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장 [1110712]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4-01-21 23:35:14
조회수 12,370

독학재수 후기(메가스터디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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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을 허투루 보낸 건 아니었습니다.

매일 반에 1등으로 도착해서 국어 기출문제집을 풀고, 하교는 제일 꼴찌로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정시파이터는 공부 안 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내신 미적분도 3등인가 5등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수시 애들 피해 주긴 싫어서 기말은 일자로 찍긴 했지만 어쨌든 정시파이터 애들 중에서는 그나마 공부를 하는 축에 속했습니다.


재수 생각을 하고 고3을 올라갔던 터라 과탐은 20살에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성격이 누가 저보다 뭘 잘 하면 열등감을 크게 느끼는 성격이라 과탐 공부하기가 싫었습니다.

한 번 놓으니까 잡기도 힘들더라고요.

과탐은 늘 성적이 바닥을 기었습니다.

과탐 문제집은 당연히 단 한 권도 안 사고 매일매일 국영수만 팠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만 엄청 공부했고 모의고사 성적은 국영수만큼은 1등급 나오긴 했어요.

노는 것도 엄청 놀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수능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다 제 착각이었다는 것을요...

어떻게 1년을 보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어 수학은 이 정도로 등급이 박살날 줄 몰랐는데 유일하게 공부했던 과목 세 개가 모두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왔습니다.

과탐은 예상했던 대로 나오긴 했네요...

성적표를 받으며 정시할 거라고 소리쳤던 지난 3년이 부끄러워져 고개를 숙이고 교실을 나왔습니다.

성적표를 부모님한테 보여드리기 싫어서 책장에 처박아두고 정시 원서 세 장은 버린 셈 치고 11월과 12월은 알바와 공부를 하며 끝냈습니다.



1월 1일엔 성인이 된 기념으로 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내려와 국밥에 막걸리를 먹었습니다.

저녁엔 또 친구가 불러서 친구랑 닭갈비에 소주를 먹었습니다.

이때까진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각을 하며 사는 건 아닙니다만... 정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하는 거죠.


딴소리를 하자면 저는 이게 재수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

의미부여하고 뒤쳐진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의심하고 좀 더 나은 지름길을 찾고 하는 게 당시엔 불안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 지나고서 보면 그냥 하는 것만큼 효율이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하는 거예요.

전 겁도 걱정도 많은 성격인데 최대한 잡생각 안 하려고 공부만 하려 노력했습니다.

남이 뭐라 하면 들어보고 적당히 거르고 적당히 듣고 그냥 계속 하던 대로 관성대로 사는 것이 정답입니다.


1월 2일부터는 메가스터디 러셀학원에 들어가서 짐 풀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러셀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저렴해서인데요.

자신이 베이스만 있고 의지만 좀 제대로 갖춰져있는 인간이라면 독학재수학원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1. 순공시간 확보

2. 가격 저렴


2번이 진짜 사기입니다.

저는 도박성이 큰 길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안정 추구형 인간이라서 매달 3~400이 드는 기숙학원이나 유명 재종을 갈 바엔 유명 독재학원을 가겠단 생각으로 러셀을 갔습니다.

제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그 친구는 6월부터 반수 시작했는데도 2000 가까이 깨졌다고 하니 쌩재수를 한다면 부담이 더 심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딱히 집이 가난한 건 아닙니다... 

그냥 어머니 아버지께 손빌려서 개열심히 했다가 실패하면 얼굴을 못볼 것 같아서 저렴하게 재수했습니다.


다해서 한 1000~1200정도 든 것 같네요.

러셀이 20 얼마였던 것 같고 잇올이 6~70이래서 그냥 러셀 다니면서 맨날 택시 타고 갔습니다.

그래도 러셀이 저렴했어요.

점심은 러셀에서 나오는 밥 먹고 저녁은 굶었습니다.

배부르면 자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서 점심을 2끼 먹고 저녁은 정신력과 물배로 버텼습니다.

식비도 굳었어요.

간헐적 폭식으로 인해 체중 변화는 거의 없었고 대신 좀 피말립니다.

누가 저녁으로 이삭토스트 사들고 오면 진짜 본능적으로 침흘러서 힘들었습니다.

극한의 가성비충인 것도 한몫했고...

고등학교 3년 내내 들은 수업이라곤 현우진밖에 없어서 남이 말하는 걸 주의깊게 들을 수 있는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재종 안 가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남이 씨부리는 걸 듣고 있기만 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독학재수학원을 추천드립니다.

독서실은 늦어도 아무도 뭐라 안 하고 폰해도 지적 안 하지 않나요...? 관리를 해주는 관리형 독서실을 추천드립니다.

사람의 의지는 생각보다 빈약합니다...


공부법... 이랄 것도 없지만 간단히 기억 살려서 적어보면 과탐은 기파급 크로녹스로 독학하고 모르는 부분만 과외로 보충했습니다.

하루 4~5시간은 과탐만 한 것 같습니다.

수학은 1~2월에 딱 수학만 해서 1등급 성적으로 굳혔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84점을 만들면 대부분의 시험에서 백분위 96 밑으로는 거의 안 내려가더라고요.

수학은 상방보다는 하방을 굳히는 게 더 좋습니다.

3월부터는 강기원 단과를 들으며 너무 어려우면 걍 이해하는 데까지만 따라가고 N제와 모의고사 양치기로 실력 보완을 해서 다시 열심히 따라가는 식으로 병행했습니다.



강기원 단과는 120점을 받기 위해 듣는 수업 같습니다.

22.5번 31번 같은 킬러에서 더 나아간 씹덕같은 주제들을 들고 와서 학생들을 농락하고 훈련시키면 이제 나중에 현장에서 22번과 30번(작년으로는 28번)같은 킬러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게 해줍니다.

강기원 선생님을 좋아했는데 저희 부모님이 열심히  버셔서 낸 돈이 선생님 데이트와 결혼을 응원하는 데에 쓰였다니... 충격이었습니다.


농담입니다.  선생님 행복하세요!

저한테 뿌리염색 좀 하라고 하셔서 아예 덮고 갔던 기억이 있네요.

 


하여튼... 수학은 그 정도로만 했고 수능 수학 백분위 99를 찍었습니다.

수학 원툴로 대학가고 과외하니까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성적 한 번 제대로 잡아놓으면 떨어지기 어려운 게 수학입니다.

수학을 열심히 하세요.

지인선N제 인강강사 N제 공짜 N제 모의고사 시대인재 메가 대성 가리지 말고 다 하세요.

그냥 자기가 다 풀어보세요...

어떤 문제집을 풀어서 성적이 오른다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걍 많이... 열심히 푸세요.

저는 등하원 할 때 어싸를 풀었는데 이게 재미들리면 계속 들고 다닙니다.

밥먹을 때도 풀고

산책갈 때도 풀고

일요일 학원 가서 풀고

많이 푸십시오...


국어는 기출 다 외워서 개노잼이라 리트랑 간쓸개랑 수특 수완 풀었고

모의고사도 풀고

문법을 많이 공부했는데 부질없는 것 같습니다 언어에서 2개 틀린 걸 보면...

문학은 피램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피램 문학만 잘 해놔도 수능에서 막힐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오르비에서 누가 추천해줘서 사서 풀었는데 수능 문학 한 문제 틀렸습니다.

 국어도 1등급이네요 다행히

국어는 뇌 처리 속도랑 관련이 깊은데 이게 어릴 때랑 관련있는 건지 선천적인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국어는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89점 2등급인데 빡치네요 ㅋㅋ

션티 키스 풀고 키스 N제 풀고 그 정도만 했던 것 같습니다.

기출이랑 N제 풀고 단어는 심심하면 외우고 했는데

아... 1등급인 줄 알았습니다.

1년 내내 성적이 괜찮았어서 변명이긴 하지만 아무리 못해도 당연히 1등급 나올 줄 알았어요...

션티 후드티도 맨날 입고 다녔는데...

89점은 진짜 화나네요.

그러니까 1등급이 목표라면 하방을 한 94~95점 정도로 잡고 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89점 받고 찡찡대는 것보다 97점 94점 받는 게 나아요...

자신의 성적이 중위권~중하위권이라면 영어는 3만 만들어놓고 수학이나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사는 시대인재 백건아 요약집을 두 달 전부터 매일 읽었습니다.

현역 4등급이었는데 재수하니까 넉넉하게 1이 떴습니다.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쫄리면 그거 하나로 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 한국사는 수능 당일 제가 고량주에 꼴아서 널부러져 있는 동안 친구가 채점해줬습니다.

점수를 듣고 매우 기뻐하며 내가 애국자새끼라니!! 소리 지르고 굴렀다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음날 다시 채점했습니다.

수능 끝난 날엔 꼭 성적표를 챙기고 술을 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수험표 잃어버려서 맞아죽을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술집 가니까 있더라고요...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필름 끊겨서 수험표 잃어버린 재수생의 심정은 정말 다신 떠올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여튼... 국수영은 그나마 봐줄 만한데 과탐을 망해버리니까 갈 수 있는 대학이 하나로 정해지더라고요.

저처럼 되지 마시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가시길 바랍니다.



수험생활하며 포만한 오르비 눈팅만 엄청 많이 했는데 글 써보는 건 첨이라 횡설수설하고 좀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귀엽게 봐주세요.  

삼반수 생각도 있는데 사실 지금 가려는 대학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있진 않을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독학재수 관련해서 궁금한 거 있으시면 편하게 쪽지나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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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vhoev · 1274114 · 01/24 22:46 · MS 2023

    혹시 고3때 공부 하루 몇 시간 정도하셨나요…?? 현역 정시인데 매일 9시간씩해도 시간이 너무 부족한 거 같아서요ㅜㅜ

  • 인선장 · 1110712 · 01/24 23:13 · MS 2021

    일단 수업은 거의 안 듣고 계속 수학문제 풀었던 것 같아요... 다른 소리 들으면서 집중할 수 있는 과목은 수학밖에 없어서
    아침 2시간 국어+학교 수업시간 점심시간 수학 6시간 정도+방과후 8,9교시 자습+이후 스터디카페나 집공 정도로 했습니다

  • 인선장 · 1110712 · 01/24 23:15 · MS 2021

    시간 부족한 건 정말 어떻게든 채워넣을려고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재수때는 14시간 정도 계속 학원에 처박혀서 공부하는데도 모자라다고 느껴서 밥먹을 때도 수학문제 풀고 등원 하원하는 시간도 쪼개서 영어공부하고 수학문제 풀고 했습니다

  • 인선장 · 1110712 · 01/24 23:19 · MS 2021

    양도 중요하지만 질을 챙기는 게 효율 측면에서는 더 좋을 거예요 그리고 공부 양을 생각할 때 시간보다는 학습량에 중점 두시는 게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이니까 공부 계획을 시간보다는 책 20p 풀기 식으로 계획 짜는 게 더 좋아보여요

  • 강민철의 대출분석 · 984100 · 01/25 01:03 · MS 2020

    러셀이 20이라고요?

  • 인선장 · 1110712 · 01/25 08:49 · MS 2021

    저는 식비 제외 한 달 바자관 이용만 24만원 냈습니다

  • 릿카짱남친 · 1265787 · 01/26 06:30 · MS 2023

    저도 수업시간쌤 무시하고 하루죙일 수학풂...
    그리고 재수함...

  • Cactus ? · 1110712 · 01/26 08:34 · MS 2021

    그래도 1년 수학 공부 해본 게 재수할 때 엄청 도움돼요 홧팅

  • 엘리어트 3파 · 912388 · 01/26 19:13 · MS 2019

    바자관 이용료 20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혹시 설명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이용하는데 최저시수가 있어서;;

  • Cactus ? · 1110712 · 01/26 19:14 · MS 2021

    전 HS반이라 시수 없었는데요.. 점바점이라서 다른가봐요 24만원 나왔어용

  • 엘리어트 3파 · 912388 · 01/26 19:30 · MS 2019

    아 HS반 그거였구나 감사합니다.

  • 기1 · 1126975 · 01/27 21:38 · MS 2022

    작수 확통 백분위 77맞고 독학재수하려고 하는데요 1~2월 동안 한완수로 개념 다시 돌리기, 기출강의 모르는 문제만 듣고 오답 문제 다 논리적으로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 n제+모고 양치기 하면 1등급 나올 수 있을까요? 무조건 확신하실 순 없겠지만 방향성이 괜찮은지 점검 받고싶습니다

  • Cactus ? · 1110712 · 01/27 21:42 · MS 2021 (수정됨)

    1등급 받는 공부법 정석 같은데요...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근데 시험 같은 거 계속 치르면서 본인이 스스로 나쁜 태도는 버리고 시간 단축은 하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는 선에서만 가능한 이상적인 일이라고 봐요 그게 스스로 가능하다면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1 · 1126975 · 01/27 22:05 · MS 2022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태도 교정, 시간 단축, 여러 풀이법 생각 신경쓰면서 해볼게요 꼭 1등급 받겠습니다

  • Cactus ? · 1110712 · 01/27 22:05 · MS 2021

    네 응원합니다

  • 가출청소년 · 1255287 · 02/01 01:01 · MS 2023

    1월은 수학 하루 6시간 + 국생지 균형으로 하니까
    수학실력을 많이 못올린 기분입니다...수학 만년 백분위 93정도에요 수분감을 풀고 해설을 거의 다 보다 보니 푸는 시간만큼 인강을 보게 되어..시간은 많이 가고 문제는 얼마 못 풀었네요
    2월에 수학에 올인해야할까요..?

  • Cactus ? · 1110712 · 02/01 03:46 · MS 2021

    수학 2등급 정도면 그래도 킬러 풀 실력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험장에서 킬러 제외한 문제를 빨리 못풀어서 그렇습니다. 킬러 3문제만 버리면 88이 뜨는데 점수가 그 밑으로 내려간다는 건 시험 운용을 잘 못하는 게 문제 같네요... 작년 수능에도 그래서 2등급이 떴다면 기출에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원래 1~2월에는 수학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게 좋긴 합니다만 작성자님께서 다른 과목을 아예 유기하는 건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국영탐은 최소한의 개념과 기출은 꼭 공부해야 3월 이후에 부담이 확 줄어서요.
    저는 정말 최소한의 것들만 지키고 나머지를 수학으로 뺐습니다. 수능 시간표에서 1교시=>국어, 3교시=>영어, 4교시=>탐구 이 3개 교시 제외한 2교시와 나머지 시간 전부는 수학에 때려넣었어요.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을 최대한 작성자님이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 채우는 걸 추천드릴게요.
    기출을 처음 푸시나요? 그게 아니라면 굳이 수학 공부의 절반을 풀고 나머지 절반을 인강으로 듣는다는 건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시험 운용은 처음보는 문제를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푸느냐에 달려있는데 상반기에는 N제를 통해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하반기에는 실모를 통해 시험 습관을 교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신 버벅대면 안 되고 문제를 보고 한 번에 푸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수학 실력이 오른다고 느낀 게 습관 고치면서부터였는데 모르는 문제는 풀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넘어가고 문제 한 번 어떻게 풀지 결정하고 나서는 그냥 막힘없이 쭉 풀고 계산실수 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는 어느 부분에서 실수하는지 혹시 개념이 약한 건 아닌지 더 효율적으로 푸는 방안이 있는지 계속 생각하려고 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 Cactus ? · 1110712 · 02/01 03:49 · MS 2021

    정답은 없지만 내 풀이나 태도나 습관이 뭐가 문제인지 계속 보려고 해보세요! 베이스가 그정도시면 수능 때 1등급 충분히 뜰 수 있습니다.

  • 가출청소년 · 1255287 · 02/03 16:15 · MS 2023

    정말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수학을 잘하시는 분들이 다들 머릿속으로 풀이방향 정한 뒤에 풀라고 많이 하시더라고요. 준킬러까지는 방향을 잡고 갈 수 있겠는데 킬러부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길을 잡고 가기보다는 '눈앞에 조건이 여러개 보이는데 저걸 해석하고 새로운 단서를 뽑으면 뭐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거의 30~40%까지만 잡고 출발합니다. 제가 실력이 모자란걸까요 아니면 원래 킬러는 처음부터 길이 다 보이지 않는건가요?

  • Cactus ? · 1110712 · 02/03 16:20 · MS 2021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저도 100점이 아닌지라 완벽한 답변은 못 드리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원래 킬러는 그렇게 시도해보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처음에 알 수 있는 조건은 정리해서 쭉 쓰고
    되는 상황이나 그래프를 여러번 해보고
    말하는 문제가 뭔지 명료하게 알고 들어간 다음
    아 이것만 계산하면 답이 나오겠네 상황까지만 끌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걍 풀면 장땡이니까요

  • 가출청소년 · 1255287 · 02/04 01:25 · MS 2023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