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대20학번 [74236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4-01-18 0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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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년생 다시 수능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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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한다고 착각하고 고1부터 시골지방에서 오르비하며 정보도 찾고 도움도 많이 받고 7년을 살았는데... 


대학가서 선배들 후배들 군대가서 동기들 선후임들 고시나 수능 준비하는 것 보니 내가 했던 것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서울대 정말 가고 싶었는데 수능 모고보다 못 쳐서 운이 없어서 못 갔다 생각했다...


현역때는 정시 공부를 안 해보고 수시파이터 하다가 최저 못 맞추고 나를 붙여준 sky대학중 하나를 놓쳤고


재수 수능성적은 문과 2 1 2 1 1 이었는데 모고때는 항상 올 높은1 이었어서 나형주제에 자만하고 후반기에 공부를 게을리했다.


운이 없어서 수능을 못 봤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런 버러지같은 나에게도 하늘이 기회를 주셔서 가고 싶은 대학의 수시 면접 기회가 왔다 면접을 보고 왔지만 결국 면접 준비를 급작스럽게 하고 망쳐서 떨어졌다..


그렇게 운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부족한 것은 운이 아닌 내 실력이었다...


현역때 농땡이피우거나 노는 시간을 조금 더 줄여 수능공부를 더 해서 최저를 맞췄다면,


재수때 면접 준비도 조금씩 해뒀다면,


재수때 후반기에 자만하면서 수능 공부를 줄이지 않았다면,


이러고 있진 않을 것인데...


원하는 진로도 바뀌었고 이 판에 두고 온 것이 있어서


올해 수능을 다시 치려고 한다.


닉값을 늦게라도 하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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