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물2, 속도벡터 그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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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벡터에 대한 이야기나 칼럼들이 많이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벡터를 활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벡터는 무조건 그린다기 보단 유형을 몇개 기억하면 안그리는게 훨씬 빠른 상황이 나옵니다. 그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려고 합니다.
1. 경로를 그리지 않은 문제는 벡터를 그리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작년 수능같은 문항이 있습니다. 경로를 주지 않은 상황에서는 운동상황을 직관적으로 가져가기가 힘들어서 벡터를 그리기 보다는 건실한 평속이 좋습니다. 가속도 방향도 제대로 표현이 안되어서 괜히 그리려다가 시간만 날릴겁니다.
2. 특정축에 대한 변위가 0, 속력이 0인 상황이 함께 등장하면 평속이 편하다.(단, 상대속도나 두 물체의 충돌이 있다면 비슷하다.)
문제들을 직접보며 두 풀이량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벡터를 시간비로 쪼개서 생각하며 길이비 까지 고려해줘야하고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는 것 보단 끝부분 속력을 결정지어주는게 훨씬 빠르다는 걸 확인이 가능합니다. 더 보시죠.
이번에도 평속과 축돌리기를 생각해서 끝 부분의 속력만 생각해 주는 것이 훨씬 빠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물체의 충돌을 생각해야 한다면 벡터가 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속으로 생각하려면 두 운동을 따로따로 더해줘야하는 반면 벡터를 그리면 하나로 생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보겠습니다.
물체의 충돌을 위해서는 두 초속도 벡터의 끝점이 교점을 가져야 하므로(이동시간과 가속도가 같다는 가정하에..) 이런식으로 하나로 표현이 가능한 상황에선 두개의 풀이속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3. 그럼 나머지 상황에선?
다른 문제들도 전부 유형화가 가능하겠습니다만, 속도벡터로서의 특성으로 집으면 평균속도의 방향을 처음, 나중속도와 함께 연관지을 수 있다는 부분이 풀이시간의 단축을 가져오므로, 저런 부분들이 수직, 변위 0등의 조건이 함께 쓰이지 않았다면 속도 벡터를 그려보시고, 아니라면 평속을 쓰시는게 더 편할겁니다.
4. 끝마치며
올해 물2 선택자가 6241명이라고 합니다. 그에 따라 이런 저런 정보들을 찾으며 적용하려고 노력하려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중에선 저의 미흡한 글을 본 학생들 또한 있었겠지요. 그렇기에 늦었긴 하나 속도벡터에 대한 글을 하나 더 올려봅니다. 속도벡터가 익숙해지면 편한 부분은 있겠지만, 제대로 마스터하여 쓰기까지엔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다 짚어드릴 수 없어 굳이 이걸 공부할지, 아니면 평속을 제대로 쓰는게 좋을지를 잘 결정하시면 될겁니다. 사실 평속이면 평가원 50은 충분하거든요. 속벡 활용도 평속을 마스터 하면 훨씬 편하거든요. 말이 길었네요. 물2를 선택한 과거를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남은 기간 공부 열심히 하시고 문제 질문 및 상담은 댓글 혹은 제 오픈채팅방을 이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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