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의우리 [1225520]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4-20 04: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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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두 달정도 다니며 든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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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재수를 거쳐 시립대 상경에 입학한 04야


수능치고 입학하기전까지만 해도 학벌 스트레스가 많이 심했었어 재수목표가 서성한이었고, 서성한 이상을 가지못한다면 자랑스런 대학이 아닐뿐더러 실패한 입시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학교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도 하다보니 나름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어 하지만 대부분 만족하고 입시판을 떠나 즐겁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더라고


앞으로 뭘 하며 살아갈지, 진로와 미래를 탐색하는 분들이 되게 많았음 동기뿐만아니라 선배들도 대단한 사람 많더라

그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나도 재수하면서 심해진 학벌 스트레스?콤플렉스?같은게 신기하게 많이 완화가 되더라 

물론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나도 이제 학벌보단 진로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기도 해


예전에는 명문대 과잠들을 보면 부럽고 멋있고 우울해지고 울고싶기도 했거든? 근데 이젠 ”오~고려대~“ 요정도만?


또 첨에는 어떻게든 삼반수해서 서성한 이상 가려고 했고 시립대가 별로 정이 안갔어 삼반수 실패하면 여길 계속 다녀야 하겠지 하면서 어떻게든 탈출하고 싶기도 했고


그런데 이제 캠퍼스도 예쁘고 학교 분위기도 단아한 시립대가 나름 괜찮다 계속 다녀도 즐겁겠다 여기도 좋은 학교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  물론 더 좋은 명문대 학생들에 비해 학벌이 딸리는건 사실이니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하겠지….?


수능끝나고 대학 입학하기 전까진 오르비 눈팅 하루종일 할 정도로 엄청 많이 했었어 나도 거의 두 달만에 들어왔는데 이젠 다시 공부얘기들로 가득해졌네


불확실한 미래일지라도 너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오늘도 펜을 잡는 수험생들아 모두 원하는 결과 있을거야 힘내! 화이팅!!

난 작년 이맘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시간이 지나니까 어떻게든 되더라 ㅋㅋ


그냥 새벽에 중간고사 공부하다가 생각나서 들어와봤어

오르비식 최하위권 대학이지만 그냥 귀엽게 봐주면 좋겠어 ㅎ


++나도 올해 마지막으로 무휴반 할 계획이야 마지막 미련털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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