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용 중인 닉 [1309564] · MS 2024 · 쪽지

2024-06-01 2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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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와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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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조절 개폭망한 중간고사

교무실에는 비상이 걸리고


가뜩이나 개같은 수행평가들이

한손에는 무지성 암기를

다른 한손에는 타임어택을 들고 몰려온다


발표는 하고 싶은 사람만 하세요

대신 안하면 아무것도 안 적어줍니다


경제하는 친구들은 

방과후에 그거 꼭 듣고 보고서 쓰세요


너덜너덜해진 멘탈을 붙잡고

어찌저찌 전부 처리하고 나면

3일밖에 안 남은 6모


6모는 진짜 중요한 거 알죠

절대 허투루 보지 마세요


근 한달만에 만난 수학

벙찐 채 의문사당하고

작년 국어 법 지문을 보다보면

쩌릿하는 공포가 엄습해온다


영어는 어떻게든 되겠지

쌍윤은 생윤만 챙기자


버리긴 아까운 3년의 수시

최저를 위해서라도 버릴 수 없는 정시


나는 오늘도 로크랑 루소를 헷갈렸고


멀리 저만치 7월의 산등성이에는 

기말고사가 아련히 손을 흔들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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