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유학이 맞을까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5528401
감성팔이 안하고 핵심만 적을게요ㅜ..
본인은 무조건 약대에 가고싶다는 주의..
한국 24 6모 333이었고
이대로면 24학번 약대생이 될 수 없을 것 같아 해외 약대로 전향.
7월부터 12월(지금)까지 반년동안 해외 약대 입시만 공부했음.
그리고 최근 유학원에서 모고를 봤는데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원장님이 입학 가능할 것 같다 해주심.
약사.. 당연히 좋은 직업이니까 나도 가고는 싶음.
근데 막상 갈 거 생각하니 걸리는게 한두개가 아님.
1. 회화가 안됨.
그 나라 언어 실력 자체도 그저 그런데 회화 능력이 0임. 버틸 수 있을까?
2. 우울증
2020년부터 우울증약 복용했고 좀 심한편이긴 해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음 외로움도 잘 타고..
3. 학비
집이 잘 사는것도 아닌데 학비 내려면 엄마가 대출해야할 것 같다고 하심. 학비가 억단위임...
4. 갔다와서 한국 약사 하려면 예비시험 봐야하는데 합격률이 개개개개낮음...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되네요....
만약에 안간다고 하면 25수능 볼거고 나이로는 3수입니다. 수능으로 약대 붙든 말든 이과 쪽으로 가고. 가족 품 안에서 요양 좀 하고 그럴려고요.
엄마가 포기하면 실망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어떡할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강의 쉬는시간에 탭으로 오르비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옆자리에 있던 친구가 언니...
-
UKG 0
누 디스코 딥 하우스 퓨쳐 펑크
-
몬가.. 몬가 술 먹는 느낌임 거품이 맥주 거품이야 밀키스 제로 딸바 < goat...
-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을 공식으로 만들어둔건데 학생시절에 저런거 외우셨나용? 일단 전...
-
물2 질문 4
V=IR이니깐 전압이 0이면 I는 0 아님? 저항은 0이될수가 없으니깐 근데 이...
-
저번에 엑스레이 찍었을 땐 별 문제 없다 했는데 요즘에도 가끔씩 방사통 느껴짐.....
-
는 부정적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이 함수의 부정적분이 존재한다면 임의의...
-
동기들다 12
반수각잡네 흠
-
다른 급 대학교 건축학과랑 어느정도 비비나요? 대학 입결도 입결이지만 홍익대 건축이...
-
사려는게 아무리 찾아도 없는데 어카냐 개찐따라서 절대로 찾아봐달라고 말못함 지금...
-
작수 41121언미생지..... 59 98 1 87 95 목동이 대치보단 컷 낮다고...
-
이거설마
-
(이해 못했다)
-
현대시 현대소설은 승리가 하라는대로 하니까 술술 풀리고 독서도 걍 풀리는데 고전시가...
-
4규 푸는데 2
왜 ㅅㅂ 강의듣고만 있어도 웃기지 ㅋㅋㅋㅋ
-
세무사 달면 막 드라마에 나오는거처럼 부자들 그림 사고 이러면서 탈세하는거 컨설턴트...
-
와방
-
(무료 강의) 4개월만에 4->1등급, 국어 이정표가 비문학 1등급 완성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여러분 중하위권 전문 국어 선생 이정표입니다. 경력은 첨부 사진에 기재해...
-
아이패드 9세대가 갤텝 s7보다 원래 싼가요
-
딥피드 씨파글보고 갑자기 궁금해짐 이과기준 의치 한설 약수연고 한성서 중시경건...
-
2016년도까지만 했다가 더 하라는 소리있어서 고민되네
-
고자 3
전이 다군이라고??
-
국어독서기출추천 0
마더텅 vs 나기출
-
한국대가 있음? 1
홍대갔는데 존잘존예들이 한국유니버시티옷입고 있네
-
소송접수완료 36
뒤졌다넌
-
비오니까.
-
수시 버려야 되나 17
특목이고 내신은 4초임 쌤들이 잡아주시는 라인은 중경외시 정도인데 여긴 갈 생각이...
-
그릿왔다 0
이쁘네
-
저메추 ㅈㅂ 11
뭘 먹어야겠는데 속이 썩 좋지 않음 본죽 1/3 밖에 못먹어서 아까움 뭐먹죠 ㅜㅜ
-
반수 고민상담 0
현역 기준으로 화작미적화학1지학1 작수 백분위 91 95 1 88 95인데 sky...
-
주 25시간 알바 기준 주휴가 포함된 시급인듯
-
칼럼을 보시거나 1
학습 질문글에 달린 답변을 볼 때 아무생각없이 '그렇구나 저 방법이 맞구나 혹은...
-
나에게 야구를 보여다오 우취 2연타는 너무해
-
2달 동안 저녁 어케 떼우지 ㅈ같네
-
지금 체인지는 에반가?
-
배가 고픈데 속이 안좋아............... 우진희는 정말 똑똑하군요 난 아닌데
-
국어 새기분 수학 브릿지 끗 저녁먹고 걍 과탐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노 ; ; ;;
-
지1 vs 생1 3
현역고3 과탐 11 아님 적어도 21뜨는게 목푠데 화학은 잘되는데 결방학때부터...
-
책 읽고 있는데 ㄹㅇ 요즘 웹툰보다 이게 더 재밋는거 같노 드디어 미친건가
-
하 씨 아니원장 서울대나오고 수학강사경력10년이라길래갈려했는데 상담갔더니...
-
고사국 전망 1
여긴 왜 폭락해요? 군대 감안해도 좋은 거 같은데
-
덧셈실수 하나에 저멀리 날아갔다
-
6개 주요은행 전문직 대출 전부 가능한 직업들 (2020년 기준) 의사 한의사...
-
옯만추 후기 25
대체 왜 ㅅㅂ 정상인이지?대체 왜 ㅅㅂ 정상인이지?대체 왜 ㅅㅂ 정상인이지?대체 왜...
-
꼬기가 찾아갈꺼에요
-
개념은 파데 킥오프 하고 아이디어 기출코드 뉴런 이 뒤로 뭘 넣을지 고민인데...
-
차라리 날~~ 1
-
약대 질문받는다 8
다들 공부잘해서 별관심 없겠지만
-
크아악 픽뚫에바 3
그래도 1리세당 70뽑이나 주니까 할맛 나네 아니근데 35배차인데 픽뚫너무한거 아니냐고..
-
[5월 모평 대비] 3월 모평 오답률 TOP5 재점검-! 1
안녕하세요-! 수능영어 진경쌤입니다:) 수능 D-200일이 깨지고, 벌써 어느새...
안녕하세요. UCL 약학과, 케임브리지 화학과 면접 준비도 했던 영국 과학고 출신 태루입니다.
비슷한 내용의 고민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요. 1번은 차차 길러가면 된다고 치지만 2, 3번이 정말 치명적이고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유학이라는게 단순히 특정 직업만 보고 하기엔 극복할 문제도 상당히 많고 그 안에서 따르는 어려움이 정말 괴롭습니다. 우선 학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마음 편히 공부하기도 힘들 뿐더러 우울증까지 앓고 계시다면 타국 생활은 특히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A레벨 과정 2년 + 약학대학 과정(인턴쉽 포함) 5년동안 총 8억 가까운 돈이 듭니다. 약대에 졸업함으로써 오는 리턴과 그에 들어가는 매몰비용, 리스크 등등을 잘 생각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우선 본인이 약대를 왜 가고 싶은지에 대한 이유가 스스로 정리가 되어있고 그 이유에 따라오는 리스크와 리턴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면 가도 되고 조금이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하면 안 됩니다. 덧붙혀 타국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서부터 언어를 완벽하게 한게 아닌 이상 말처럼 쉽지가 않을 겁니다.
결정에 참고가 될 거 같아 말씀드리자면 전 영국에 정착할 거라는 생각으로 악착 같이 버텼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버티지 못할만큼 아팠던 나날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본문처럼 한국 리턴해서 약사를 하겠다는 목표 그대로 가신다면 유학 과정에서 적절한 동기를 잃어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삶의 종착지는 ‘어떤 직업, 어떤 대학’이 아니라 ‘내 행복’ 입니다. 어떤 것이 내 행복에 가까운지 잘 판단하시길 바래요. 유학생활이 누군가에겐 기적 같은 기회일 순 있지만 누군가에겐 삶에서 가장 큰 실책일 수도 있겠네요. 질문자 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저도 역시 2,3번 때문에 마음이 많이 걸리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지금 해외 약대 고학년입니다 궁금하신거있으면 쪽지주셔요
넵! 감사합니다
주변에 해외 약대 간 사람 둘 있는데 개같이 유급 때리면서 개고생중이라고 들음
대학 공부도 문제긴 한데 6년 생활부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해외 가더라도 그나라 면허도 따야 예비시험 볼 자격이 생기지만 예비시험 그거 할게 못돼요. 애초에 교수들이 합격을 위해 내는게 아니라 해외약대생들은 최대한 떨어트리려고 문제를 내거든요. 혼자 절대 준비 못할텐데 예비시험 준비하는것도 학원알아보시면 알다시피 돈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물론 예비시험 붙기만 하면 다음 국시는 훨씬 쉬우니 당연히 붙겠지만 제 생각엔 그 노력과 자본이면 그냥 한국에서 재수 삼수하더라도 약대가는게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다들 입학은 쉽더라도 해외약대를 안가는거죠
왜 해외 약대 준비 전에는 이런 생각들을 못했을까요... 수능 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것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재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