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너무 늘어져서 하기 힘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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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떻게 계획을 다 지킬 수가 있겠음
그렇게 다 지키면서 잘 살았으면
진작에 의대 가고도 남았지
필연적으로 계획이 밀리거나
늘어지는 경우가 생길거임
외부적인 요인에서든 내부적인 요인에서든
공부를 방해하는 장애물 때문에
진도가 상당히 늦어질 수 있을 거임
며칠 밀려도 하기 싫은 게 공분데
만약 몇 주, 몇 달 치가 밀려버렸다면
진짜 너무너무 하기 싫고 도피하게만 될 거임
내가 지금 그러고 있음
연애 어쩌고 이 지랄 빻다 다 쫑나고
계획도 다 밀려버려서 ㅈ됐음
이럴 때 공부 다시 시작하는 법 알려줌
N년 간의 노베 생활로 다져진
꿀팁들임 참고하시길
1. 일단 방청소
방이 깨끗하게 보여도 일단 청소를 하자
청소하게 되면
고쳐야할 생활 방식이 많이 보일 거임
안 풀 책은 과감히 버리고
조만간 풀 책은 가까이에 두자
그렇게 몇 번 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조금 감이옴
책장 말고 책상이나 옷장도 좀 해두자
만약 자기가 좀 자주 논다 싶으면
이제 옷 다 집어넣고 공부에만 전념하자
옷 보이는 순간 나가고 싶어하니 교복이나 평상복만
꺼내놓으면 됨
그냥 다 갈아엎는다 보면 됨
2.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
공부하면서 디지털 기기는 뗄래야 뗄 수 없다는 거 잘 아는데 공부가 늘어진 이유 중에 전자기기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일단 다 치우자...
난 안드로이드 10 버전 옛날 태블릿만 남기고
다 꺼두고 있음
폰은 꺼두면 인간관계가 희생될 가능성이 있으니
등교 하교할 때만 사용하고 (이동할 때만 사용)
꺼둘 것
이것만 해도 뇌가 맑아짐
3. 날려버린 시간에 대해 멘붕하지 말고 다시 시작
지난 시간이 아까워서 존나 멘붕와 있는 경우 허다하고
계획 흐트러져서 에라 모르겠다
아무거나 막 할 때도 있을텐데
그러지 말고
그냥 처음부터 하는 사람처럼 계획 다시 짜셈
상위권 인간들은 많이 밀려도 알아서 멘탈 잡고
다시 짜는게 능숙할텐데 (아니 애초에 밀리질 않겠지만)
노베나 하위권은 그냥 될대로 되라 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면서 나중에 방학 되면
지금 시발점 나가는데 늦었나요 ㅠㅠ
여름에 뉴분감 해도 되나요
강기분 지금 듣는데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요..
이런 글 오르비나 ㅅㅁㅎ에 올리는 거지
시발 안 늦었고 님이 지금 재수생 n수생이 아닌 이상은
존나 ㅈ된 거 아니니 마음 놓으시면 됨
재수생부터는 +1이 될 거 같아서 좀 슬퍼지긴 함
지금 마음 급하다고 아무렇게 다 생략하다간
나중에 진짜 모래성처럼 파사삭 무너짐
그냥 늦든 말든 다시 시작하면됨
어차피 기출까지만 단단하게 끝내놔도
양치기 n제 무난하게 가능함
날린 시간은 내가 의대에 가기 위한 밑밥이자 제물인 거임
ㅇㅋ?
4. 체력 만들고 안 좋은 건 끊기
공부가 늘어진 가장 큰 원인을 끊는 단계임
난 알코올과 담배를 끊었음
남아도 그냥 쓰레기통으로 가야함
5. 없었던 일
지나간 ㅈ같았던 모든 시간은 없었던 시간임
그 시간에 상해를 입거나 병에 걸렸었다고?
그래서 없는 셈 못 친다고?
ㄴㄴ 그냥 벼락맞아서 ㅈ됐다 하셈
운이 안 좋아서 아픈 거지
본인이 잘못해서 아픈 게 아닌 거임
설사 본인 지분이 있어도 그건 어쩔 수 없음
걍 없었던 일이라 여기고 머리에서 삭제하는 게 나음
꿈이라고 생각하셈
써놓고 보니까 ㅈ도 아닌 얘기라서 좀 민망한데...
그냥 합리화하세요 덮어버리세요 이 얘기 뿐이기도 하고
근데 사실상 지나간 시간은 덮어버리는 거 빼곤
답 없긴 함 ㄹㅇ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그냥 누가 더 견고하게 덮어버리나 그게 관건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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