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험생활 시작한 학생들은 꼭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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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본질은 뭔 거 같아요?
요 근래(라기엔 꽤 됐는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나름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이고
다들 과외 같은 것도 많이 해봤단 말이에요
우리가 항상 하는 얘기가 뭔지 알아요?
노가다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거예요
아니 대체 지금 이게 뭐가 중요하고
더 효율적으로 푸는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삽질하는 데 시간 쏟는 거보다 걍 답지 보고 빨리 이해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많은 거 압니다
어떻게 보면 이건 굉장히 똑똑한 선택인데 이는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 분석할 수 있어요.
1. 이미 계산 훈련을 마치고 비슷한 난이도의 문제들을 직접 푼 경험이 다수 있음
이 학생들은 당연히 답지 보면서 자신이 착각한 조건/계산이나 새롭게 습득할 아이디어를 빠르게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전의 관성에 젖어 이때도 본인 스스로만 뚫으려 하는 과정을 겪기엔 비효율적입니다.
2. 계산 훈련이 온전치 못 하며 지금 푸는 문제가 본인의 한계를 뚫는 문제임
무조건 혼자 뚫어내세요
적어도 4시간은 잡고 뚫읍시다.
한 번에 4시간보다는 텀을 두면서
20분 내외 단위로 자투리 시간을 모아 모아 쓰는 게 좋습니다.
그냥 너무 당연한 말 같죠?
저 정도 소리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죠?
공부 할 만큼 해본 사람들끼리 결국 하는 얘기가 이 얘기라는 점에 주목해보세요
예전에 현우진 선생님께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각색)
"공부에는 과정과 때가 있는 거야.
계산을 하고 경우의 수를 일일이 따져보는 작업은 전혀 시간 낭비가 아니야.
이걸 떼고 들어가야 그 이후의 규칙성, 공식들을 납득하고 배울 차례가 되는 거야"
완전히 맞는 말입니다
지금 제 전공과 학교를 보면 학창시절에 수학 과학을 즐기고 잘했을 거라 생각이 들죠?
그런데 제가 삽질을 안 했을까요?
엄청 많이 했습니다
한 문제를 위해 하루 4시간을 투자하고 완전히 말아먹고
노가다로 연산에 하루를 쏟고
이마저도 틀려서 다음날 다시 했던 경험들이 수두룩합니다
참 열심히였던 수험생활입니다
가장 최근에도 tensor개념이 와닿지 않아
아예 모든 성분들을 직접 써보며 하는 노가다 계산들을 밤새 하였고
이 과정이 지나자 납득 되지 않았던 법칙들이 한 번에 체화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요런거..
또, 지금 돌이켜보니
전공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아니면 일처리를 하는 데 있어서
지구력과 끈기를 갖고 완수할 수 있었던 건
5년 전, 10년 전, 학창시절의 제가
열심히 공부했던 과거들이 쌓여 근본이 되었기에 가능했음을 최근에 새로이 깨달았습니다
지금만큼 이 과정을 가지기에 적절한 시기가 없습니다
국어라면 독서든, 문학이든, 지문을 해석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기에
지문의 문장 단위로 이를 해석하고 맥락을 구성하는, 아주 아주 본질적인 공부를 하세요
지금 시기를 놓치면 나중엔 허겁지겁 공부하다 체하기 십상입니다
수능 국어 강사로서는 해설지가 근본 실력을 쌓는 데 핵심이고 이는 수험생도 비슷합니다
공부는 시기가 아닌 실력에 맞춰 해야 하지만,
시기에 맞는 실력을 기르고자 하는 태도는
훌륭한 수험생활을 만드는 데 핵심입니다
*국어를 위에서 설명한 대로 공부하는 방법이 뭔지 막막하다면
김동욱 선생님의 수업을 충실히 들으세요
김동욱 선생님이 하는 말을 착실히 들으세요
아니면 케인을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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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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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대는적막해 10
아무소리도,아무느낌도나지않아 단지시계째각거리는소리와 머릿속의웅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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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보는거에 관심없어서 대충 최근글보고 때려맞추는데 적중률 꽤 높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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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라가 마 요우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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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면 레벨이 쭉쭉 오르기 때문임요 저도 그렇게 올라간거라 저는 아직 옯뉴비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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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오!
저도 요즘 느끼는건데 효율을 좇다가 오히려 돌아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냥 묵묵히 해야한다고 머리에 박아놓고 해야하나봐요
진짜 글이 다 맞는 말들이네요.. ㄹㅇ
정공법!
ㄹㅇ.. 스스로 직접 해보고 머리깨져보고 그런게 본질인데 예전엔 몰라서 방법론에만 치중하고 찾아다녔던 때가 있었죠...
학생들은 제발 방법론 집착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꽂힌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안 되더리고요 ㅠㅜ
옛날 시절에 다들 저렇게 노가다로 공부한 것 때문에 요즘에는 그걸 오히려 구닥다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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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력을 올리고 싶어서 스스로 해설지를 쓰는 연습을 3~6평까지 했어요. 그러다 보니 시간은 조금 걸리더라도 점수의 하방은 탄탄했던것 같네요
진짜 맞는말이다..
넘 좋은 글입니다. 저도 모의고사 2-3등급 시절에 3점짜리 문제 하나 갖고도 2시간 동안 고민해보고 해설지를 절대 먼저 읽지 않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3과 대1 때 행렬식 공부할 때에도 4x4 행렬 성분을 일일이 a_{11}, a_{12}, ... 와 같이 적고 계산해보던 경험이 행렬식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느끼고 있습니다, 수험생 분들께서도 효율적으로 보이지 않는 과정들이더라도 한 번 쯤 반드시 거쳐볼 필요가 있는 부분들을... 잘 확인하셔서 학습 과정 만들어가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의식적으로 열심히 하기'보다는 '생각없이 그냥 하기'가 롱런하기에 좋다는 말씀이시네요...감동받고 갑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
오늘 40분동안 물리 선지 하나 붙잡고 있었던게 뿌듯해지는 순간이네요 감사합니다
해리케인 발롱도르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