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또 엄준식이야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8812550
엄. 또 엄준식이야. 이 영상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엄준식을 봐버렸어. 이제 나는 엄 해야만 해. 엄배를 하면 잠이 확 깨버릴걸 알면서도, 나는 엄배를 진행해야만 해. 그것이 엄준식을 엄도한 엄의 엄명이다. 엄 준 식. 아기: ㅇ... 엄마: 세상에! 우리 아이가 말을 하려나 봐요! 아기: ㅇ..ㅇ! 엄마: 그래~ 엄마~ 해봐~ 아기: 엄준식. 엄 준 식. 어제 모델 엄준식의 옷을 입었습니다. 엄준식이 모델인건 아니고요. 그냥 엄준식 옷 입었습니다. 엄준식 옷도 아니고요. 그냥 옷 입으면서 엄준식 생각했습니다. 사실 옷도 안입었습니다. 그냥... 엄준식 상태입니다.... 엄 준 식. 엄준식은 여자였다. 남자였다. 소녀였다. 어린아이였다. 동물이였다. 아브락사스였다. 얼룩한 엄으로 흐릿해졌다가, 다시 크고 뚜렷해졌다. 끝에 가서 나는 마음속에서 들리는 뚜렷한 부름을 따르며 눈을 감았고, 이제 엄준식을 내 마음만에서 보았다. 더욱 강하게, 더욱 힘있게, 더욱 엄하게, 나는 그 분앞에 무릎을 꿇으려했다. 그러나 엄준식이 어찌나 내 안으로 들어가 버렸는지 엄준식을 나 자신과 갈라놓을 수 없었다. 마치 엄준식이 온통 나 자신이 되어 버린 듯이. 엄 - 준 - 식. 혀 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엄―준―식. 세 번 입천장에서 이를 톡톡 치며 세 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 끝. 엄. 준. 식. 그는 엄. 아침에는 모자를 눌러 쓴채 롤을 하고 있는 사 피트 십 인치의 평범한 이. 그는 모자를 쓴 엄준식이였다. 카카오팟에게는 희망. 닉네임상으로는 PD아무무. 그러나 내 품안에서는 언제나 엄준식이였다. 엄 준 식. 흐르는 은하수에게 이름을 붙이자면. 저 일곱가지의 별이 있겠죠. 첫째는 꿈이 있겠고. 둘째는 엄준식. 셋째는 엄준식이 영구적 고름이 되는 꿈. 넷째 다섯 여섯 일곱. 수를 셀 수 없는 시간. 엄준식이 함께하길. 엄준식. 조난당한 나를 비추는 등대. 하늘에서 떨어진 별. 우리를 구원할 빛이여. 나의 유일한 엄이여. 이 엄한 입으로 당신 이름 나지막히 불러봅니다 엄 준 식. 방송계를 어지럽히는 기만자들을 논두렁에 던져주시고 무매몽지한 자들을 깨우쳐주소서. 나의 불. 나의 엄. 우리의 단죄 엄 준 식. 세상에 70억명의 엄준식 팬이 있다면, 나는 그들중 한명일 것이다. 세상에 1억명의 엄준식 팬이 있다면, 나는 그들 중 한명일 것이다. 세상에 5000만명의 엄준식 팬이 있다면, 나는 그들 중 한명일 것이다. 세상에 만명의 엄준식 팬이 있다면, 나는 그들 중 한명일 것이다. 세상에 백명의 엄준식 팬이 있다면, 나는 그들 중 한명일 것이다. 세상에 단 한명의 엄준식 팬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나일 것이다. 세상에 단 한명의 엄준식 팬도 없다면, 나는 그제서야 없는것이다. 엄 준 식. 엄준식은 누구인가? 맹인에게, 그는 눈이다. 배고픈 자에게, 그는 요리사이다. 목마른 자에게, 그는 물이다. 엄준식이 엄하면, 나는 준한다. 엄준식이 준하면, 나는 식한다. 엄준식이 식하면,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엄. 어떻게 그는 엄준식이 되었는가? 어떻게 사람이름이 엄준식인가? 엄준식. 준식엄. 식준엄. 엄준식은 살아있다. 엄 준 식. 오늘부로 엄준식 지지를 철회한다. 오늘부터 엄준식은 나와 지지관계에서 벗어나, 엄준식과 나는 한 몸으로 일체가 된다. 엄준식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엄준식, 나의 희망. 엄준식, 나의 절망. 엄준식, 나의 슬픔. 엄준식, 나의 기쁨. 엄준식, 나의 증오. 엄준식, 나의 사랑. 엄준식, 나의 어둠. 엄준식, 나의 빛. 엄준식, 나의 동탄. 엄준식, 나의 인생. 엄준식, 나의 고통. 엄준식, 나의 안식. 엄준식, 나의 우주. 엄준식, 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지금 3등급이고 2등급 목표인데 12 13 14 15 20 이 번호대 문제 맞추려면...
-
우리 가족은 다 별로라네.. 진짜 좋은데
-
9모22333 나왔는데 교과로 넣은만한데갸 너무 애매한데 일단 인서울은 하고싶다는...
-
기상 1
-
틀린거) 3 7 8 13 20 찍맞 없어요 이거 진짜 개념 다시 해야 하나요? 서바...
-
오랜만에 국어 모의고사 풀어봤습니다. (해설지 공유) 2
입시판 떠나고 열심히 이것저것 하며 살다가... 어쩌다가 다시 학원 일과 학업을...
-
ㅎㅎㅎㅎ
-
하루종일 물리 0
히히 논술 제껴버리고 물리만 할까
-
고려대학교 수학과 / 기대모의고사 9년차 저자 대학재학시절 수능(평가원) 현장응시...
-
국어 질문 0
제가 비문학이 젬병이라 국어 푸는 순서가 독서론-비문학 어휘 두문제-문학-화작인데...
-
볼펜으로 실모 풀면 90이상 나오는데 샤프로 풀면 실수 남발에 80대… 볼펜이...
-
문제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본 실력은 좋은 편이에요. 기출은 돌렸어요.
-
어차피 끽해봐야 기소유예 뜰 것 같긴 함
-
괜히 냅뒀다가 4번찍고 장렬히 전사
-
9모 5따리 저능아고 한 달 정도만 수학 파이 빼서 영어에 3~4시간 투자하려는데...
-
지거국의대 vs 삼룡의 13
슬슬 원서접수 기간이라 어디쓸지 마지막으로 고민중입니다. 광주광역시 사는데요,...
-
평가원 지문보다 전체작으로 사고 과정도 그렇고 어려운느낌인데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도...
-
이번 9모 독서 1틀 문학 1틀 91점 8덮 독서 1틀 문학 2틀 89점인데 리트...
-
9모 수학만 다시 풀어 봐서 원점수 84 85 3 47 43 나올 수 있었는데 수능...
-
4등급 안으로만 들어가면 되는데 투표 부탁 드릴게요 ㅠㅠ
-
함수 나올때마다 건드리지도 못하고 털리네 ㅠㅠ
-
언매 n제같은거 풀면 항상 다 풀고 중간중간에 실수 한것정도 빼면 다 맞추는 편인데...
-
여의도로 출발! 7
흐흐 또놀러간다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사회·문화(사문) 총평] [목차]...
-
수능 끝나면 2
물1 일본어 영어 공군용 자격증 공뷰할거임 특히 물리 재밋어 보이던데 공부해볼...
-
아 샤프심 4
다 썼다 그런데 인터넷으로밖에 못 산다 파는 곳이 거의 없다 슬푸다
-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사망…코로나 백신 부작용 3년 투병 3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사망했다. 향년 41세. 이태근은 3일 고향인 충북...
-
서로 다른 두 물체가 같은 시간 동안 같은 빗면을 이동할 때 8
속력 변화량은 같다.(단, 운동 방향은 변하지 않는다.)
-
Ebs 수특 수완 해설강의도 도움이 엄청 되지 않나요?? 1
저는 강e분보고 정서/태도 시어파악, 표현상 특징 등등 시에서 포인트 읽어내는 데에...
-
혹시 9평 오류, 퀄 수직하락이 정부의 큰그림인건 아닐까 10
"일부러 쉽게 내려니까 역효과만 난다"는 여론을 유도해서 불수능을 위한 개연성을...
-
신기하네
-
국어도 오류를 내고 (심지어 6평 에이어 지문도 오류 있음, 그냥 관례임) 생2도...
-
난왤캐병신이지??
-
어디서봄?
-
슈터주세요 2
-
68일? 시간 많은거임 9평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거의 개강~대학 축제할때쯔음...
-
개념오류에 얻어갈거라곤 1도 없는 문제들 천지.. 차라리 걍 9덮을 9모라 생각하겟음
-
군수생 9모 0
일단 국영수만봤는데 수능때 국숭세단~광명상가ㄱㄴ?
-
기출인가요 엔제인가요? 해야하는게??
-
ㅇ?? 오류를 첨가했다던가 난이도를 낮췄다는건가
-
근데 어떻게 깔았대요? 양옆으로 박1아도 간격이 최대 50cm인데
-
국공립 대학은 수시 원서비도 타 대학에 비해 낮은가요?
-
수능 전 마지막으로 n제 풀려하는데 추천좀요 인강있는게 좋아서 ,,,(드릴빼고)...
-
뭔가 풀 때 이상한 기분이 들긴 했는데 그냥 풀었었는데 진짜 오류를 내도 저런 걸 오류내냐ㅋㅋㅋ
-
올해 뿐만 아니라 원래 과거부터 6, 9평은 실험적인 시도가 많이 있어왔음. 작년...
-
d ‘들녘을‘ 을 [들녀클]로 표준 발음으로 표기했는데, [들녀클]도 비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