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 재수생 150일만에 서울대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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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수능 전날까지도 공부를 안했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뻔했고 그럼에도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재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나 오늘, 저는 아직도 공부를 안했습니다.
공부는 안했지만 집에 있기엔 눈치가 보여 독서실에 가 종일 놀며 인생을 낭비한지 벌써 몇 년 째입니다.
공부를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럼에도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
좋은 대학에 가고 싶습니다.
매번 달라진다 말뿐이였지만 이번에 정말로 달라질 것입니다.
이대로 한심하게 살다가 죽고 싶지 않습니다.
150일 동안만은 부모님께 죄송하고 싶지 않습니다.
꼭 서울대에 가 보이겠습니다.
6모 가채점 결과는 14453입니다.
생명이 찍은게 너무 많이 맞아 그걸 제외하면 14455입니다.
처참한 성적 맞습니다.
서울대와 얼마나 먼 지 가늠조차 안됩니다.
하지만 꼭 해내겠습니다.
인생을 걸고 해내겠습니다.
이 글이 묻히지 않길 빕니다.
제가 성공해 그때 다시 발굴되길 빕니다.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면 결과를 바꾸어 내겠습니다.
미지근한 제가 뜨겁게 바뀌겠습니다.
제발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살고 싶습니다.
꼭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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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