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고민글) 연대생인데. 지금 반수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8940904
어차피 내년에 군대 가야하고... 공군 자격증 이것 저것 따고, 그동안 못 놀던거 마저 놀러다닌다 치면? 아무래도 결국 2학기는 휴학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마침 의대 증원이라니까 뭔가 꼭 의대는 아니더라도 메디컬 콩고물 받아 먹을 수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뭐라할까... 이번이 다시 없을 좋을 기회이다.. 정도로...
근데 문제라면, 제가 현역으로 연세대 공대를 23학번으로 입학한 이후, 수험을 2년동안 완전히 놓아버린지라. 실력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그동안 너무 갈팡질팡하다가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야, 질문 글을 올릴 정도로 늦게 고민을 시작해버렸네요...
현재 학점 3.8 연세대 걸쳐놓고, 휴학 후에 반수 시작 + 반수 실패하면 어차피 입대라 학업과 관련된 큰 리스크는 없지만, 당장 나이만을 고려한다면 삼수가 되어버려서 묘하게 뒤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차치하고도, 부모님이 정년을 앞두고 있는 마땅치 않은 형편에, 또 다시 부모님의 손을 벌려서 수험을 치루는 것이기에, 만일 다시 수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 이번에 만드시 성공해야한다는 부담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반수 결정에 신중할 수 밖에 없기에, 이곳에 질문 글을 올리고요..
일단 집에서 모의고사(집모는 큰 신뢰성은 없다고 생각되지만)를 시간 맞춰서 풀어본 결과 상으론, 올해 6모 기준 언매/미적/물리1/지구1 선택하고 90 96 1 46 36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2년 놓아버리면서 언매는 대부분 까먹어버렸고, 본래는 물1 화2를 응시하였으나. 23 수능 때 크게 뒤통수 맞은 기억 때문에 투과목을 다시하고 싶지 않아서, 일단은 고2 내신 때 그나마 잘했던? 지구1을 응시했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제가 반수와 관련하여 궁금한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마, 당장은 정시에 몰빵하여도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잘해야 현역 때 실력 회복하는 정도에 그칠 것 같다는 생각에, 1차적으론 3-2 내신을 기반으로 지방 의약대를 써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메디컬을 쓰긴 애매한 1.4 중반의 내신이라, 최저가 높은 곳을 쓰게 될 것 같은데.
언매야 어떻게든 회복을 할 수 있지만(예전에 정리해둔 자료 등을 기반으로 한다면, 새롭게 배운다기 보단 회복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지구1의 경우엔 고2 내신 때 잠간 기출 본 것인 전부이기에, 수능에서의 감이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만약, 지구1을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을 때,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올 수 있을지, 아니면 쉽게 최저를 맞출 수 있는 다른 방도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관련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도 환영합니다)
2. 제가 늦게 결정한 것 때문도 있지만, 현 시점에선 시대나 강대 같은 유명한 재종에는 남은 자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반수를 시작하게 된다면, 일단은 저 두 곳을 대기 걸어놓고, 집 앞에 있는 잇올 스파르타에서 독학 재수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경제상의 부담을 고려한다면, 집독재가 맞겠지만, 당장 제 기질을 생각했을 때, 집 독재는 그냥 1년 버리는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나름 관리형 독서실이라곤 하지만, 유명한 재종들에 비해서 후달린다는 여론이 많던데. 유명한 재종들과 비교했을 때, 시중 컨텐츠들(드릴, 이해원 등)과 비교해 보았을 때, 반수의 결과를 크게 좌지우지할 정도로 독재와 유명 재종의 컨텐츠 차이(양과 질 포함)가 그만큼 심한지 궁금합니다.
3. 혹시... 정말 희망 회로지만 현 성적에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한다면, 수능으로 의대를 다이렉트로 갈 수 있는 성적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건 약간 개인적인 호기심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지만 후횐없지 0
울며웃던 모든 꿈
-
하 현타좀오네
-
죽은자는 후회없다
-
최근에 심해져서 카페인도 끊었는데 더 심해짐 막 죽을 거 같진 않은데 심장 빨리...
-
1. 고1 때 자퇴하고 논술 준비 안한 거 2. 잇올 안 간 거 (내 절제력을 너무...
-
오늘 토할수도 있어요!
-
19금같은건 1
아예 끊어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자제력 약하면.. 전 4월부터 밤에 폰도 거의...
-
일단 쪽팔려서 얘기는 못하겠지만 12년 전 일부터 시작해서 9년전, 6년전,...
-
정보가없네요
-
진짜 궁금한건데 2
님들은 길거리 여자들 패션 뭐가 좋음? 1. 와이드팬츠 트레이닝팬츠 조거팬츠 류...
-
지하철게임 할 때 아니;; 1호선도 다 모른다고 수인분당선은 또 뭔데;;;
-
좋아하는 감정이 없으면 애초에 난 스킨십 하는 거 조차 거부감 들 거 같은데...
-
무슨 컨셉인지 좋아요 일절 안누르다가 누르니까 알고리즘이 너무좋아졌어요 행복하다
-
구해요
-
추석에도 열심히 공부하신 모든분들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자신을 믿고 끝까지 달립시다...
-
ㄹㅇ개재밌네 마솊코 볼 때랑 비슷한 느낌..
-
하버드 출신 밴드 리드보컬이 2013년에 와서 먼지가 되어를 꽤나 좋은 발음으로...
-
어떤종류의 고민이든 환영입니다 질문도받아요
-
패잘알들 계십니까 12
대충 이런 아우터류를 뭐라고 부름?
-
오르비에서 구해서 최근에 가입했는데 존재감 없나
-
무냥무냥 0
호냥호냥
-
ㅋㅋㅋㅋ독서실 알바할때 맨날 내가 직원인거 모르심...
-
배기범 커리 타면서요 1. 개념 + 기출 2회독 2. 플랜B 역학 비역학 3....
-
생명 좀 공부했던지라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까 하나도 모르겠네요ㅋㅋ...
-
다른 스타일 옷을 찾는데 쉽지않군요 옷잘알들 어디없낙..
-
전 한달전만 해도 극호감 모의고사였는데 요즘은 좀 애매한 컨텐츠 같음.. 미적 30...
-
확통이랑 너무 안맞아서ㅠ 수능때 3등급만 떠도 좋을것같은데 미적은 진짜 아닌가요..?
-
조금 위험하던 시절의 글도 있군요...
-
일단 부모님 성격은 모 ISTJ 부 INTP 임
-
겁나 쉬워보임ㅋㅋㅋ 지금 이렇게 나오면 만표 박살난 1컷 50셤지일듯
-
캬캬캬캬
-
19살에 가는것도 좋긴한데 그건 빠른년생만의 영역이라..
-
시발
-
Ios18왤케조잡함.. 15
쓱 해서 이런거 뜨는건 참 좋은데 이게 너무 짜쳐요
-
며칠 놀았다 ㅋㅋㅋㅋ ㅋ. 내일부터 열심히 하면 되겠죠
-
난 INTJ 존나 알수없는 거리감 느껴짐
-
수분감 step1 풀고 있는데 강의 다 들어야함? 뉴런 들어서 그런지 강의는 거의...
-
이게뭐람.................
-
어케못하나
-
실제로는 어떨지 경험하고 싶네 ENFP만날려면 뭐 해야함?
-
수특 수완에 너무 요즘 추세에 안맞는 도표들이 많은데 걸러도 될까요?
-
고2 모의고사 2
10월 16일이였나 고2 10모 한번 치는데 그전까지 수1,2 시발쎈 끝내고 모고...
-
프로2 지름 0
소니헤드셋 외로울까봐 친구만들어줌
-
"만족할만한" 대학을 못간다가 맞죵.. 이상향은 이렇게 높고 실제 실력은 그거에...
-
지구 커리 고민 3
이훈식쌤 솔텍1,n제까지 다 했고 오지훈쌤 베이직모고랑 병행했습니다. 왠만한 공부는...
-
. 1
-
https://youtube.com/shorts/Nr3cYPkMtvE?si=SmK5t...
-
사실 저도 특강 갓다오긴햇는데 낼까지 가려니까 가기 ㅈㄴ 싫다,. 그래도 가야겟지...
수시 1점 초반 지역인재 들고 있지 않는 이상 콩고물이 있을까요.. 의대 증원으로 나머지는 더 힘들어졌을텐데
그리고 올해나 내년이나 3000명은 그대로 뽑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올해는 3000명 집단유급으로 4500명에서 1500명 모집은 확정이고 내년도 25학번도 수업거부하면 교육여건 미비로 26학번 모집은 정지될듯요
1. 사바사겠지만 개인적으로 지1이 모든 과탐과목 중 가장 단기간에 안정적인 1등급을 완성시킬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정할 순 없지만 현역때의 성적과 현재의 성적으로 추청컨데 빠르게 개념 기출 한바퀴만 돌리면 지구 1등급은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2. 양적으로는 물론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만 질적으로는 크게 차이 없습니다. 게다가 재종전용자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대강대자료는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합법,불법경로 포함) 크게 걱정하실 것 없을 것 같습니다.
3. 질문자님 현 성적에서 과탐만 잡으면 의대성적입니다. 게다가 2년만에 본 첫 모의고사가 이정도라면 상위권의대도 노려볼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해 보세요..
할까말까 망설여 지면 해라.
살까말까 망설여 지면 사지마라. ㅋ
1. 쉽지 않죠. 3-4등급 베이스에서 수능까지 안정1을 민드는게.. 특히 지학은 과목의 특성상 점수 기복이 꽤 있는 편이라.. 우선 2등급 확보를 목표로 삼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1등급 받는게 (특히 영어를 꼭 챙기셔야 할 겁니다) 현실적으로 베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차피 4합5 이상의 최저는 없으니까요.
2. 우선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중 컨텐츠 + 시대인재 북스 정도만 다 풀어도 할게 넘칩니다. 정 원하시면 중고로 구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구요. 어떤 컨텐츠를 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소화하냐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컨텐츠 걱정은 너무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3. 쉽지 않습니다. 6,9평과 수능은 완전히 다른 시험이기 때문에 ,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감히 단언을 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조언을 드리자는 측면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수능때 의대 성적 받아내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화학2 계속 응시함이좋으실수도요
23 화2는 화2 역사상 실패작 극악이에요
근데 마찬가지로 23지1도 극악 작품이엇어요
1.4면 갈 수 있는 약대는 많습니다 지방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