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esa12 [1019486] · MS 2020 · 쪽지

2024-02-11 13:40:36
조회수 3,784

의대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습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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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내외적으로 많은 변수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이지만 수능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이 갖추셔야 할 학습 방향성에 변화가 생기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몇 분이 이 글을 읽으실 지 모르겠지만 읽으신 분들에게는 나름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담아보려 합니다. 




 0.  자기 객관화


과외를 근 2년 넘게 진행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났는데, 상당수의 학생들은 자기 객관화과 되어 있지 않습니다. 4번의 국어 시험의 성적이 1등급 1개, 3등급 3개라면 그 학생의 성적은 1등급이라기보다는 높은 3등급이라고 판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 많은 학생들은 본인의 성적은 낮은 1등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성적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학습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으나 정작 본인의 성적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n수생 분들이라면 본인의 6,9,11월 성적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고 현재 내 위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어떻게 하면 문제를 풀 수 있을 지 생각하기


이 말씀 드리려고 이 글 썼습니다. 국어로 예를 들어 볼까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기출 문제를 풉니다. 채점도 매깁니다. 지문 공부도 나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내용이 모두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틀린 문제에 대해서 답지를 보고 ‘아 근거가 3문단 두번째 줄에 있었구나~ 다음에 문제를 풀 때 글을 더 꼼꼼히 읽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학생이라던가 ‘너무 지엽적인 선지네. 다음 수능엔 나오지 않겠네.’ 라고 정말 안일한 생각을 가진 학생이라던가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푼 지문은 여러분들의 수능에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이게 왜 답인지 알고 넘어가는 것은 궁극적인 공부와 거리가 있습니다. 적어도 국어 과목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나아가서 이 지문에서 어떤 행동을 했어야 하는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볼까 합니다. 23학년도 수능 국어에 출제된 대사량 지문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 지문의 3점짜리 문항을 학습하시고 나서 ‘아 L-그래프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이거구나~’ 라는 단편적인 생각을 하셨거나 ’너무 과한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니까 다음에 나오지 않을 거야‘라고 안일하게 생각하셨을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평가원이 하나의 선례를 제시해 줬기 때문에 이 정도 수학적 사고력이 과하다고 느껴진다면 본인의 수학적 사고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문을 많이 읽어 보고 스스로 생각하시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지문은 개념의 정의를 완벽하게 파악했다면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이 많이 감소합니다. 글을 제대로 읽으시지 못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학습은 하지만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많은 학생들의 일례로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수능에서 L-그래프는 아주 높은 확률로 출제되지 않습니다. 그게 뭔지 이해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사고력이 늘기 때문에 필요한 과정은 맞으나, ‘어떻게 하면 L-그래프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처음에 알 수 있을까?’를 생각하셔야 실력이 향상됩니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풀 수 있을 지 생각하라는 것이 무엇인지 와닿으셨으면 좋겠네요.

(이 글의 반응이 좋다면 국어 공부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작성해 볼까 합니다. 많은 반응 부탁드릴게요)





  2. 순수 공부 시간 확보하기

이 글을 읽는 시간은 순수 공부 시간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아무리 많은 공부 칼럼을 읽더라도 순수 공부 시간 확보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제 글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좋은 글들을 읽으시고 학습 방향성이 확립되셨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때부터는 고민 없이 순공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벽에 두서없이 쓴 글이라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질 것 같습니다. 검토 아예 없이 쓴 글인지라 비문도 많을 것 같고 전달력도 떨어질 것 같은데 그래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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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리스트 · 768694 · 02/11 13:41 · MS 2017

    그래 오르비는 이런게 메인가야지
  • fftesa12 · 1019486 · 02/11 14:06 · MS 2020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 글은 분량 내용 보충해서 제대로 써 볼까 합니다

  • 소구력12346 · 906705 · 02/11 13:42 · MS 2019

    좋은 글이네요 ? ?

  • fftesa12 · 1019486 · 02/11 14:06 · MS 2020

    감사합니다 ㅎㅎ

  • rrodentt · 1204463 · 02/11 13:50 · MS 2022 (수정됨)

    왜 답인지 + 어떻게 풀것인지 ? 말로는 알겠는데 실제로 해보면 왜?인 공부는 근거 찾고 지문이해하고 넘어가면 되니 쉬운데 어떻게는 어려워요 ㅠㅠ 그래서 제재에 따라 점수가 들쭉날쭉인것 같기도 하고..

  • fftesa12 · 1019486 · 02/11 14:07 · MS 2020

    그 공부가 어렵다 보니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제재가 뭘까요?

  • rrodentt · 1204463 · 02/11 14:10 · MS 2022

    저는 법지문이랑 동양철학이 잘 안됩니당..ㅜㅜ

  • fftesa12 · 1019486 · 02/11 14:20 · MS 2020

    동양 철학은 내용이 이해가 된다면 정말 쉽겠지만,
    24수능 노자 지문과 같이 내용 이해가 난해하고 정보량이 많은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인물의 주장 위주로 ‘이해하면 좋지만 안 될 경우 텍스트만 정리하고 넘기기’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법 지문은 많은 경우에 예시를 들어 주면서 설명하고자 하는 법률을 이해시키고자 하는데, 평소에 공부하실 때에는 ‘이렇게 깊게 생각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진득하게 고민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리트 지문 많이 활용하시면 도움 많이 됩니다. 학생분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최대한 원론적으로 적어 봤어요.

  • rrodentt · 1204463 · 02/11 14:27 · MS 2022

    깊게깊게 생각잘 해보겠습니당 감사합니다
  • 물범 · 1156909 · 02/11 19:07 · MS 2022

    정말 메타인지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