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물리학 Q&A 중간정리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5600613
Q1. 학부 취업하는분들의 비율이 궁금합니다. 간다면 어느 분야를 가나요?
A1. 우선 저희 학교는 타대에 비해 대학원 진학률이 높다는 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20명으로 어림잡았을 때, 4명 정도 학사졸 취업하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회사(삼전 하닉)가 가장 대표적이고, 복잡계 물리 쪽 인턴 경험을 살려 데이터 다루는 기업으로도 가고, 순전히 개인 능력으로 스타트업 가기도 합니다.
Q2. 대학원은 설포카랑 그 외 대학이 차이가 좀 있는 편인가요?
A2. 저도 경험이 부족해 아직 잘 모르겠고 어딜 가든 뛰어난 연구실은 뛰어난 실적을 내겠지만, 학회나 그런 곳들에서 경험해보면 차이가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 주관입니다.
Q3. 대학원 유학은 얼마나 가는편인가요? 연구를계속하려면 미국에서 박사해야 한다는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3. 코로나 이후로 한국에서 대학원 유학은 크게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 학번마다 대학원 유학 꾸준히 있긴 합니다.
요즘에는 한국 연구실들 연구 수준이 많이 올라와서 미박이 필수는 아닌 것 같긴 합니다. 실제로 (특히 공학 쪽에서는 더 많은데) 한국에서 학석박까지 하셨던 교수님들도 이젠 꽤 되고요. 근데 경험 및 인맥 차원에서 포닥이든 뭐든 해외를 나갔다 오는게 아주 많이 필요해보이긴 해요.
Q4. 물리학과가 다른 학과와 차별화된 분야가 광학으로 알고있는데, 실제로 광학을 깊게 배우고 관련 랩이 많은편인가요? 아니면 고체물리가 주인가요?
A4. 일단 많은 학교에서 광학이 전공필수는 아닐 겁니다. 그래도 광학이 중요하긴해서 많이 듣는 전공선택 과목이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반도체로 먹고 사는 나라라서 연구실 수는 고체물리가 가장 많습니다만 광학 관련 랩들도 많습니다. 이건 학교마다 물리학과 홈페이지 들어가면 연구실 분야별로 분류해둔게 있을텐데, 그걸 보면 좋을 것 같아요.
Q5. 개인적으로 통계물리에 관심이있는데 페르미축퇴, 보스아인슈타인응축이나 이런현상이 신기하다고 생각해서 고등학생때부터 관심 분야였습니다.
그런데 통계물리 연구에 대해 찾아보면 일상생활에서 복잡계를 적용하는(김범준교수님) 연구가 있던데, 저는 입자들의 통계적분포나 상전이에 대한 연구를 생각하 고있었거든요. 이건 응집물질물리 쪽인가요?
A5. 페르미기체, 보즈아인슈타인응축과 같은 현상들은 물질들의 기본 성질에 의해 나타납니다. 양자통계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서울대 신용일 교수님 연구실이 직접적으로 BEC나 DFG를 만드는 연구실이에요. 반면에 김범준 교수님 같이 사회 쪽을 다루시는 분들은 복잡계 통계물리를 하시는 분입니다.
Many-Body system을 다룬다는 점(통계라는 점)만 제외한다면 아주 다릅니다.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넵.
Q6. 학부과목에서 벽을 느꼈던 과목이 있으셨나요?
A6. 학부 과목들은 솔직히 노력만 한다면 다 따라갈 수 있어서 딱히 없습니다. 사람에게 벽을 느껴보긴 했어요.
Q7. 공부는 혼자하는 분위기인가요? 스터디같은게 따로 있나요?
A7. 혼자 하는 과목도 있고, 다같이 모여서 스터디하는 과목도 있습니다! 전공필수는 후자가 좀 많은데, 물리학과에는 독립적인 친구들이 좀 많다보니 보는 사람만 보긴 하더라고요.
Q8. 학부 입학을 앞둔 시점과 대학원 입학을 앞둔시점을 비교했을때 정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시는지 아직 배울게 더 많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A8. 물리도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고 느끼긴 하지만 대학 생활을 통해 인격적으로, 인간적으로 배우고 성장한게 더 큰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학부 졸업을 앞둔 지금 물리에 대해 드는 생각은, 이제야 물리학을 전공할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Q9. 편입으로 물리학과를가면 대학원진학하는데 불이익이라던가 힘든게있을까요?
A9. 제가 편입 쪽은 아예 아는 게 없다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물리만 잘 한다면, 그 능력을 입증할 수만 있다면(학점이든, 인턴 경험이든..) 아무렴 상관없지 않을까요? 교수님들이 크게 상관쓰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Q10. 절대적인 공부량이나 과제량을 다른 자연대,공대등이랑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평균쯤인가요?
A10. 솔직히 말해 그냥저냥 수업 따라가고 과제하고 시험칠 정도로만 한다면, 양적인 측면에서 타과에 비해 적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근데 약간 뭐라도 제대로 공부하려고 한다면 공부량이나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질문들이 있었기에 독립적인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전 글들 참고하시고 또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 주세요!
0 XDK (+500)
-
500
-
이딴식으로 자꾸 긁었어서 근데 까보니 중대...정도 다니며 그렇게 경외시 무시한거였어????
-
인서울 하위대 전자과 22살 1학년 i 98% 찐따는 대체 누가 구제해주냐
-
소외감느껴..
-
진짜 많이 없음. 돈때매 힘든 일도 꽤 잇고 그래서 내가 열심히 돈 벌어서 효도를...
-
그러니까 1
10억넘는 부동산+연대,서성한 높공 지원+중대 공대다님 +새벽에 수학과외...
-
이번엔 좀 하드코어할 것..
-
✊️✊️ 조기 발표를 기원하던 낙지7칸좌 제 개인적인 호감고닉이던 예비서강대훌리햄...
-
진심 욕 먹는 거 뻔히 알면서 지 얼굴 올린다고..?
-
그건 중대 그럼 중대보다 좋은 대학은 강대 퓨하하하하하ㅎ하핫
-
야차룰 하실분 4
본인 스펙 192/85 유도2단 검도3단 3대345 롤브론즈 파스타잘만듦 0개국어...
-
저렇게 생겨놓고 과외생한테 고백받았다고 한거였어? ㄷ ㄷ
-
키 커지고 싶다 2
목표 183이었는데 멈춘듯...
-
재수강 하려고 기말 안 봤는데 c+ 쁨.... 오마갓
-
그냥 병신이었네 흠...
-
우웅
-
새로고침 계속하면서 못자는중
-
ㅋ.. 중앙대 푸흡킥킥킥
-
야망이 없다 1
원랜 잇엇는데.. ㅜㅜ삶에 긴장감이 없다. 위기다.
-
자짤 수정해옴 7
저격처럼 느껴질까봐 아이민이랑 닉 가림
-
제법 페인같아요(라고 할 뻔)
-
오르비언들 아프지마세요 13
-
잘자 내꿈꿔잉
-
합격 발표할때까지 할게없는데 왜 잠 그 시간에 오르비나 하지
-
ㅈㄱㄴ
-
나이스보다가 발견 이정도면 ㅍㅌㅊ인가..?
-
이거 걍 자짤로 쓸까? 13
걍 웃음벨인데
-
그만할게요 네..
-
니들 안자냐? 12
사람이 오천만명잇네
-
무교이지만 저 구절은 참조아요
-
이럴때 푹 자는게 중요한데....걍 조질게
-
인증 댓글 번역해줌 10
시발련아 : 넘사급 존잘 꺼져라, 이런 분이 왜... : 존잘 오 괜찮은데?,...
-
ㅇㅈ 6
오늘도 안암 방향으로 기도하고 자겠습니다..
-
ㅈㄱㄴ
-
배가 고파요 1
밥 내놔
-
엉엉
-
ㅇㄷㄴㅂㅌ ㅋㅋ
-
몇 명 안 뽑는 소수과라 볼 때마다 피말리네 점공에 없는 지원자들까지 생각하면 ㄹㅇ..불안
-
황벨
-
ㅇㅇ?
-
왜클릭
-
오랜만에 ㅇㅈ 13
광년이 버전으로다가
-
삼각형 ABC의 두 변 AB,AC에 내린 두 중선이 서로 직교한다....
-
자랑하나만할게요 2
캬
-
25수능 백분위 언매 92 미적 98 영어 2 물리1 94 화학1 97
-
어그로 ㅈㅅ 쌍카풀 짝짝인데 쌍카풀 제거 수술도 있나요? 있다면 비용도 쌍수만큼 들련지요.
-
뭐 중앙대중앙대 거리더니 사실 불교엿음?
-
가즈아
-
https://youtu.be/7IYlt_OcdVE?feature=shared
제가 전공지식이 부족해서 5번질문은 좀 뭉뚱그려 질문드렸는데 이걸 또 알아서 답변해주셨네요... 자세한건 제가 양자통계, 고체물리를 공부해봐야 알거같은데 신용일교수님 연구내용이 제가 생각했던 분야가 맞는거같습니다 따로 저장해서 두고두고 읽어보겠습니다
(이런내용이 가장 공부자극이 되는거같네요)
드릴게 500덕코밖에없는게 슬플뿐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