를 하면서 수능을 마무리할때 사용하던 공부법이나 마인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만약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이나 팔로우정도만 해주시면 감사드릴 것 같고, 제가 좋으시다면(?) 유튜브 구독까지..
『Saving time』
이는 제가 2013년도 ETOOS Premium Class에서 1시간짜리 영상을 통해 언급한 바 있는 내용입니다.
문제 해결은 보통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①문제를 접하고, ②문제를 풀 방향을 설정한 뒤, ③문제를 풉니다.
이 방식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과목은 수학이었고, 저는 영어도 이런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비록 수리(가)형을 응시하던 자연계열 출신이지만 현재는 영어강사를 업으로 두고 있으니, 영어 문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당연히 습관적으로 첫 번째 문장부터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읽어나갑니다. 그러다가 Ideally(이상적으로, 이상적이게도) 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이 글의 내용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이라는 것은 필자가 좋다고 보는 시선이므로 좋지 않다고 보는 시선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고, 선지에 부정어가 있다면 좋지 않다고 보는 시선에 대한 서술이, 부정어가 없다면 이상적으로 보는 소재에 대한 서술이 주로 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이제 수능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라면 위에서 언급한 ①, ②과정의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33번 문항의 경우 시간만 있으면 Ideal한 소재인 innovation에 대한 서술과, 그렇지 않은 invention & discovery 에 대한 서술을 차분히 정리한 후 답을 구하면 되는데, 수능이라는 시험은 시간이라는 재화가 한정되어있고, 글을 단순히 빨리 읽는다고해서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여 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3) 따라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풀어본 1~3등급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제 Ideally와 같은 소위 '단서'가 되는 용어들을 정리해두면, 문제를 풀 청사진을 계획하는 데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정리하자면 문제에서 Ideal(ly)를 보는 순간 필자의 선호도라는 관점에서
① 필자가 좋아하는 소재 + 이유
② 필자가 선호하지 않는 소재 + 이유
이때 주로 이유에 해당하는 서술이 답이 되며, 최근의 수능의 기조는 이를 metaphor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술!
따라서 이 과정에 대해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고, 내용을 파악했다면 이제 이 문항에서 수험생이 남겨야 할 내용은 딱 하나, Ideal(ly)뿐입니다.
이처럼 단서가 되는 Index를 모아 강의를 만들었는데, 오르비에는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공개해 드릴테니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Today's Point : Myth & Truth』
표현 | 의미 |
Popular (opinion) | 대중적인 견해(의견) |
Conventional (wisdom) | 관습적인 믿음 |
Common (understanding) | 일반적인 견해 |
Accepted (wisdom) | (인정)받아들여지는 생각(지혜) |
Prevailing (view) | 우세한 견해, 유행하는 시각 |
General (assumption) | 일반적인(표준적인) 인식 |
Traditional (perspective) | 전통적인 시각 |
Widely held (notion) | 널리 받아들여지는 개념 |
Established (convention) | 확립된 관습 |
위 표를 통해 제시한 popular, conventional, accepted, prevailing 등의 형용사가 반드시 통념(myth)만을 서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문에 해당 어휘들이 나왔을 때, '이 소재가 이 글에서는 myth에 대한 서술일 수 있겠군...'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읽으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강의입니다.
단적인 예로 Prevailing은 이번 6월 모의고사 31번 문항에 기출된 어휘이지만, 통념에 대한 서술의 전형이 아닌, 필자의 선호도에 대한 서술로 나온 케이스입니다.
[해석] 우세한 경제적 지향점들이 서서히 재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원하는 것들의 서서히 바뀌고 있다.(= 추세가 전환되고 있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필자의 선호도에 대한 주요 표현들에 대해서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해당 문항인 6월 평가원 31번 문항에 대한 해설강의이며, 메가스터디 러셀 강사교육원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꽤 평가가 좋았던 영상입니다. Prevailing을 보고 myth & truth에 대한 글이 아님을 확인한 뒤 어떤 어휘를 통해 글의 내용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지 확인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총 17회 촬영한 제가 가장 아끼는 영상인 만큼, 지문을 대하는 시선에 대해 배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봬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늘 9덮 땜에 슬픈데 이러기냐
-
나만 그런가 근데 9모도 문제 별로인거 같아서 안 풀어봄
-
9모 37점 3등급 백분위 78입니다.(메가기준) 개념,기출 한번하고 봤습니다....
-
9 15 18 19 23틀 킬캠찍맞100을노리는꿈을꾸었습니다 네
-
사설문제라고 해도 믿을듯
-
운영 연습 겸 풀모, 성적 확인에선 확실히 좋은데 일요일에 강기원 단과 , 휴식을...
-
아니 이거 뭐임? 이게 진짜 평가원 기조임? 나 대학 못가
-
책상에 에너지드링크 2개 처먹고 장식으로 올려두고 코골면서 처자는건 진짜...
-
입결로.
-
ㄷㄷ
-
둘 다 점수는 똑같은데 9모가 더 어려웠음...
-
굿모닝~ 3
굿모닝~
-
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앙아아ㅏㄱ 해설지안받고 그냥왓는데 걍 ㅈ고싶네요 답지말고...
-
4지문 13분/14분/11분/4분쓰고 총42분으로 다 맞긴했는데 비문학을 첫지문 +...
-
언매 84 미적 69 생윤 50 사문 38…….실수개많이했는데 이번에 쉬웠나요?...
-
문학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독서도 기존 기출보다 어려운 교재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역발상 ㄷㄷ
-
오 똥테 달성 11
커하의 1/8 달성
-
그냥 거짓말임 6모 성적이랑 9덮 성적이랑 똑같은데 수능때 기형적으로 갑자기...
-
쌈무나보고가라 3
-
우리에겐 다음 주 9모 성적표가 도착합니당~^^
-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기 3일차 난 긍정긍정긍정맨인데.. 3
막전위 맛있게 푸는 법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신 물리 다찍었는데 30점대...
-
ㅈㄱㄴ?
-
생윤 롤스 질문 18
기본적 자유 침해한 법은 심각한 부정의인가요 아닌가요?
-
사탐 내에서요
-
등급컷 좀 빨리 나와라이
-
확통 6모 68(4) 9모 72 (4) 오늘 9덮 원점수 55 수학만 하루에...
-
내일 풀 생각인데 어땠는지 알려주세용
-
실제로 날린 시간은 4분인데 끝날 때까지 왠지 모를 압박감에 시달림ㅋㅋ 시험 전날엔...
-
운명처럼 반드시 '노'와 대면케 될지니...
-
맞팔9합니다 감사합니다
-
뭔가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도 가끔 놓치는거 보고 기출 회독으로 개념 정립이나...
-
달콤한 푸딩 4
-
강k+ 지1 실모 1회차 20번입니다 문제 조건에 "행성의 공전궤도면은 시선 방향과...
-
ㅜㅠ 보정컷이요… 지구 37은 몇 뜰 것 같나요
-
하늘은 검1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그 끝을 알수가 없고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
저를 수식하는 문장입니다
-
잇올 강x모고 0
강x모고 시즌3인가 장기결제3개월로 신청했는데 저만 안온거에요?
-
중간에 사라지는 게 뭐뭐 있었죠 로그랑 부분분수는 기억나는데 하나가 기억이 안나네
-
체크메이트 시발 ㅋㅋ
-
내가 간다 콜플
-
11번 최댓값 12번 최솟값 14번 개수 15번 최댓값 21번 개수 22번 최댓값과...
-
분명히 기출풀었는데 왜 모르겠지 ㅋㅋ
-
아무거나 질문 하십쇼
-
계산적으로 중요한 내용들은 아니고 그냥 편히 읽으시면 될법한 내용들입니다. 역학...
-
9덮이 아닌 9월례로 비록 쉬웠지만 3등급인 나에겐 너무 과분한 점수
-
홉스였나 로크가 주권자는 자기가 제정한 법을 지키지않아도 된다~하는 선지있던거같은데 어째서인걸까요
-
수학 1문제 못 풀고 5문제 틀렸는데 몇 점일거같음? 맞추면 만덕 13
15번 빼고 다 풀었는데 5문제가 틀림
-
갑자기 드는 기억이 “3모 성적 수능까지 가니까 넌 안될거다 정시하지마라” 라고...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