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대생이 말해주는 수학 오답 방법: 0.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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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민수T입니다:D
저는 많은 친구들이 어떤 식으로 잘못된 수학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에, 오답 분석을 하는 것보다 시간을 훨씬 투자하는 것이죠.
첫 칼럼에서 말한 것처럼, 수학 문제를 푸는 이유는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틀리기 위해서 입니다.
-> [칼럼] 수학 해설지는 보라고 있는 것입니다. https://orbi.kr/00066857171
이 사진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바로 모래에서 사금을 채취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아시다시피 사금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채취하기 매우 힘듭니다.
여러분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은 바로 사금을 채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학 문제집은 모래사장과 같습니다.
모래사장에는 사금도 있고, 쓸모없는 모래도 있겠죠?
여기서 쓸모없는 모래가 바로 '맞은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사금은 무엇에 해당할까요? 바로 '틀린 문제'입니다.
사금을 채취했으면 분순물을 걸러내고, 녹여서 정성들인 가공과 세공을 해야 가치가 생깁니다.
수학 공부는 어디에서 이뤄질까요? 문제를 푸는 과정일까요? 물론 문제를 푸는 것 자체로도 어느 정도 공부가 되겠지만, 진정한 수학 공부는 틀린 문제를 제대로 분석하고,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만드는 과정에서 이뤄집니다.
여러분이 만약 지금까지 문제를 풀기만 많이 풀고, 오답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으셨다면 그건 사금을 힘겹게 채취하고선, 갖다 버린 것과 같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공부 준비만 엄청 하고, 사실 공부는 별로 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오답 분석에 비해 문제를 푸는 것은 재미있고,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문제만 많이 풀고, 오답 분석은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쌓여가는 문제집과 들인 공부시간을 보며 뿌듯해하고, 자신이 점점 허수가 되어가는지 모른채로 있다가 수능 당일에 깨집니다. 이건 저의 현역 때 모습이죠....
오답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틀리는 유형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수학 문제를 틀리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를 보자마자 탁 막히고, 발상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
2. 문제를 잘 풀다가, 특정 과정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경우
3. 단순 계산 실수로 틀린 경우
앞으로 [의대생이 말해주는 수학 오답 방법] 시리즈에서 각 유형에 대해 어떻게 오답을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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