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시간에 컨닝 의심을 받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8701326
아시다시피 이번 7모는 영어가 조금 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다 풀고 20여분 정도가 남더군요
뭐 메인이벤트인 국수도 끝났고 마침 점심먹고 얼마 안되어 보는 시험이다보니 잠이 쏟아졌습니다
헷갈리는 문제도 없었기에 조그마한 방석을 꺼내 잠을 청했죠. 코는 안 골았습니다.
그렇게 한 10분쯤 잤을까. 갑자기 누군가 저를 툭툭 치더니 깨우며 말을 걸었습니다
부임하신지 1년 정도 된 여선생님이셨습니다
갑자기 저를 깨우더니 앞에서 다 보인다고, 옆 친구 시험지를 보지 말라 하시더군요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애초에 옆 친구는 마킹도 못 끝낸 상황인데...
굉장히 기분이 나빴기에, 저에게 있어서 흠결이 되는 일이지만, 저는 감정에만 너무 치우쳐서 영어 시험지 33~40번이 있는 페이지를 펼친 다음에 저 영어 잘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따졌습니다.
선생님도 제가 이렇게 나올 줄 몰라 당황하셨는지 아무 말 없이 가시더군요
물론 이건 제 과실이 대부분인 것이, 애초에 의심받을 행동을 한 것도 제 잘못이려니와 치기 어린 행동까지 해버린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계산이 말려 30번을 도전하지 못한 수학 시간에 저런 일이 있었다면 저는 가뜩이나 극도로 예민해진 멘탈이 깨져버려 백분위가 5정도 내려갔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제가 만약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이었는데 저런 의심을 받았다면... 의심에 뭐라 대처할 방법도 없고...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뭐 애초에 영어를 못하면 저렇게 퍼질러 자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나 다른 이유로 의심받는다면 말입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이미지가 어떨 때는 굉장히 필요한 것도 같네요
저 선생님은 결국 한국사 시간에 저보다는 조금 더 다혈질인 친구한테 트집을 잡으셨다가 조금 일이 생기고 말았는데... 뭐 제 일도 아니고 하니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아무튼 다들 남은 9모 10모 수능 잘 보시고, 원하는 대학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 친구들 지금 올림픽중인건 알죠??
-
고수가될래
-
100일 안에 되려나
-
어디쯤가요?
-
과목 옆에는 작수랑 목표등급입니다 월은 대강 구분해놓으려고 써놨어요 어떤가요 실수분들 조언좀 ㅊㅊ
-
https://youtu.be/VhC1NPQyivA?si=GmCqwlZPj-AVRnX...
-
근데 나이도 있어서 회광반조 아니냐는 말은 계속 나올거고 그때마다 증명을...
-
반수한다고 조교 그만두고 다시 학원 다니게 됬는데 패션도 바뀌고 피곤해서 힘들어...
-
남적도 해류는 북반구에서 나타난다. (O / X)
-
답지를 안보고 풀어내고 싶어서 한문제에 한시간씩 걸리는데 고쳐야 할까요.. 진도가...
-
러브딜리버리라는 게임 같은데 금욜날 봐야겠군요
-
미친기분 완성편 끝났는데 교사경 포함해서 115문제라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
드릴은 거의 다해가는데 24드릴 수1 드릴드 수2 미적 드릴 3 4 드릴드 이 정도...
-
기다리는중
-
얼버퇴!! 0
너무 덥네요..
-
담원에게 지지는 않을거지? 진짜 너무 아쉽네......
-
궁금하네
-
ㅈㄱㄴ
-
칰성빈 음~ 7
너무마음에드는데 어쩌지
-
의평ㅋㅋ 2
원
-
뭐했다고
-
달러화의 평가절하, 타국 화폐(이 말은 금은 불포함?)의 평가 절상 이 모두...
-
큰일이네요
-
개념형 문제 2개, 함정형/실험적 문제 2개, 준킬러 1개, 킬러 1개로 구성된...
-
만드는건 재밌는데 꼭 재밌게 만든 문제는 해설이 길어진단말이야..
-
Day에 모르는 문제 1, 2개 정도인데 이상하게 푸는 문제가 많음... 깔끔하게...
-
가형기출분석일기 4
점심먹고 국어 계속 조지다가 80분정도 17수능 18 6평 9평킬러분석을 하고 왔다...
-
의대 합격하고 0
입학 취소되면 고소해서 사수 재종비 1년치 보상받아서 시대인재를 가고 싶다
-
수강평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이게 사람이 100번 잘하다가 1번 못하면 나쁜놈 되듯,...
-
시냅스 띰 하나 푸는데 3시간 반을 태웠네 순서쌍구하는거에서 정신 나가버렸음
-
제가 어렵고 안풀리는 문제를 포기못하고 계속 끈질기게 여러 방법 시도하는 경향이...
-
다녀보신분이나 다니시는분 ,, 이번주에 들어가는데 질문 몇개만 받아주세욤 ㅠㅡㅠ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셋인 인문계열(언매 확통 사탐2) 수험생입니다. 올...
-
수험생 좋아하면 5
저는 학원 조교고 그분은 N수생이고요.. 동갑이고요... 너무 맘에 드는데요......
-
난 왜이러지..
-
전공의 수련 안 하면 개원 못 한다?…'개원면허제' 도입 검토(종합) 7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 중심' 개편…"향후 10년, 의료개혁 마지막 '골든타임'"...
-
약 먹을 각오하고 갔는데 저는 바르는 거로 충분하대요 굿 ㅋㅋ
-
딮기딮기야...
-
회사생활, 학교생활, 취업, 진로등 다 괜찮습니다~ ㅎㅎ
-
50만 변별문제
-
이 문제에서 ㄴ 번에 1/4 등호가 성립하는 이유가 이해가 안 되는데 도와주십쇼.....
-
문학 언매만 제발...
-
감점 0
200만점에 190이면 큰타격인가요?
-
배는 고픈데 2
장염때문에 하루반 굶음 배고프다..
-
흠
-
과외 받아볼까..
-
8월에는 좋은일만 ~
모의고사를 베끼는 사람이 있긴 할려나요..
그러니까요 ㅋㅋㅋㅋ 어이털려서
기분 엿같으셨겠네요 이후 과목시간에 컨닝의심 받은거 생각나서 맨탈이 나가거나 하진 않았나요?
결과적으로 탐구 성적이 조금 안 나오긴 했는데.. 상관관계는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좋은 변명거리이긴 합니다
현역이셨음.?ㄷㄷ
ㄱㅁ
역시 학교 선생은 믿거하라는 대 김동하 선생님의 말씀은 항상 옳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