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할 만한 자리 [906334] · MS 2019 · 쪽지

2023-11-30 12:31:53
조회수 18,561

경동고 타종오류로 수능을 망친 수험생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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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111713420001348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경동고 시험장에서 24수능을 응시한 한 수험생입니다.


평소처럼 시계를 보며 촉박한 시간에 맞춰 답안지를 적고 있었는데 갑자기 종이 울렸습니다.


저를 포함한 고사장의 수험생들은 매우 당황하였고 마킹을 제대로 하지 못해 종이 치고 난 후에도 마킹을 하다 제지당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일단 감독관께서는 답지를 수거하셨고 수거하던 도중 두 번째 종이 쳤습니다.


경동고 시험본부 측의 실수로 10시에 울렸어야 할 국어영역 종료령이 일찍 울린 겁니다.


저는 매우 혼란스러웠고 그 이후 교시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학 영역이 끝난 후 본부 측에서는 부랴부랴 방송으로 타종 오류를 인정하며 희망하는 학생에 한 해 답안지와 문제지를 재배부하고 1분간 재시험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재시험에 추가로 붙은 조건은 이미 작성한 답안은 수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를 포함한 현장의 응시생들은 집단으로 항의하였으나 본부 측 대응은 1분을 1분 30초로 늘려주는데 그쳤습니다.


결국 마킹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종이 치자마자 일렬로 답안을 찍은 학생들은 추가로 주어진 시간동안 허공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능을 공부해 보신 분들이라면 현장에서의 1분 1초가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아실 겁니다.


게다가 이미 흐름이 다 끊긴 상황에서 추가로 부여된 시간은 결코 정상적인 시험 진행에서의 시간과 같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 그 짧은 시간에 고민하던 몇 문제의 답을 낼 수도 있고, 대학을 바꾸고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뒤바꿀 수도 있습니다.


본부 측의 안일한 실수로 누군가는 12년을, 누군가는 재수를, 누군가는 그 이상을 허무하게 날려 버렸습니다.


이에 경동고 피해 수험생들을 모아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현재 교육부 이의신청과 국가배상 청구를 대리해 주실 변호사님과 상담한 상태이며 소송 비용이나 절차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419/118913309/1


해마다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태에 대해 교육당국이 확실히 책임을 지고 보상해야 앞으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수험생들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주변에 피해를 본 지인이 있다면 널리 퍼뜨려주시기 바랍니다.


https://cafe.naver.com/suneungerror


집단소송 진행을 위한 카페입니다. 수험표 인증하시면 바로 가입 승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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