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준킬러를 빠르게 푸는 비밀을 알...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8435874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현재 수학 4~5등급인 학생들은
오늘 칼럼을 적용시키기에 무리가 있으니,
마지막에 나오는 등급별 한 마디를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 문제 풀 수 있었던 문제였네..
국어 실전 TIP의 반응이 뜨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학 실전 관련한 TIP을 준비해 봤습니다 :)
풀 수 있는 문제 다 풀고 어려운 킬러 문제 풀다가 시험이 끝나는 학생들이라면, 오늘 칼럼을 가볍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준킬러 문제 풀다가 시간이 다 돼서 시험이 끝나버리는 학생이라면, 오늘 칼럼을 집중해서 두 번 읽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왜 준킬러 문제를 풀다가 시험이 끝나 버리게 되는지 원인을 알려드릴 겁니다. 원인을 알지 못하면 해결하지 못합니다. 원인을 알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는
원인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여러분은 준킬러를 풀다가 시간을 다 써서 시험이 끝나게 되는 원인을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지금부터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칼럼은 여러분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로부터 시작됩니다.
수능 수학 공부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는 건 다들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① 개념 학습
② 문제 풀이
③ 실전 경험
수학 실전 관련 TIP을 알려드린다고 했기 때문에 세 번째 단계인 실전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실전에서의 문제의 원인은 두 번째 단계인 문제 풀이에 있습니다. 문제 풀이와 관련해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한 가지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시간 부족을 호소하게 된다는 말이랍니다 :)
혹시, 시험 끝나고 나서 이런 생각을 자주 하는 학생들이 있나요?
아.. 이 문제 풀 수 있었던 문제였네..
헐.. 왜 내가 이 방법으로 풀려 했지?
이러한 생각을 자주 하는 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 집중 집중, 집중! 해주세요.
아주 강력한 수학 실전 대비 TIP
중하위권들은 문제풀이 단계에서 문제를 푸는 것에 너무 많은 힘을 들이기 때문에 해설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해설을 꼼꼼히 보는 것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잘못된 방법으로도 얼마든 꼼꼼히 볼 수 있거든요.
상위권의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은 해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까요? 두 가지 경우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1. 풀다가 막혔지만 어떻게든 풀어냈을 때
2. 풀다가 막혀서 결국 못 풀어냈을 때
이 두 가지 경우에 대한 각각의 해설 활용 방법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여러분의 문제 풀이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면서 시험장에서 준킬러를 보다 더 빠르게 풀어내고 킬러까지 도전해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오늘 칼럼에서는 두 가지 경우 중에 첫 번째 경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우선 중위권 학생들이 해설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래야 상위권들이 해설지를 보는 방식과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겠죠? 혹시 여러분의 모습은 아닌지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상위권들이 격차를 내는 방법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성적이 정체되어 있는 학생들이 놓치고 있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잘못된 풀이법.
정확히는, 해설지에 없는 잘못된 풀이법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해설지에 없는 잘못된 풀이법에 시간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 같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상위권들은 막혔던 문제를 풀고 나서 해설지에 나와 있지 않은 잘못된 풀이법, 즉 자신이 막혔던 이유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합니다. A라는 풀이법을 시도했다가 막히고 또 다른 B라는 풀이법을 시도해서 문제를 풀어냈을 때, 풀어냈다는 사실에 집중하거나 풀이법 B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나는 왜 처음에 풀이법 A를 시도했을까?
여기에 집중합니다. 해설지에는 잘못된 풀이법 A가 나와 있지 않아요. 왜냐? 그렇게 안 풀리니까. 잘못된 풀이법이 니까 당연히 안 나와 있겠죠. 근데 상위권들은 이 해설지에 없는 그 잘못된 풀이법에 시간을 투자합니다. 왜냐?
실전에서 그 풀이법이 떠오르면 안 되니까.
실전에서 풀이법 A가 떠오르지 않게끔 못을 박아버리는 거예요. 그래야 실전에서 풀이법 B를 떠올려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왜 풀이법 A로는 풀리지 않지?
왜 나는 A라는 잘못된 풀이법이 먼저 떠올랐을까?
이전에 풀이법 A로도 풀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상위권들은 이런 고민을 하기 때문에 격차를 점점 벌릴 수 있는 거예요. 상위권들은 어떤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 풀 수 없는 방법도 같이 고려해서, 이 두 방법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해당 문제의 풀이법으로 알고 있는 거예요. 간단히 말해, 어떤 문제에 대한 올바른 풀이법과 잘못된 풀이법을 둘 다 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전에서 잘못된 풀이법을 쓰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
반면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올바른 풀이법만 계속 봅니다. 시험장에서 결과는 뻔하죠. 잘못된 풀이법으로 푼 다음에서야 '아 맞다.. 이거 이렇게 풀면 안 됐었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는 풀이법 A로 문제를 풀려고 하는데 잘 안 풀리니까 멘탈이 크게 흔들려버려서 본인이 열심히 공부한 올바른 풀이법 B를 떠올리지 못해 해당 문제를 틀리고, 더 나아가 시험 전체를 망치게 됩니다.
정리해보자면 시간 부족은 올바른 풀이로 느리게 풀어서가 아니라, 잘못된 풀이를 빠르게 쳐내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에 더 가깝습니다.
"시험 끝나고 나면 다 풀려요."
맞는 말입니다. 시험 치면서 잘못된 풀이법 A로 이미 풀어봤잖아요. 그래서 안 되는 걸 알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시험 끝나고 착각하는 거예요.
'풀이법 B로 풀면 되네. 이걸 왜 못했지?
나는 이걸 풀 수 있는 실력을 가졌는데..'
착각하면 안 됩니다. 이 학생은 이 문제를 실전에서 풀 수 있는 실력이 없다고 인정해야 진정한 성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학생에게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으면 풀 수 있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건 잘못된 가정이죠. 수능에서는 특정 학생에게만 시간이 더 주어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이 학생은 그 문제를 적당한 시간 내에 한 번에 풀어낼 실력이 없는 것이라 보는 것이 올바른 피드백입니다.
등급별 한 마디
왜 여러분이 시간이 부족했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여러분들이 지금 만약 수학 3등급이라면 오늘 말씀드린 내용 꼭 숙지해서 해설을 잘 활용해 보세요. 정체기를 지나 2등급, 1등급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만약 지금 본인이 2등급인데 정체되어 있다? 그러면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1등급으로 가는 열쇠가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현재 수학 4~5등급이다. 이런 학생들은 풀다가 막혔을 때 어떻게든 풀어내는 경험보다는, 결국 막혀서 풀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거예요. 정형화된 유형의 문제들의 올바른 풀이법을 빠르게 학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혹시 오늘 칼럼을 읽으며 뜨끔하셨나요? 여러분의 모습과 비슷한가요? 그렇다면 착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셔야 됩니다. 그래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될 거니까요.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이 정체되어 있는 구간을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수능까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칼럼을 집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말도 힘내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0 XDK (+100)
-
100
-
3년이 부정 당한다면? 12
내년을 새로 쓴다.
-
ㄱㅊ ㅎㅎ
-
변표 4
이대 변표 발표났나요?
-
전화추합때 많이빠지나요?? 지금 매우 간당간당..
-
컨설팅 받을때 내신 알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아나요? 현역인 작년 1학기까지 밖에 모르는데요?
-
좀 아깝나요 시간?
-
25일 전까지 절대 토스증권 안 들어간다 어차피 시드도 없고 마녀의 날 버틸 자신이 없다
-
진짜 모르겟음 어떻게 써야할가요 안정칸수로 따지면 시립대 경희대 중대 이렇게 나오는데 하아ㅏㅏ
-
ㄹㅇㄹㅇ
-
10에서 나눠먹는다고하면 국 수 영 탐 2.5 6.5 0.01 0.99 정도 되는거같은데 ㅆㅅㅌㅊ
-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도라보면~ 텅빈 거리 어느새...
-
수1 수2 선택 이 3개를 하루씩 번갈아가며 동시에 진도 나가시나용 아님 수1...
-
역시 서성한 ㅋㅋㅋㅋㅋ 진짜 수학 잘봐서 망정이지 하나라도 더 틀렸으면 중대행이네;;
-
10명 초반대 소수과인데 안정 하나 쓰고 나머지 5칸/3칸 이래지를라 하는데...
-
심심할 때 장문으로 써볼까 하는데
-
1단계,2단계가 뭐져..?
-
https://orbi.kr/00070635618 위 링크에서 결론을...
-
[칼럼] 아무거또의 국어기출의 REF. 1 - 문장별 독해 11
아무거또의 기출 REF. 1 – 문장별 독해편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무거또입니다....
-
문과 성대식 4
가나군 648.3이면 어디 써볼만한가요..
-
성대식이 더 잘나오는거임?
-
비열하게 컷을 올려버리노 ㅋㅋ 정작 표본수는 아직도 부족한데
-
결론적으로 국어 수학은 무조건 1컷 근방이어야 한다는거네
-
본인 16
-
시드가 없다ㅠㅠ
-
물리나 화학을 택한 사람이면 억울해하는게 이해가 가는데 생지는 왜 억울한거야?
-
오르비의 대부분은 사탐런하고 국수 성적 올리는게 학교 더 잘갈듯 ㅋㅋ
-
원래부터 수능으로 목표가 의대, 한의대, 약대만을 목표로 했는데 막상 치대 성적이...
-
냥철 두칸은 진짜 ㅋㅋ
-
여행 좋긴한데 2
칸수떨어짐 아.
-
시대가 바꼈다 가의가 뭐 대단한거 있는것도 아니고 고의나 가의나 마음 끌리는대로...
-
부산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부산대 25학번]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부산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부산대학생, 부산대...
-
이것도 겁나 불안하네 올해 교대 갈수 있는건가
-
텔그에서는 56퍼 나오기는하는데 진학사에 성대를 넣은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서
-
맞팔구 3
저 그 반짝반짝한 금테 달고 싶은데 잡담태그 잘 달아뇨!
-
우웅 6
우웅
-
역대 남돌 중에 유래가 없는 압도적인 그룹
-
낙지는 퇴근해서 업뎃 안 해주는 건가요..
-
다맞은적이 없어서 12월부터 제대로 해보려는데 이영수쌤거 들을까요 션티쌤거 들을까요?
-
모집정지 선동하러 오는 그분들이 더 꼴받음
-
미장 하락 레전드네 11
주어담고싶은데 이미 물렷어..
-
전전 ㄱㄴ? 텔그 자체예상 60임
-
성대식 0
647.27인데 사과 가능??
-
성대식 657 나군 아무데나 가능한가요 제발
-
여기까지오니깐 욕심이생기네
-
냥대 +13.5점 맞고 텔그 +6% 성대 +9.1점 맞고 텔그 +13% 이정도면...
-
보고 있던 대학 변표가 불리한 쪽으로 작용 안 해서 진짜 다행인거네
-
있나요
-
경영. 경제 정외 언론정보 농경제. 심리. 사회. 소비자 기타 사과대....
-
싸우지마 3
친하게지내
오늘도 출석을.. 매번 감사드립니다!!
올리시는 글을 다 보는건 아니지만.. 보는 글은 모두 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글이라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정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
와..머리 한 대 맞은 기분이네요..ㅋㅋ 지금까지 저는 왜 이 생각을 못했는지,, 좋은 칼럼 너무 감사합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 닉네임 기억하고 있어요!
닉변하셨군요. 기억해두겠습니다
라고 하기엔 옆에 떡하니..ㅎ
오래전에 풀어서 문제 풀 당시의 기억이 희미해진 문제라거나, 회독을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피드백 해야 하나요?
곧 댓글 다시 달아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어떤 칼럼을 추천드릴까 고민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흘렀네요ㅎㅎ 골목대장퉁뚱이님의 모든 상황을 알 수는 없기에 가장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는 칼럼들을 골라봤어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쌓이지 않는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https://www.amatda.com/mental/026/again149
오늘 공부할 필요가 없는 이유
https://www.amatda.com/mental/033/again822
제 상황에 딱 들어맞는 조언인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꼼꼼히 공부하느라 진도가 느리게 나가는 상황이었거든요.. 감사합니다
맞말추!!
감사드립니다ㅎㅎ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산 덕분에 곧 하나 더 올라갈 예정이에요 :)
상위권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수학이나 과탐의 좋은 점은 끝이 있다는 점이죠
과탐은 제가 감히 조언을 못 드리겠고
수학의 경우에는 조언을 몇마디 드리겠습니다
(1~3등급, 킬러와 준킬러 문제의 경우)
1. 문제 풀기도 전에 풀이법을 생각하지 마세요
문제는 풀리라고 내는 겁니다
문제를 읽고, 의미하는 바를 수학적 표현으로 바꾸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그 해석으로 나온 문제를 다시 해석하세요
이것이 곧 모범적인 풀이법이고 평가원은 이렇게 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거시적 해법 대신 미시적 해법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거시적 해법은 당연히 출제자가 숨깁니다
하지만 미시적 해법은 숨기지도 않고 숨길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익숙하죠
2. 풀이의 선후관계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손대면 안됩니다
문제가 복잡한 매듭이라고 해 봅시다
단칼에 베어버리면 0점이니 차근차근 풀어야겠죠
가장 문제의 핵심에 근접하면서도 피상적인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게 뭐냐고요?
모릅니다(사실 어느 정도 짐작은 갑니다만)
여기선 시행착오를 거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풀이법 A로 풀었을 때 시간이 오래 걸렸고, 해설지의 풀이법 B로 풀었을 때 쉽게 풀렸다면
여러분은 풀이법 B가 아니라 A로 푸는 뇌를 가지고 계신 겁니다
풀이법 한번 보고 풀었다고 뇌리에 남지 않습니다
그러니 풀이법 A를 분석하세요
윗글과도 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이 성장하시면 자연스레 모범 풀이에 가깝게 사고하게 될 겁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수학은 빠르게 안정적인 1등급에 도달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 저 오르비 뉴비인데 이분 글 도움 많이 되네요 구독 누르고 많이 봐야겠다
감사합니다 :) 많이 읽고 많이많이 성장하시길 바랄게요!
6모 확통5등급은 지금부터 뭘해야할까요?ㅠㅠ 시발점 1회독한 후 병원다느느라고 2달정도셔서 개념이 가물가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