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문학 관련 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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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저도 고등학교 고전 문학이 교과 구성이랑 평가 방식이 좀 괴리되어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일단 뭐 고3되면 다들 수능특강으로 고전어 해설하고 의미 외우는 식으로 학교에서 수업 받으니까요
그나마 그냥 문장 독해에 있어서 조금 익숙치 않은 고전 언어들의 의미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약간은 있다고 보기는 하는데 예를 들어
'홍진에 묻힌 분들 이내 생애 어떠한고'
에서 '홍진에 묻힌'이 무슨 말인지 모르더라도
~들 이내 생애 어떠한고 (=~한 분들아 내 삶이 어떠한가)를 통해서
화자의 상황과 대비되는 위치에 놓여있는 이들을 지칭하고 있다는 걸 좀 추측해볼 수가 있죠
이런 식으로 문장 의미를 낯선 표현이 있을 때 구체화해가는 측면의 텍스트 자료로는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근데 비문학/독해 영역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본 거고 실상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방향은 그렇진 않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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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재밌는 글이었는데 왜 날리셨..! 감삼당
이런 식으로 가면 뭘 배우든 도움은 되기 때문에 게임에 요리까지 다 배워야 하죠
네네 저도 동의해요 교육정책이나 방향을 설계하거나 논의하는 입장에서 쓴 건 아니고
현역/재수 학생들은 이미 짜여있는 과정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나마 어떤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