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정시면접 후기

*정시 일반임(지균아님)

8시 반까지 입실해야했고 난 8시 10분에 들어갔다.

전자기기를 먼저 밑에서 내고 2층으로 올라갔다.

치과 실습실 같이 생긴 큰 대기실에서 정시일반, 정시지균 한 40명 정도를 쭉 앉혔다.

8시 반까지 입실하면 안내자들이 신원 확인을 한다.

---

근데 8시 42분쯤에 누가 뒤늦게 들어왔는데 그냥 받아줌

아니 지각했으면 안 들여보내는게 맞지않나? 누구는 교통비 10만원 들여가며 전날 경남 진주에서 출발해서 서울에서 하루 자고 면접 갔는데

지각자 받아주는거 이해불가

---

여튼 신원확인 끝나면 9시에 교수님 둘이 들어와서 간단히 안내해주신다.

이때 소지품을 대기실 앞쪽으로 내는데 간단한 간식은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했다.

전부 다 소지품 내고 나서는 대기실 앞 TV로 디즈니 영화 틀어줬다. 소리는 안 났다.

대부분은 그냥 엎드려서 잤다.

대략 9시 반 쯤에 첫 조가 들어갔다.

한 조당 4줄이고 한 줄에 3명씩, 1인당 10분 줬다.

줄마다 면접실이 하나씩 있기 때문에 한 조당 30분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면접 보러 가면 일단 작은 대기실에서 5분 정도 기다린다. 

그리고 앞 사람이 끝나기 3분 전쯤에 대기실에서 나와서 

짐 다 한쪽에 놓고 면접실 앞 의자에 앉았다.

면접실 앞 의자 위에 백지 A4용지 하나 놓여있고 들고 들어가라는데 그냥 연습장용이다.

이제 면접 들어갔는데

질문들이 좀 이상했다.

아래는 질문

------------------

1. 지원 동기 - 설치 왜 썼냐
1-1. 지원 동기가 연구 쪽이라고 하자) 연구할 주제 뭐 할거냐

2. 치과의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냐

3.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봉사는 뭐가 있을까

4. (기억안남)

5. 혹시 MBTI 아냐? 본인의 MBTI는? 그리고 그것의 장점과 단점은?

6.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

뭔 MBTI를 물어보지 싶었다.

나는 첫 질문 지원 이유를 연구 쪽을 하고 싶어서라고 했는데

(혹시 생기부 봤을까봐 싶어서 본인의 공대 생기부와 연관지어서 연구라고 답변 만들어감.)

그럼에도 치과의사의 덕목, 봉사를 물어보는거 보면 3번 질문까지는 고정인거같다.

4번 질문이 기억이 안 나는데 사실 그냥 저기 쓴게 끝일수도 있다. 

난 A4용지 백지는 결국 끝까지 안 쓰고 나왔다.

그러고는 퇴실했다.

MBTI 질문이 워낙 이상했던지라 다른 면접자들한테 저런 질문 나왔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내가 나오니까 누가 말 걸길래 같은 이상한 질문 받은 면접자인가 싶어서 막 말 많이 했다.

근데 알고보니 사이비였다.

에휴 사이비 다 죽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