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영어 총평 (Feat. 절대평가의 기조에 맞는 시험?)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9074570
2024년 선경어학원 고3 FINAL.png
대치동 선경어학원 수능팀장
신동훈 강사입니다.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총평】
6월 모의고사에 비하여 매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대중 매체에서는
1. 6월 모의고사 영어가 너무 어려웠다는 여론을 의식하여
2. 절대평가의 기조에 맞게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등의 평가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6월과 9월, 매우 “대조적”인 두 번의 시험을 통하여 평가원은 현재 학생들의 영어 역량을 알아보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호 배타적으로 출제되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6월과 9월은 매우 결이 다른 시험 같습니다.
기존의 출제 패턴에서는 벗어난, “문해력”과 “정교함”이 관건이었던 6월 모의고사는
“뒤통수 조심해라.”
“기존의 출제 패턴”에 매우 충실한 9월 모의고사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는
1.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내공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고득점(95점 이상) 하는 것이 수월했을 시험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재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 중 유달리 100점과 98점이 많이 보입니다.)
2. 하지만, 냉정하게 현재 학생들의 수능 영어 학습량을 고려하였을 때, 1등급의 비율이 드라마틱하게 높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경계선에 있는 영어 내공을 가진 학생들에게 1등급을 받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을만한 요소들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3. 영어 내공이 많이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3등급 뿐만 아니라 2등급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고무적인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오답률 TOP7 유형】
오답률 TOP1 34번 빈칸 : 정답률 31%
오답률 TOP2 30번 어휘 : 정답률 36%
오답률 TOP3 32번 빈칸 : 정답률 43%
오답률 TOP4 36번 순서 : 정답률 44%
오답률 TOP5 33번 빈칸 : 정답률 46%
오답률 TOP6 21번 밑줄 의미 : 정답률 54%
오답률 TOP7 40번 요약 : 정답률 56%
(※ 메가스터디 정답률 기준)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듣기】
“평가원이 평가원하였습니다.”
여느 때처럼 듣기는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듣기 총 17문제 중 15문제가 정답률 90% 이상이며 (1문제는 88%)
15번(79%)만 약간의 변수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놓쳐졌다면 아무 생각 없이 ⑤번을 찍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대의파악】
지문의 소재 자체는 매우 평가원스러웠지만
지문의 난이도 자체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소위 말하는 “매력적인 오답” 선지가 없었기 때문에 정답률이 높게 나온 편입니다.
특이 사항은 전혀 없었고, 21~24번이 평이함으로 인해 시험 현장에서 시간 부족을 느낀 학생들이 이전에 비해 적었을 것 같습니다.
21번(54%) : 지문의 핵심만 잘 따라갔다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는 문제였습니다.
22번(88%) : 매우 평이한 내용의 매우 쉬운 문제였습니다.
23번(66%) : 지문의 핵심만 잘 따라갔다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는 문제였습니다.
구문의 호흡이 긴 것이 조금은 인상적입니다. 본인의 구문 기본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문제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4번(77%) : 지문의 핵심만 잘 따라갔다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는 문제였습니다.
현대 사회의 특징에 대한 내용 정도만 정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어법어휘】
29번(73%) : 약간은 생소한 어법 테마(whose)가 나왔습니다. ①~④번이 너무 명확하게 맞다라는 점과, 비록 whose 자체는 낯설지만, ⑤번 자리가 that 자리다라는 것은 쉽게 판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평이한 어법 문제였습니다.
30번(36%) : 현장에서 의외의 복병이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답률 TOP2의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문제 풀 때 “답이 없다”라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어휘 문제를 풀 때 “플러스-마이너스”를 활용한 대략적인 느낌으로만 접근하면 답이 안보일 수 있습니다. 비록 어휘 문제일지라도 지문의 “주제 의식”을 제대로 파악해야 답이 명확하게 보일 것입니다.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빈칸】
매우 평이했던 대의파악(21~24번) 유형과 간접쓰기(36~39번) 유형과 달리 유일하게 1등급 변별 지점으로 작용하였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출제 원리인
1. G-S 구조
2. A-B 구조
에 매우 충실한 빈칸 문제들이었습니다.
31번(66%) :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을 수 있지만, 지문에서 “대략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파악하기 수월하였습니다. 정답 선지도 비교적 명확한 편이라 평이한 문제였습니다.
빈칸 포함 문장에 not so much A as B 구문이 포함된 것이 특이점입니다. (물론,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겠지만...)
32번(43%) : 전통적인 출제 패턴(클리셰)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1. 빈칸 포함 문장의 부정어
2. G-S (For example)
3. A-B (여러 아프리카 국가 VS 대가를 지급할 수 있는 국가)
지문 이해에 집착하기 보다는 정확한 정답의 “근거”를 찾았다면 좀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33번(46%) : 첫 문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문제입니다. 빈칸 앞뒤만 집중해서 보는 학생들에게는 답이 안보였을 수 있습니다.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글을 읽는다면 크게 어렵지 않았을 문제입니다.
34번(31%) : 첫 문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문제입니다. 빈칸 앞뒤만 집중해서 보는 학생들에게는 답이 안보였을 수 있습니다.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글을 읽는다면 크게 어렵지 않았을 문제입니다. (오답률 TOP1)
복사 붙여 넣기 실수 아닙니다.
33번과 34번 문제는 완벽하게 똑같은 출제 원리를 가지고 출제된 문제입니다.
다만, 33번은 지문의 내용이 우리에게 좀 더 와닿기 때문에 답이 좀 더 잘 보였지만, 34번은 지문의 내용이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느껴졌을 수 있기 때문에 답을 고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간접쓰기】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지문이 마냥 쉽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있는 힌트들로 학생들 입장에서는 무난하게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36번(44%) : 4문제 중 가장 지문의 난이도가 높고, 객관적 단서의 사용이 적었습니다. 그로 인해 정답률이 살짝 낮은 감은 있지만, 어느 정도 내공을 갖춘 학생들은 ① however를 활용한 (B)-(A)의 연결성 그리고 ② modify-adjust를 활용한 (C)-(B)의 연결성으로 크게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37번(62%) : 지문도 크게 어렵지 않고, 객관적인 단서도 명확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C)-(A)의 연결성이 너무 강하게 보였을 것이기 때문에 평이한 순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38번(59%) : 삽입 문제 패턴 중 “부연 설명” 패턴입니다. 박스 안의 내용이 어디에 들어갈지가 너무 명확하게 보여서 평이한 삽입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삽입 문제에서 선지 2개 중 고민하기 마련인데 그럴만한 것도 없었습니다.
39번(74%) : 삽입 문제 패턴 중 “공백” 패턴입니다. 글을 무난하게 눌러 읽었으면 너무나 명확하게 “단절”되는 지점이 보이는 문제였습니다. 매우 쉬운 삽입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요약장문】
40번(56%) : 매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어 특이 사항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41번(70%) : 매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어 특이 사항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42번(56%) : 매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어 특이 사항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the others】
26번(64%) :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대중 매체(유튜브)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 일치 문제의 정답은 ③~⑤번 사이에 있다라는 “미신”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설마 이걸 믿은 학생 없죠?)
【2024년 (2025학년도) 고3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 점수대별 마무리 전략】
9월 모의고사의 특징이 점수 구간 마다 촘촘하게 변별 지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아, 점수대별로 세분화해서 마무리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큰 의미 없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큰 덩어리로만 나눠서 남은 기간 마음 가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1~2등급 : 시험의 난이도가 평이했기 때문에 확보한 등급일 수 있습니다. 시험 난이도(국어, 수학 난이도 포함)에 따라서 적게는 한 등급, 많게는 두 등급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현재에서 더 어려워질지, 유지가 될지, 아니면 더 쉬워질지는 알 수 없으나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마무리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일 것 같습니다.
2. 3~4등급 : 6월 모의고사보다 한 등급 혹은 두 등급이 올렸다면,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수능 당일에 더 높은 성적을 얻어 오는 학생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 생각에는 생1이 그나마 나을거같긴해요 지1 9모 등급컷보니까 말이아니긴함 생1은...
-
f(g(x)) = x 이면 f,g 는 역함수 관계인가요?
-
9평 미적 96 강k 84~100 왔다갔다 해요 추천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ㅏ
-
이왜진..
-
사실 내 이야기임 수학이랑 국어는 노력해서 2까지는 맞춰놨는데 (수능기준, 걍 하나...
-
1년 평백 변화 2
작년 9평 평백 61 >> 올해 9평 평백 94 너무너무 뿌듯하다 근데 영어는 4 > 5됨
-
등급이 성유물이라면??
-
그래서 존나오답만 가득해
-
자기 전에 나는 진짜 객관적으로 정신이 미친놈이었음
-
국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을 줄일 것 같음 인풋 대비 아웃풋이 좀 구리다고 생각함 그...
-
모바일배그 출시+에이틴 웹드라마+이때 아이돌 명곡 ㅈㄴ 많았는데(오마이걸...
-
앱스키마도 그렇게 했었음 1달만에 123 다 끝냄
-
공부 시져시져 오르비언들 죠아!!!
-
정했다 2
검더텅 혼자못할거 같으니까 이알기만 들어야지.. 괜찮은 선택이죠,?? ㅠ 아예...
-
싫다
-
킬캠사전예약완뇨 1
강철중도 곧 결제니까 얘네랑 서바강k현강에 시간되면 강x시즌3 수학황이된다
-
하루를 기다린지 하루가 지났어어요ㅛ오오오?????!??!?.?? 어째서 저의 머리가...
-
걍 남은 시간 동안 무한 양치기하면서 억지로 독해력 끌어올린다음에 제발 2만 뜨게...
-
이런 글을 올렸었네요[칼럼] 실모법 추천 https://orbi.kr/00058519025
-
이렇게 된 거 펨코인벤엠팍클리앙딴지더쿠인스티즈여시디미토리해연갤 인기글 한 바퀴 돌고...
-
나도 꾸준글할까 1
이케!!!
-
오늘의공부 4
국수영탐탐모고 +한지 모고+해강+영단어 좀 암기 문해전 5문제/샤인미 '0'문제...
-
마더텅 독서 비타민 k 지문 수특 독서 공간관 ~펄서 ebs 파이널집 춘향전 ~노비...
-
엿머거 세상아
-
수능뽀록'해줘'
-
어머나 고민하는 사이에 지누아재가 2개를 가져가버렸어요♡
-
님들 수업 복습 프린트말고 본교재에 하심?
-
고생대 정확히 언제죠? 또 최초의 육상식물이 언제 출현했나요?
-
상상4-2 0
이거 왤케 매운가요 ?? ㅋㅋㅋㅋㅋ 다들 어떠셨나요 ,,
-
수학 0
정석이랑 병행할 만한 개념서 있나요? 개념 쎈은 너무 무리인가요?
-
1.(여자)아이들-2018.05 데뷔 2.아이즈원-2018.10 데뷔...
-
오르비 글도 퍼가고 실베 다 컸네…
-
형이랑 재밌는 오르비 할까?
-
세상이미쳐돌아간다
-
히힛 2
치킨 야무디게 먹어야디
-
이기상 세지 3
커리 안타는데 9모 점수가 안좋기도 하고 다들 갓기상하길래... 이것이 알짜기출이다...
-
덕코 is my life
-
잔잔바리
-
그자식이 맡은 역할이 너무 커서 어떡할 수가 없음요 수열만 없으면 수1은 완벽한 과목이 될텐데…
-
저메추좀 3
흠 치킨 ?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수학하 기말 문제 만든것을 배포합니다....
-
MZ 씹덕 테스트 15
6명 구분하기
-
게임종결자?
-
이 문제 대체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내신인데 저런거 ㅈ도 안알려주고 문제 내서...
-
피자에 송편에 라면까지... 옵붕이 살찔듯...
-
ㄷㅎ?
-
김~치! 1
-
나도 씹덕인데 애니추천좀ㅎ
수능때 영어 난이도 이번 9평에 비해서 많이 올라갈 거라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