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12일 공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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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공부가 너무나도 재밌다.
아무리 재밌는 일이라도 그게 직업이 되면 달라진다는 말은
취미 수험생인 나를 꿰뚫는 말인가...
수능이 너무 좋다며 영원히 수능만 보고 싶다던
고3 때의 나에게 지금 그러한 상황이 됐음을 알려준다면
기뻐할까... 수험생이란 명함을 내밀며 여기저기 놀고 먹는 한량
22:20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지 문제를 풀며 결단을 내리기 전에 마법의 소라고둥마냥 답지에게 허락을 구하곤 한다. 문제를 풀 때 자의 60%와 답지 40% 정도의 비율로 문제를 해결하는 느낌. 비록 나형이긴 했지만 내가 수학을 잘했던 시절엔 어떻게 공부했던가... 동네 학원을 다니며 다음 수업까지 답지란 존재하지 않았으며 계속 씨름했던 그 때가 가장 훌륭한 실력상승이 됐던 것 같다... 꿈에서도 문제를 풀곤 했던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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