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좀 들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5970567
전 05년생이고 솔직히 저는 공부를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 6시간이상 꾸준히 했어요 그런데 제 마음대로 내신이 나오지 않더군요 총내신은 3.4였습니다.국영수사과 내신은 3.01정도였어요 저는 1학년때부터 과학교육과라는 과에 가고싶었습니다 솔직히 이대는 쳐다도 못봤고 단국대 과학교육과를 1학년때부터 꿈꿔왔어요 근데 3학년 겨울방학때 제 성적으로 단대에 못가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수능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수시도 제대로 못챙기는 사람이 정시는 잘할리가없죠…그래도 수학은 항상 노력한만큼은 나오더군요..항상 2~3등급은 나왔어요.내신은 1~2등급정도이고요. 9모를 보고 정시로도 원하는 대학에 못갈거같으니까 논술로 도망치자는 미친생각을 9월에 하게됩니다…그런데 부모님이 하나만 준비할거면 돈아까워서 지원안해준다 적어도 4개는 논술로 써라고 하셔서 결론적으로 수시원서 6장을 아래와같이 쓰게됩니다.
결과는
경기대 신소재화학공학과(교과)-예비119
가천대 산업공학과(교과)-예비11
성신여대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논술)-최초합
숙명여대 전자시스템공학과 (논술)-불합격
서울과기대 전기정보공학과 (논술)-불합격
단국대 과학교육과 (논술)-예비4번
솔직히 숙대랑 과기대 안될거같았어요 그래서 별 타격없어요 근데 단국대 4번이 너무 속상해요 부모님은 제 내신에 비해 정말잘간거라고 그냥 성신여대 가서 쭉 졸업까지하라는데 저는 너무 미련이 남아요 그래서 1학년때 무휴학 반수하려는데 또 그 생활을 1년동안 할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3년동안 여대에 갈 생각이 1도 없었는데 부모님 등떠밀려서 쓴거라 딱히 가고싶지도 않아요…
제가반수하고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제 수능성적을 보라고 그걸보고도 지원해줄수있겠냐고 그냥 만족하고 다니라고 화내시는데 솔직히 맞는말이라 할말이 없어요(34253)(수학실수많이해서 등급떨어짐)그래도 변명을 해보자면 수학은 실수고,화학은 저랑 너무 안맞아서 제가 포기한거라 선택과목 바꾸면 될거같아요 하…진짜 가능성이 사람미치게하네요…차라리 아예 불합격이면 저도 미련을 버릴텐데…여기서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은 뭘까요?정말 부모님말대로 미련을 버리고 만족하며 학교 다니는것일지 아니면 1년을 버리더라도 다시한번 도전해볼지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팩폭,위로 어떤것이든 좋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창무 선생님은 4
기출냄새 나면서 그 문제를 가장 심화시켜서 어렵게 만드는걸 잘하시는듯...풀이과정...
-
수학 뭐할까요? 2
2주정도 잡아두고 지금까지 푼 n제 복습 + 서킷x 1일 1회 -> 수완 + 서킷x...
-
취할래 오늘 난 4
I don't wanna get drown 약은먹어너나 이젠웃겨우울감
-
잘먹어야 건강도 안나빠지고 집중도 잘됩니다
-
번따당했는데 9
번호 줄까말까하다가 안 준게 너무 아쉽.. 그냥 냅다 줄껄 ..맘에 들었는데 너무...
-
나도 잘 모르겠다 이젠
-
일반 서바에 비해서 많이 어렵나요? 식센모랑 oz모 다 풀어서 사보려고 하는데요..
-
여행은 개인적으로 13
애지간하게 마음 잘맞거나 연인 아니면 걍 혼자가는게 맘편하고 좋은거 같아요 맘대로...
-
사실 나는 2
삼반수 시작할때 재수때 성적을 많이 올렸었기에 당연히 올릴수있을줄알았고 고려대가...
-
EBS 만점마무리 Black Edition 수학 영역 1회 후기 1
미적분 / 84점 / 예상 1등급컷 84점 12번 찍 / 14. 15. 21. 30...
-
넘보지도못할인싸네 대가릴박습니다
-
(저출산 교권추락 연봉? 등등으로 교사 배제시켜두고 억지로 끌리는 학과 찾아보고...
-
요즘에 너무 멍- 해요 10
-
걸밴크 재밌다 5
수능접고 애니봐야지
-
수학 푸는실모마다 죄다 쳐말아먹어서그런가 ㅅㅂ 앞으로 실모 걍 안풀까함..
-
기억해줄까
-
9월 더프 보고 2
수능 포기하려고했다... 근데 포기하면 어쩌려고 라는생각이 멍청하게도...
-
7지문이나 남았다...
-
야심한 밤 10
책읽기 vs 강의듣기 vs 놀기
-
깐풍육 먹고싶다 10
근데 중국집에서 깐풍기만 파네..
-
ㄹㅇ 완벽한데 사실 수학보정을 심하게 받았지만...
-
이거 어렵나요...? 혹시 이번 수능 망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데 1학년...
-
진짜 시즌3 10회차빼곤 싹다 어려운데.. 하나는 30점대 뜨고 다들 어떻게 보셨는지..
-
올해 전역하는 군바리입니다 지금 제가 생각했을땐 제가 노베라 판단되긴한데 정승제...
-
ㄹㅇ 사람 평소에 적은데 너무 많아서 서서옴....
-
올해 9모빼고 작수나 올해6모 정도 난이도 실모 찾고있는데 이감수학 적당한가요?
-
시끄럽다고 욕하는것만 있고 ㅋㅋ 역시 오르비
-
한회차당 대략 60분컷을한다. 딱 한번 이렇게 연달아 풀었는데 죽는줄
-
이거 벨로드롬이군
-
스가신사 '그 계단'에서 꼭 사진찍어야지
-
저는 아수라 총정리과제 표지보면서 방구석 불꽃 축제 즐겼습니다..
-
레전드 셀카 3
이왜진 이거 진짜임
-
이제 진짜 끝. 1
다시 정상인 모드 ON 굿굿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
올해는 괜찮나
-
아오 킹받아
-
과연 복 +1이 맞을까? 아니면 나이 +1일까? 그도 아니면..
-
아 뭔가 풀기 무서움..
-
78분컷 음하하 맨날 3점틀려서 서러웠는데 (초반회차)
-
구껍질 이후로 유불리 심해서 안나온다고 들은거 같기도 하고..
-
최악의 수 일때 멘탈 잘 잡아야한다...제발 ㅠㅡㅠ
-
우우 1
이세계보내줘 우우 서울대보내줘 우우
-
수분감 일단 미적스텝2빼고 풀긴했는데 빨더텅으로 최근 5개년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
-
..캬 키 187이상.. 어깨 손오공때 58인가 모든게 완벽한 김민규 입덕하세요
-
건강해지고싶다
-
있나요?
본인이 미련 남으면 평생 후회할겁니다. 부모님을 원망하며 살지도 모르고요. 딱 한번만 도와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보세요. 저는 평생 후회할거 같아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허락 안해주셨다면 알바라도 뛰어서 돈 끌어모아서 재수비용 마련할 생각이었으니까요) 결과는 썩 좋지는 못하지만 후회는 없네요.
확실히 단국대 아슬하게 떨어지고 성신가면 많이 아쉽긴하져ㅠㅠ 저러면 부모님 몰래 반수준비해서 다시 단국으로 논술 도전할 것 같네여. 사회 인지도나 여대프레임땨문에 저라면 무조건 도전하고 탈출각 잡습니다.
저도 현역때 5광탈하고 지방대 갔다가, 올해 2학기 휴학 논술반수해서 인서울 들어왔습니다. 확실히 미련 남으면 많이 괴로울거에요. 제 생각엔 반수 계획 한번 꼼꼼히 짜보시고, 부모님께 차근히 설명 드리면서 기회를 얻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커리 큘럼이랑, 만일 실패했을때 어떻게 대처하고, 진로 계획을 세울 것인가 등등이요.
일단 제 친구들 중에 학고 반수랑 무휴학 반수한 친구가 있는데, 결과는 저랑 학고 반수한 친구만 붙었습니다. 특히 무휴반한 친구는 공대생이여서 수능 공부할 시간 더더욱 없었구요. 무휴반은 실패할 확률과 등록금&학점을 버리는 확률이 각각 4할, 성공할 확률이 2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짜 독하게 공부해서 정시로 뚫을 자신 있으시면 학고 반수(or재수)하시구요, 좀 안전하게 가고 싶으시면 저처럼 2학기 휴학하고 논술 반수 해보세요. 원서 접수 때 쓰고 싶었는데 못 썼던 대학들도 미련 남으시면 논술이랑 섞어서 써보세요.
무엇보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 없이, 미련을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1학기때 반수한다고 먼저 탈주했다가 다시 온 친구가 있었는데, 미련 털고 다시 마음 잡아서 열심히 살더라구요. 선택의 기로에서 머리도 마음도 많이 아프실텐데, 일단 천천히 고민해보세요. 성신여대도 좋은 대학이니, 간 후에 판단해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의견들 다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헐 이번입시결과에 후회가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재수나 반수 고민하고 계신게 제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ㅠㅠ 힘내요 팟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