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해상도론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8787711
오늘은 제가 썼던 수능 공부법을 들고 왔습니다.(3~6등급 필독)
나름 효과를 보았던 방법이고, 무의식적으로 하다가,
다른 몇몇 분들(특히 이원준t)이 하시는 말들을 보고
어느정도 명시화된 것들입니다. 이것만 잘 하셔도
실력에 어느정도 향상이 되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들 꽤 들어보셨을겁니다.
1.국어 못하는 친구:
나는 비문학 지문을 읽어도 머리에 남는게 없어
2.유튜브에 나오는 수학 선생님:
어떤 친구는 이 발문을 읽고 이만큼밖에 생각 못하는 반면, 어떤 잘하는 친구는 이만큼이나 다 생각하더라
과연 그 생각을 못해내는 친구들과 해내는 친구들의 차이는 어떤곳에서 나오는 걸까요?
이원준 선생님이 하신 말들중에 가장 감명깊게 들은 말이,
바로 "학생마다 지문을 읽고 난 후 지문에 대한 해상도에 차이가 있다"는 거였는데요.
이것을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처음접하는 수학 4점짜리 기출을 풀어보시고, 해설을 보신 후,
나중에 해당 문제를 다시 풀어보신 경험들이 있으실겁니다.
그 문제를 다시 풀때, 그 문제를 보는 순간 자신에게 다가오는것들이 더 많지 않으신가요?
어떤 부분에서 어떤 정보를 끄집어낼수 있구나, 이 부분이 이래서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야지, 같은 것들이요.
딱 유튜브 화질을 (자동) ---> 1080p로 바꾸실때의 느낌이 드실겁니다. 단순 막연하고 흐릿하게 다가오던 것들이 명확하고 깔끔하게 다가오는것이죠.
그렇다면 결국 수능 실력을 늘린다는것은 자신의 해당 과목들에 대한 해상도를 높이는것과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해상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은 무엇일까요?
해상도를 높이는 방법 1은 바로
"한번 해내보는 것"입니다.(당연한거긴 한데)
한번 그것을 달성하고 나면, 다른 파트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고, 노련미가 생기는것이죠.
떡도 먹어본 사람들이 먹는거죠
[제대로 한번 달성(연습) -> 표상이 생김 -> 반복 -> 더 좋은 표상!]
마치 mmorpg 게임 비슷하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한번 할때마다 달성률이 1%씩 오르는... 그런...
100% 채우면 그때 업적작이 달성되는 느낌이죠
노베분들중에서, 도표/국어 보기 문제같은 고난도 유형들을
자신 수준에서는 도저히 해내지 못하겠다고 단정지으신 후,
그냥 포기하시거나/연습도 안하시거나/그저 해설만 보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머리가 부서지는거 같은 고통이 있는데도
한번 "끝까지" "스스로(답지나 해설 없이)" 시도하셔서 뚫어내보시다면, 그리고 그 경험들이 쌓이신다면 분명 해당 파트에 대한 해상도가 올라, "예전에 내가 왜 이런걸 두려워했지?" 하는 생각이 드실정도로 해상도를 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한번 해상도를 높이는 경험을 해보신다면, 그것을 다른 부분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담아 실현해보려고 노력하시고 꾸준히 하시다보면, 실력이 느실거에요.
계단식 성장이라고, 이런 해상도를 높여주는 깨달음은
한번에 훅 올 수 있으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꾸준히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해상도를 높이는 방법 2는 바로,
사고과정을 교정하는 것=피드백 입니다
우리가 국어를 풀 때, 찍는게 아닌이상, 정답을 내는 근거가 있죠?
"이 지문 이 부분에서 이런 내용이 있고, 이 내용도 있으니,
이러이러해서 이런식으로 이게 정답이야!" 같은거요
이런식으로 모든 문제를 자신만의 논리로 보편타당하게(?)
완벽히 풀어낼 수 있으면, 수능 만점이겠지만, 우리는
공부를 하면서 당연히 문제를 틀리겠죠.
그때, 자신의 풀이과정을 복기해보는거에요.
내가 왜 여기서 이런 결정을 했지? 이 근거가 정말 맞을까?
이 근거를 이런식으로 사용한게 맞나? 같은거요.
그리고 그 부분에서 자기가 어떤식으로 잘못했는지를 알고,
그부분을 적극적으로 교정하셔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모가 아닌 이상 문제집/N제는
1문제 풀고 바로 채점하는 형식을 선호합니다.
푼 직후가 풀이과정이 가장 기억에 잘 남아있잖아요
본인이 수능장에서 하는 모든 행동, 사고방식 하나하나가,
이럴거 같아~ 수준에서 끝나시시면 안되고, 제 표현으로는,
정말 보편타당하게 당연히 이래서 이래라고 스스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셔야합니다.
요약:
1.수능력 향상 = 영상의 해상도를 높이는 것과 유사
2.스스로 완벽히 한번 해내보는게 좋은 표상 만드는데 효과적
(쫄지 말기. 어차피 다 똑같은 문제들. 못 풀만한 문젠 없다)
3.평소에 자기 풀이과정 하나하나 따져가며 피드백하는 습관 필요
(틀렸다고 바로 해설보고 넘어간다?->수능 망하는 지름길)
0 XDK (+2,000)
-
1,000
-
1,000
-
입을 일이 잘 없뇨..
-
연대 논술 2배 이벤트 서성한 중 이과 정시에 영향 많이 미치나요? 성대논술에는 얼마나 미치려나요
-
사정상 1년동안은 학교 주변에 원룸 잡고 자취하다가 이후에는 본가 (서울)로 다시...
-
하 ㅆ2발 5
경시대회 문제 거의 다 풀었는데 마지막에 시간부족으로 대입하면 바로 답 구해지는대...
-
연논 재시험?? 86
올해 연논 시험 전 만들었던 연논 대비 모의고사(5회 분량) 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
산책가자 4
이거 너한테만 보이는 거야
-
확통 84 1
백분위 몇 보시나요?
-
그냥 그렇다구요
-
현실은 차갑네
-
한 번도 수학이 2등급 밑으로 떨어진 적 없는데 요번 수능에서 처음으로 3 받이보게...
-
국영수 최대로 끌어올릴자신 없으면 과탐하고 표점이득 보는게 낫나요? 예비고3...
-
걍 눈 닫고 귀 닫고 할거 하고 살면 딱히 열받는 일도 없어지는 듯
-
보통 애인 있는거죠? 평소에 손에 장신구 안 끼던 사람인데..
-
짜증났는데ㅔ 오늘은 제가 부르겠습니다 근데 그분은 새벽 1시에 부르셨어요…
-
노트북 추천받아요 14
인치작고 가볍고 가성비 굿인걸루
-
츠나기아와세테 에가이테유쿠 아나타가 쿠레타 데아이토 와카레모
-
ㅈㄱㄴ..
-
연대 0
1차 붙은사람 빼고 260명인거임 아님1,2차 합집합이 520명인거임?
-
보통 실력이 2,3섞여있어야함?
-
ㅈㄱㄴ
-
올영에서 3마넌 질렀다
-
복잡하거나 되게 어려운 문장 나오면 종종 해석이 이상하게 엇나가는 느낌이...
-
작년에 다닌 독재만 5군데입니다.. 정확하게말하면 공부환경에 빨리 질리는거같아요...
-
흠 1
경제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수학 29번 실수+경제 망 2연타를 맞으니까 얼얼하네
-
국어 수학이 낮고 탐구가 높아 재수를 했더니 반대로 탐구가 말썽입니다...ㅎㅎ 메가...
-
우왕 6
-
2과목 꿀이다 이러는애들 대부분 착각일 가능성이높음? 1과목 비교 이딴거없이 그냥 2과목 자체로만
-
스카독재는 정말 8
자제력이 좋으신 분만 하셔야... 올해 초에 잠깐 하다가 6모 말아먹고 잇올...
-
70살에 혈액투석하는 환자는 그냥 진료 안보는게 맞습니다만 굳이 치료하시려면 과거력...
-
친구가 없노
-
과외받고 올랐어요 혼자 조정식 이명학 션티 강의 모두 수강해보고 실모 돌리다가 답이...
-
중딩때 무식하게 고음만 질러대서 성대결절 3번정도는 이미 왔다간거같음 이러다 노래 못부를거같아
-
비가 내리고 1
음악이 흐르면~
-
다들 마킹 안 불안함? 12
분명 오엠알 보고 가채 썼는데 나도 모르는 억까가 발생할까봐 넘 무서움..
-
가산점 변표 고려하면 어디까지 될까요
-
그 시험지 몇분 미리 유출 그거 때문임?
-
둘다 컴공이나 산공 쪽 복전전과 노릴거 같은데 어디가 더 쉬울까요? 서강은...
-
반수했는데 0
평백이 3.4올랐네 ㅅㅂ.. 시립대 가고싶은데 ㅠ
-
머리가아파요 2
진짜 몸살인가보네
-
제가 아직 기분이 좋거든요
-
하 기대되네요 ㅋㅋ
-
아니왜눈이안오고비가오는데
-
성적표 공시이후 변표 48시간 이내 발표 의무화 해야됨 4
성적표 공시를 표점 발표후 24시간으로 잡고 72시간이면 충분하잖아? 성대...
-
설문조사 좀 해보자
이게 진짜 제 칼럼중 제일 중요한건데, 뭔가뭔가라
글로 쓰려니 많이 전달드리기 힘드네요.
해상도라는 표현은, 제 은사이신 216t께서 쓰시는
표현입니다. 진짜 브크를 들으며 꼭 가져가야하는
것들중 하나입니다.
어떤 과목에서든, 한번 해상도를 높여보시는 경험을
하시고, 다른 과목/유형에서도 그 느낌을 받으실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그런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 있을수 있으니,
그 느낌이 마치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아
360p로 보던 유튜브를 갑자기 1080p로 바꾸었을때의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 이전 칼럼에서 논의영역 - 검은 고양이 예시를
들어드렸는데, 그 부분을 따서 다시 설명드리자면,
우리가 논의영역을 잘 구분하지 못해
지문 전체를 헤메며 어버버하는것이 360p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논의영역을 잘 구분해 이 내용이
어디쯤 나왔던 B국의 검은고양이 내용이라는것을
1초 안에 캐치해낸다면, 우리가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아는 상태로 지문 전체가 아닌 어느 부분에서
그것을 찾겠죠. 그것이 1080p입니다.
자신이 할 행동(풀이과정) 하나하나에 목적이
구체적으로 있고,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너무나 당연하게 나와버릇할 정도로 실력을 높이시면 1등급
나옵니다.
배경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지문은 잘풀리는데, 법지문이나 경제지문같이 아는 단어가 별로 없는 지문을 읽을때 지문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것 같아요 ㅠ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이악물고 도전해보겠습니다
아는 단어가 없으시면, 이제 실모 벅벅으로 연계 잡으시며 많이 접해보시면 좀 나아집니다.
어차피 연계율도 높아서...
앗 수능 d-480입니다..
그럼 기출.... 다양하게요
감사합니다 정시 공부는 한지 얼마 안되서 칼럼 잘 보면서 공부 열심히 해볼게요!
이번 칼럼, 댓글 내용 미쳤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