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분석]역대급 정답률 9평 영어! 파헤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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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eam Uni-K입니다. 9평이 끝난 지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9평 영어 오답률 Top 5 문항에 대한 코멘트로 찾아왔습니다. 남은기간 학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문제를 모두 풀어보았음을 전제하고 디테일한 한 문장 한 문장 해설 대신 문제 코멘트와 실전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집중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정답률은 [SUBSET 고난도 빈칸]과 동일하게 작성시점의 EBS 정답률을 기준으로 기재하였습니다.
꼭 한 문제씩 다시 풀어보고 본인과 비교하며 읽어보기 바랍니다!!
37. 정답률 27%
Comment : 순서 문제는 항상 답이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하셔야 됩니다. 어떤 순서로 풀든 중요한 것은 그럴듯한 연결이 아니라, 연결사에 의해서나 내용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필연적인 연결을 찾아야 하고, 절대 이어져서는 안 되는 것들을 소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문제의 A-B의 연결은 In contrast,와 이어지는 내용에 의해 논리적으로 B가 A에 전제되어야 하므로 연결하기는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사실상 B-A를 포함하는 2, 5번 두 개의 선지 중에 고르기만 하면 되죠. 두 가지 경우를 확인해보고 논리적으로 연결이 가능한지 판단해봅시다. 먼저 C-B-A인 경우 BOX 다음 C를 붙여봤을 때 caretaker가 없을 때의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짐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B의 this area를 C의 식물이 기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기 괜찮으므로 this 또한 해결됩니다. 하지만 B-A-C인 경우 A-C의 연결에서 A의 마지막 문단과 C의 첫 문장의 내용을 연결해보면 but으로 연결될 수 없는 그냥 딴소리가 되므로 모순이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를 지우면 답이 결정이 나게 되죠. 순서 문제의 풀이는 당연히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어디서 어느 순서로 연결을 했고 소거를 했는지에 따라서 다른 풀이들이 생겨나기 때문이죠. 또한 100%확신을 가지고 연결을 하거나 소거하는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결국 한 번만에 완벽하게 푸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 하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은 순서 문제의 답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잘못된 경로로 순서를 잘못 연결했다면 어디선가는 무조건 논리적으로 틀린 연결이 나오게 됩니다. 이를 발견하여 케이스를 소거하고 정답만을 남기는 게 가장 현실적인 문제풀이인 것이죠.
21. 정답률 29%
Comment : 말이 어렵더라도 내용적으로는 Gold plating이 무엇인지 계속 설명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이해하기만 하면 밑줄 친 의미 또한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모호하고 관념적인 말들로 이해하는 것에 너무 집중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쉬운 말부터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합하면 Gold plating은 ‘예상 결과를 향상시키고, 가치가 적은 특성들을 추가하는 것, 자신의 재능을 입증하는 것 외에는 실질적인 명분이 없는 많은 것을 제공하는 것’ 정도로 정리가 가능한데 무슨 말인지 당연히 처음엔 이해가 어렵죠. 하지만 적어도 앞에서 말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정리하고 다음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이후 글은 팀 멤버들이 있는 프로젝트에 Gold plating이 작용하는 내용을 예시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죠. 즉 예시를 통해서 Gold plating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겠다는 겁니다. 여기서 전문가가 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할 기회로 여겨 Gold plating을 하는데 이것은 고객의 요청에 가치를 더하지 않고(중요시 여기지 않고) 소중한 자원도 제외한다고 합니다. 뭔가 이쯤 되면 Gold plating이 뭔가 전문가들이 자기 재능을 보이기 위한 결과에만 집중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것에는 가치를 더하지 않는 굉장히 부정적인 것으로 묘사됨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을 읽으면 ‘The best is the enemy of the good’로 밑줄 친 문장이 나오게 됩니다. 이 시험은 우리가 특정 영어 속담의 의미를 아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 목표가 아님에 유의합시다. 결국 글의 주제, 내용, 맥락과 연결해서 속담의 의미를 그것과 매칭시키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저 문장의 내용을 의식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2번의 오직 본인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작업의 퀄리티를 올리는 것은 글쓴이가 바라보는 Gold plating과 정확히 맞아 떨어집니다.
33. 정답률 20%
Comment : 사실 다른 오답률 높은 글들에 비해 이글은 상대적으로 텍스트의 난이도는 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선지에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많았을 거죠. 빈칸 Now his insights . 를 보면 이제 그(멘델)의 통찰이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지문에서 예시 전 한 말은 과하게 앞선 것은 받아들여지지 못하지만 나중에 뒷받침하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생기면 받아들여진다는 명확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빈칸은 ‘받아들여진다’와 같은 맥락의 내용이 들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선지를 하나씩 보면서 답을 찾아봅시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선지 문장에서 하나라도 지문과 연결이 안되면, 즉 반대말이나 딴소리를 하고 있으면 그 문장은 그냥 틀린 문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 맞다고 그냥 동그라미치면 큰일 나죠. 실제로 출제자들이 오답 선지를 만드는 원리 중 하나가 얼핏 보면 맞아 보이는 문장에 이상한 거 하나씩 집어넣는 것입니다.
추가적인 예시들은 [SUBSET 빈칸기출 모음집]에서 확인해보도록 하고 1번 선지부터 차근히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1. caught up to modern problems : 멘델의 통찰이 현대의 문제를 따라잡은 것은 전혀 아닙니다. 당시에 있지도 않은 미래의 문제를 따라잡으려고(풀려고) 멘델의 통찰이 나왔다는 것은 지문에도 없는 딴소리입니다.
2. rasided even more questions : 지문에 전혀 없는 내용이고요
3. addressed past and current topics alike 과거와 현재 주제들을 동일하게 다루는 내용은 없습니다.
4. were only one step away : ‘어? 받아들여졌다’라는 말이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한 걸음만 떨어져 있다는 식의 뭔가 비유적으로 보이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받아들여진 멘델의 아이디어에 대해 지문에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를 한 번 더 봅시다. 지문에서 그 아이디어들이 받아들여지지 못한 것은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이거나, 관행을 벗어나거나,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이죠. 이제 were only one step way가 여기에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단 한 걸음만 떨어져 있으면 과하게 앞선 것이 아니게 되므로 빈칸에 집어넣어 보면 ‘이제 그의 혁신은 너무 앞서지 않아서 받아들여졌다’가 됩니다. Ok, 괜찮죠. 항상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문제를 본인 생각에 갇혀서 풀려고 하면 결국 더 어려워집니다. 빈칸에 들어가는 것을 지문에서 잡는 것은 ‘정확하게 들어갈 모든 말들을 잡으라’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주제와 부분적인 맥락에 들어갈 수 있는 말을 최대한 잡고 선지에서 넣어도 말이 되는지 확인하여 푸는 것이지, 내가 생각한 것이 없다고 바로 선지가 틀렸다는 식의 판단은 절대 안됩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선지는 직접적이기보다는 추상적이고 표면적으로는 딴소리 하는 것 같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때 함부로 거르지 않고 넣어보고 판단하는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5. 가장 많이 고른 선지일 겁니다. 일단 ‘대중에게 다시 수용되었다’ 중 단 하나라도 틀린 말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수용되었다만 보고 Ok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이죠. regained는 애초에 먼저 받아들여졌었음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적이 없죠, 즉 틀린 선지입니다.
34. 정답률 16%
Comment : 빈칸 유형의 정수인 문제입니다. 빈칸문제와 주제문제는 다릅니다. 빈칸은 주제문제의 답같이 전체적인 주제를 한 문장으로 집약한 것이 아닙니다. 빈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빈칸문제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문제 지문은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빈칸을 보면 prior to photography . 라고 나와있죠. 즉 사진 이전을 물어보므로 사진 이전, 즉 화가(지문 속 내용)와 관련된 내용을 넣어야 합니다. 사진 이전 화가들은 그림을 옮기기 어려웠고 사진의 증가로 인해 인물, 풍경, 사건의 경험이 소비자에게 제공되어 대중화되었다는 내용으로 정확히 두 시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 이전 화가의 시대에 지문 마지막 문장의 ‘the spatiotemporal circulation of places’ 즉 장소의 시공간적 순환은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5. Places did not travel well이 같은 말로 정답이 됩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선지를 정확하게 미리 예측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지문이 두 시대의 특징을 나누고 빈칸은 사진 이전을 묻는다는 것을 정리한 후 5번을 넣어보는 겁니다. 장소가 움직이지 않았다는 말이 지문에서 장소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서 소비자에게 전달된 사진의 경우와 정확히 반대가 되는, 사진 이전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Ok 하셔야 됩니다. 빈칸 문제에 대한 이해와 빈칸 선지에 대한 이해 모두가 선행되어야 하는 매우 교훈적인 문제입니다.
38. 정답률 16%
Comment : ‘this microlevel access’라는 부분에서 논리적 단절을 느끼셨다면 큰 어려움 없이 푸셨을 문제입니다. 지문의 millisecond precision과 명확하게 연결되므로 넣어 보시면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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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스타일의 편집, 해석과 어휘까지 수록한 [SUBSET]
**[SUBSET] 빈칸추론 통합본 전자책 링크 (연도별과 고난도를 한 번에)
https://docs.orbi.kr/docs/11014/
[SUBSET] 연도별 빈칸추론 84제 전자책 링크
최신 7개년 평가원·수능 빈칸추론 전문항을 수록
https://docs.orbi.kr/docs/11012/
[SUBSET] 고난도 빈칸추론 104제 전자책 링크
14년치의 평가원·수능 빈칸추론 문제 중, 고난도 문항만을 선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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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ㅋㅋ
정말로 어려운 게 맞네여
저도 87점이라 좀 아깝긴 해여
이번 9모는 많이 어려운 게 맞으니 (적어도 20퍼 이하 정답률 문제는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 객관식이니까)
수능때는 국어, 수학은 난이도가 살짝 올라가고, 영어는 적어도 지금보다는 쉬워져야 한다고 생각해여
+분석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