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맺음. 개인적인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9966534
일단 저는 나름? 좋은 학군지에서 일반고를 다닌
현역입니다. 고1때는 열심히 수시를 준비했지만,
고2때 아예 수시를 놓고...입으로만 정시를 외쳐가며
부모님이 학원갈때 맛있는거라도 사먹으라고 주신 돈
학원안가고 피시방 다니는데 쓰고... 아예 공부를 놨습니다. 1학년때의 2점대 내신도, 학교에서의 우등반도 2학년때 공부를 놔버리며 날라갔고, 2학년 내신은 3점후반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릴때 어머니가 아프셔서 집에 혼자 있는 동안 책을 열심히 읽어서 기본적인 독해력으로 국어는 괜찮았으나(영어도 어릴때 잠깐 미국살이를 해서 괜찮았어요....), 과학이랑 수학을 너무 싫어해서 사실 정파라고 하기에도 뭣한 성적을 고2 11윌 모의고사에 받게 되었어요. (13176) 여기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부모님이랑 얘기를 나눠보고, 전략을 세웠어요. 국어랑 영어는 실력을 믿고 잠깐 버리고, 수학을 6월까지 1등급으로, 탐구를 6월부터 2등급으로 올리기로요. 이때까지만 해도 사탐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수학은 김범준쌤을 끊었고, 그 뒤로 진짜 수학만 죽어라 했습니다. 그리고 3월 11168을 받게 됩니다.
이때 갑자기 메디컬뽕이 오면서 ㅋㅋ 과탐을 고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6월까지 수학을 쉼없이 달리며 백분위
3모 97 5모 98 6모 99까지 올립니다.
6모부터 과탐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6모 백분위는 99 99 1 77 58)
과탐은 과외로 했어요. 그리고 이 과외는 범준쌤과 더불어 올 한해 최고의 선택이 됩니다.
9모땐 오른 실력에서 만족했습니다.(98 99 1 92 88)
그뒤로 탐구 진짜 열심히 한 것같아요,,
과거로 간다해도 그렇게는 못할만큼요.
그리고 대망의 수능.
나름대로 좋은 컨디션에서 수능을 치게 됩니다.
사실 백분위가 실시간으로 오르는것을 보며,
재수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정말 수능장에서 완벽하게 몰입하고, 정말 이보다 더 최선을 다할수 없다고 생각한 순간, 결과랑 상관없이 정말 후련하고, 입시판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결과 첨부하고 떠납니다. 정말 끝맺음을 잘 지어서 후련하네요.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도 모두 끝맺음을 잘 짓기를 빌겠습니다.
(사실 결과 나오고 잠깐 동안은 메디컬에 집착했는데
그건 아직 나온것도 아니고ㅎㅎ 더이상 저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할려구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트리쓰라고 씹년들아
-
확통 개념 0
확통 개념강의 ㅊㅊ좀 수1,2는 스블 하는데 확통 스블 바로 가는건 무리같아서 개념...
-
455 가보자고
-
수학에서 벡터안배우고 물리해도 문제없나요?
-
개별 문제 하나하나 놓고보면 못풀문제는 없어서
-
제 능지 이슈 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론 1. 정부가 의사 늘리려는 목적으로...
-
ㅠㅠㅠㅠㅠ
-
좀 부럽긴하네요
-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
컴공 일기255 2
LIS(Longest Increasing Subsequence), 최장 증가 부분...
-
진짜 오랜만이다 9
내가 16?년부터 계속 봤으니 8년찬가 10주년 행사때도 갔었고
-
장개시5분전 1
영웅호걸이 나가신다 개집을 대령하라
-
컴과 과티인거 같은데 등판에 뭐라 써있냐면 "니컴퓨터 안고쳐줌"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
-
참고하시길
-
내 트리도 해조 1
대해린님의 트리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내트리를꾸며줘...
-
이정도면 ㅁㅌㅊ? 전과목 자유질문
-
어디로 갈지 예측이 어렵나 이런 애들은 왜 이렇게 쓰지
-
워낙 중요한 시설이라 외지인 입장에서는 김포공항부터 떠올리게 되는듯요
-
오르비 갈수록 쉽지않노... ㅋㅋ
-
인생망했네 6
성대식 다군 651.29나군 648.765으로 떨어짐다군 수시이월 없나 제발...
-
왜 다들 기존 상표 패러디 이런 것만 추천해주냐 ex) 시언's쿨 / 지석진의...
-
메가 모의지원에 반영되었너요?
-
피카츄 아니엇나
-
차마 계엄은 예상 못했다
-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고 아마도 대학원에서 더 공부 예정인...
-
어떻게 환산점수 1점 사이에 사람이 100명 넘게 몰려있냐 간격이 무슨 0. 01점...
-
진짜 눈치 보일 것 같다… 나 고3때까지 없었던 선생님도 이제 나 아셔서 수능 날에...
-
결과가 어떻든 간에 내년 입시가 끝나면 .. 나를 사랑해주고 싶다
-
지나보면 부질없을 순간의 감정에 인생을 태우지 말 것...
-
일단 의대로 ㅈㄴ 몰리니까 의대는 빵이 안나나? 어딘가는 빵이 날텐데..
-
부산대 약대 0
과탐 2개해야 5퍼 가산인데 결국 과탐해야겠죠..?
-
ㄹㅇ임? 친구가 걍 모집글에는 성별제한 같은거 없길래 그냥 갔는데 남자 목소리인거...
-
특징) 화석임 한방에 대해 조금 앎 마이클세일러를 싫어함 온순함
-
만점 정도 나올 실력을 기르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실수해도 약대 가능!!
-
얼마있으면 벌써 전역 2년차네요 ㄷㄷ
-
정시 성적으로 연고대 하위랑 겹치는 분도 있을텐데 낮과 포기하고 가는 경우도...
-
꿈의 학교 연대 7
05년생이고 연대가 너무 너무 가고싶습니다. 문헌정보 / 언홍영 정시로 연대 가려면...
-
근데 뭔가 불변이든 물변이든 거기서 거기일거 같은 백분위긴한듯
-
중앙대 사회과학대 가고시퍼
-
메가 역사 김종웅T 작년 교재 디자인 촌스럽다고 큐엔에이 남겼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
알바몬에서 신청한거라 알긴 아는데 일정이랑 시급 모두 언급이 아직 없으셔서 달랑 첫...
-
ㄱㄱ
-
[AI 세특 작성]세특 작성 노하우 1 - 세특 관리의 첫걸음 0
안녕하세요. AI 모델 기반 세특 작성 서비스 aifolio(에이아이...
-
이공계 연구 서울대, IBS 고려대, 연세대, 아주대, 수자원공사, KBSI,...
-
사과계 추합 문닫고라도 가능할까요?? 변표뜨고 6점 떨어져서 진짜슬프네요 ㅜㅠ
-
유튜브에 잼민이들이 영상 올린 거 보고 따라함 잘 안되서 20분정도 걸린듯
-
그러니 저와 같이 0칸 스나 조질 분을 모집합니다
-
아무도안해줘…
-
적어도 나와 접점이 있던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음요 그래서 오르비언들이 행복했으면...
-
나도 트리해줘 1
대해린님의 트리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내트리를꾸며줘...
캬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ㅎㅎ
김범준쌤 현강인가요 인강인가요? 풀커리 타신건지?
현강 풀거리요
감사해요
감사합니당
고2 모고 3등급에서 김범준 들으신건가여?
옙
와 저도 이번에 김범준 신청한 똑같은 상황인데 못따라갈까봐 개걱정되는데 ㄱㅊ나요?
열심히 하시면 괜찮을겁니다
특히 인강하시면서 쉽게 바꿨다니깐
열심히 따라가봅시다!!
일단 하라는 대로 따라하면
성적은 오를거에요
그리고 쌤이 강조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 완전히 납득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현강은 어려운 것 같던데 나눠주는 문제들 다 풀리너요? 가기전에 머 풀고 가야할까요 현강에 실수들만 있을것같아서 쫄려요
그냥 주시는 문제들만 완벽하게 소화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겨울방학때 딱 스블만 완벽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스블만 했어요.
알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