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선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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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활과 윤리
생활과 윤리는 흔히 진입 장벽이 낮고 개념량이 많지 않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고 할 수 있죠.
기본 개념‘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개념량이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적은 편인 것은 맞지만, 심화 개념의 학습까지 놓고 보았을 때에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논리 전개가 끝없이 이어질 수 있는 철학 과목의 특성상, 평가원은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추론이 필요한 문제를 출제하기도 하며, 심지어 최근에는 교육과정 외 논란이 있는 문제까지 거리낌 없이 출제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죠.
이전까지 생활과 윤리에서 고난도 주제는 환경윤리, 사회 정의 등만 존재한다는 인식이 있었고,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었지만, 최근에는 주제와 상관없이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당장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20문항 중 10문항이 오답률 50%를 초과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고난도 ‘주제’에서만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함축하죠.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독해 능력과 개념의 꼼꼼한 학습이 모두 중요합니다.
전자는 국어에서 또한 요구되는 능력이기에 학생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지만, 문제는 어떤 부분에서 지엽적인 개념이 출제될지 알 수 없게 만드는 후자에 있죠.
단어 하나의 차이로 답이 달라지는 과목의 특성상 개념의 학습은 흔히 말하는 ‘뉘앙스’ 차이가 아닌 정말 단어 하나하나에 대한 암기의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 부분이 바로 많은 학생들이 생활과 윤리 과목을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생활과 윤리 과목은 기초 개념은 적고 진입 장벽 또한 낮지만, 출제 경향상 고득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매우 깊은 학습이 필요합니다.
기출 문제의 분석, 독해 능력의 향상은 물론 지엽적 개념의 학습까지 모든 방면에서 준비를 해 두어야 하며, 이것이 제가 아래와 같이 이과적 성향 학생들에게 추천도를 낮게 부여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1.5/5.0
문과적 성향 학생: 3.5/5.0
2. 윤리와 사상
윤리와 사상 과목은, 한 줄로 요약하면 ‘생활과 윤리 심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탐에 있어 1과목과 2과목이 존재하는 것과 같이, 윤리에 있어서는 생활과 윤리, 그리고 윤리와 사상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윤리와 사상을 단독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활과 윤리와 같이 병행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죠.
특히 고난도 문제의 경우 논리적 사고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 많아, 단순한 개념 학습만으로는 2등급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최근 평가원은 점점 더 세밀한 개념을, 사상가의 생각을 추론하거나, 교재에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내용을 유추하며 풀 것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있기에, 생활과 윤리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윤리와 사상에서는 더 강하게 요구됩니다.
또한 사상가들의 개별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비교 문제 역시 생활과 윤리처럼 종종 나오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각 사상에 대한 특히 더 깊은 이해를 요구합니다.
예를 들면,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이황과 이이 등의 비교 문제가 출제되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각 사상의 핵심을 이해해, 어떤 사상가의 조합이 나와도 대응할 수 있게끔 훈련해야 합니다.
결국 이 과목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윤리와 같이 철저한 개념 학습과 문제 풀이 경험을 쌓고, 다양한 사상가들의 주요 개념을 지엽적인 부분까지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
다만 그 강도가 생활과 윤리에 비해 훨씬 더 강하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1.0/5.0
문과적 성향 학생: 3.0/5.0
3. 한국지리
한국지리 과목은 한국에 존재하는 각 지역의 위치를 기본으로 하여 출제되는데, 대부분의 학생은 각 지역의 기본적인 위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으므로 진입 장벽 자체는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는, 곧 변별력의 측면에 있어 지엽적인 내용의 도입이 이루어지게끔 하는 요소로 작용하죠(물론 이는 일반사회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유효하긴 합니다만,,).
이 과목은 자연지리와 인문지리 모두에서 많은 정보의 암기량을 요구합니다.
주요 대도시는 물론, 각 시와 군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까지 기억해야 하므로 매우 양이 많다고 볼 수 있죠.
한 가지 위안이 되는 점은, 어느 정도는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자료 해석이 주요 변별 포인트가 됨에도 불구하고, 제시되는 자료의 ‘형식’은 이전과 유사한 것이 나오므로 뒤에서 살펴볼 사회·문화와 달리 자료 형식의 해석에 있어서는 그렇게 큰 어려움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근 수능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등급컷이 나오고 있기에(25수능에서 기록한 1등급 컷 46이 매우 낮은 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웬만한 경우에는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만점을 받겠다!’의 마인드로 공부를 하셔야 하는 과목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지리는 배경지식이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는 과목으로, 이는 그만큼 많은 암기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덕후’와 아닌 학생의 차이가 매우 명확한 과목으로, 그렇기에 덕후 기질이 있을 리가 없는 이과 성향의 학생이 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1.0/5.0
문과적 성향 학생: 3.5/5.0
4. 세계지리
세계지리는 기후, 토양, 종교, 민족, 어족, 문화권, 식생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과목으로, 기후 구분과 지형, 인구 이동, 주요 식량 자원, 에너지 자원 등의 비교도 자주 출제됩니다.
또한 기후와 강수량을 나타내는 그래프, 특히 클라이모그래프에 익숙해져야 하며, 국제적인 이슈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 문제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이 출제된 사례가 있습니다.
세계지리는 같은 지리로서 한국지리와 유사한 특성을 지니는데, 이는 일정한 문제의 유형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지역 특성을 설명하거나 지도에서 장소를 찾는 문제, 자료를 보고 위치나 기후를 대응하는 문제 등이 반복적으로 출제되며, 이러한 유형에 익숙해진 뒤에는 문제 풀이가 수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형과 기후 등에 대한 개념은 한국지리와도 일맥상통하기에, 한국지리와 동시에 선택해서 공부를 할 시 암기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 암기량은 한국지리가 그러하듯 매우 많은 축에 속하며, 지역별 문화와 종교, 양식 등에 대한 암기는 국제 이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특히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연 지리 또한 많은 암기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높은 암기량을 가지고 있는 과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역시 한국지리와 공유하는 특징인데, 지리 덕후들이 많은 문제로 인해 경쟁이 치열하고, 이는 곧 높은 등급컷으로 나타납니다.
매우 높은 난이도를 가진 시험으로 평가받았던 2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역시 1등급 컷이 48점을 기록했으며, 이전 시험에서도 난이도에 비해 등급컷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지리 역시 흔히 말하는 ‘덕후’와 아닌 학생의 차이가 매우 명확한 과목으로, 그렇기에 덕후 기질이 있을 리가 없는 이과 성향의 학생이 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1.0/5.0
문과적 성향 학생: 3.5/5.0
5. 동아시아사
동아시아사는 세계사와 함께, 흔히 말하는 ‘덕후’들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과목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역사 과목의 특성상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기본 개념 학습이 매우 크게 중시되며, 이 내용은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인 학습을 통한 익숙하게 만드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죠.
그 어떤 사회탐구 과목보다도 개념의 철저한 암기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과목으로, 점수를 결정하는 유일한 독립변수는 ‘얼마나 많이 외웠니?’라고 봐도 문제가 없죠.
그만큼 타임 어택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되는 과목입니다.
모든 내용을 완전히 다 암기했다고 가정을 할 때, 과장 없이 모든 문제를 5분 내에 해결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이죠.
또한 한국사 및 세계사와 연계되는 부분이 많은데, 한국사는 특히 필수 과목인 만큼 누가 되었건 간에 어느 정도의 연계 효과를 노릴 수 있죠.
그러나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상대평가의 특성을 고려해 봤을 때 결코 이점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갖춘 요소를 필수적으로 갖춰야만 하게 만드는, 의무라고 볼 수 있죠.
요약하자면, 암기를 모두 끝냈다 가정하면 문제 풀이에 있어서는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된, 그 암기를 모두 끝내는 것이 매우매우 어려운 과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연계교재의 완전 구석에 존재하는 개념까지 출제를 하는 추세가 나오고 있기에, 생각처럼 ‘전부 외운가’가 쉬운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또한 앞서 이야기했듯 ‘덕후’들이 많아 등급컷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4, 25수능에서 1등급 컷이 47을 기록했으나, 해당 과목의 응시자들은 이 역시 이례적으로 낮은 등급컷으로 보고 있죠.
무엇보다 역사 과목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이 과목의 학습 자체에 있어 매우,,,매우 큰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0.0/5.0
문과적 성향 학생: 2.5/5.0
6. 세계사
세계사는 동아시아사와 같이 개념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암기에 집중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암기량은 동아시아사와 비교해도 더 많은, 다시 이야기해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는 탑을 달리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이는 동아시아사는 ‘동아시아’라는 한정된 과목의 역사를 다루는 데 반해 세계사는 ‘전 세계’의 역사를 다루게 되기 때문이죠.
세계사는 추론보다는 암기와 이해가 매우 중요하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사거의 선후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관련된 배경과 결과를 기억하는 것이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떠한 사료가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출제 경향 역시 예측하기 어려우며, 이는 모든 내용에 대한 폭넓은 학습을 요구하는 요소가 됩니다.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키워드와 자료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거니와, ‘이건 안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던 내용에 뒷통수를 맞을 수도 있으므로 일단 학습을 반드시 해 두어야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한 마디로, 그냥 암기 파티입니다.
동아시아사와 같이 학습한다면 나름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사에서 다루는 동양사 문제는 세계사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해당 부분에 있어 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죠.
하지만 암기량에서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두 과목을 동시에 한다,,,?
상당한 수준의 역사 덕후가 아닌 이상에는 매우 힘들 것입니다.
킬러 문제에 있어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요소는 낯선 사료나 사건이므로 모든 범위에 대한 철저한 암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동아시아사와 비교해서도 더 크게 강조된다고 볼 수 있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절대 우위를 가지지만, 이를 한참 뛰어넘는 암기량이 수험생들을 매우 슬프게 하는 과목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역사 덕후라면, 그 어떤 과목을 공부할 때보다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0.0/5.0
문과적 성향 학생: 2.0/5.0
7. 경제
경제는 사회탐구 과목 중 ‘가장 이과적인 성향이 강한’ 과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제에서 출제되는 대부분의 문제는 자료 분석형으로 출제가 되며, 이에 따라 학습을 함에 있어서 암기보다는 이해와 응용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프나 표를 해석하는 능력이 매우 강조되는 과목으로, 특히 수학적 능력이 매우 크게 요구되죠.
다만 범위상 대학 이후에서 배우는 그것에 비하면 그래프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아, 특정한 형태의 변형만 주의하면 됩니다.
고등 경제의 개념량은 매우 적은 편이기에, 이해를 중심으로 한 학습이 가능합니다: 특히 암기형이 아닌 적용형 문제가 많이 출제가 된다는 사실은 이 점에 힘을 실어주죠.
또한 경제는 국어 비문학 지문의 단골 소재이니만큼, 이 과목을 선택하여 제대로 학습을 해 두기만 한다면 국어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순간도 다수 존재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경제는 사회탐구 중 응시자의 학업 역량이 가장 높은 과목에 해당합니다: 이는 높은 성적을 얻기가 사회탐구 과목 중 가장 어렵다는 것과 동일한 말이죠.
또한 대부분의 문제가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적용형 문제로 출제되기에, 타임어택이 모든 사회탐구 과목 중 가장 심한 편이며, 그 적용형 또한 문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수학적 형태이기 떄문에 수학에 약점을 가진 학생들은 특히 이 과목을 학습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학에 강점을 가진 이과형 학생에게는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렇기에 이과에서 넘어온 학생들은 종종 경제를 선택과목으로 고르곤 하죠.
다만 이런 학생들에게 있어서도, 선택자 수가 매우 적고 그 중 상위권 표본이 많다는 점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점에 해당합니다.
그렇기에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 역시 사회탐구 과목 중 가장 부족합니다: 선택자 수, 다시 말해 수요자가 매우 적으니 공급 또한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3.5/5.0
문과적 성향 학생: 0.5/5.0
8. 정치와 법
정치와 법 과목은 사회탐구 과목 중 국어적인 능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문제가 주어진 상황에 대한 법적 판단을 요구하는데, 해당 판단에는 국어에서 요구되는 바로 그 능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또한 법적 용어에 대한, 단순히 뉘앙스적인 측면이 아닌 정확한 이해와 암기가 중시되는데, 21학년도 수능에서는 ‘철회’와 ‘취소’라는, 매우 유사한 효과를 발생시키는 두 행위를 구분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많은 학생들의 점수를 앗아갔던 전적이 있습니다.
또한 정치와 법에는 반드시 출제되는 킬러 문항이 존재합니다: 이는 바로 선거 분석 문제이죠.
해당 문제는 매우 많은 양의 계산을 요구했던 이전까지와 달리 최근에는 계산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으나, 그 대신 추론을 매우 강하게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어 여전히 킬러 문항으로서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타임 어택 역시 경제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여전히 유의미한 수준으로 존재하는데, 각 문제에서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나하나 해야 하기에 문제를 푸는 데 있어 들어가는 시간이 많고, 또 쌓이게 되는 피로도도 높죠.
다만 이 과목은 실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닿아 있는 법이라는 내용을 학습하기 때문에, 그 어떤 과목과 비교해 봤을 때도 우월한 실생활에서의 유용성을 자랑합니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할 법적인 내용들은 이 과목에서 거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그러나 이 특성은 부정적인 방향으로도 작용하여, 만약 법령이 개정되었을 경우 기존의 내용을 싸그리 버리고 다시 학습을 해야 하는 경우에 대한 가능성도 생성합니다.
법령의 개정된 경우 해당 내용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경우, 학습에 있어 매우 큰 혼선이 생길 수 있죠.
요약하자면, 경제와 비교했을 때 수학적 역량이 덜 중요한 대신 국어적 역량이 더 중요해, 타임어택은 여전히 존재하고, 또 문과적 성향의 학생들에게 비교적 유리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3.5/5.0
문과적 성향 학생: 3.0/5.0
9. 사회·문화
사회·문화는 흔히 ‘일반사회’라고 불리는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중 가장 많은 선택자 수를 가진 과목으로, 사탐런 현상에 있어 이과생 유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과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매우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학습해야 할 개념의 양은 경제와 비슷하면서, 또 그 개념의 난이도는 경제보다 훨씬 낮아, 생활과 윤리보다도 더 낮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는 데 있죠.
매우 쉬운, 이항대립적 특성을 가진 개념이 다수 존재해 개념 ‘자체’만 가지고 출제가 된 문제의 난이도들은 매우 쉽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본인이 3등급 정도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사회·문화는 최적의 선택지가 되어 줄 것입니다.
그러나 변별은 1등급~만점 권 사이에서도 이루어져야 하기에, 이러한 성적을 받고자 하는 사회·문화의 수험생들은 경제 바로 다음 가는 적용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전통적인 킬러 유형이었던 도표에 더해, 최근 사회·문화는 퍼즐의 요소를 도입해 많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시간을 뺏는 경향이 굉장히 강해졌습니다.
도표가 이전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아직 여전히 많은 학생들에게는(물론 과탐의 그것보다는 쉽지만) 큰 걸림돌로 남아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흔히 ‘채점형’으로 대표되는 퍼즐형 문항 역시 이 과목의 난이도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사탐런 현상으로 인해 더 큰 변별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표 문항만으로는 난이도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음에 따라 퍼즐형 문항의 난이도 상승이 최근 도입된 기조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조는 25학년도 수능에서 극대화되어, 많은 문항들에서 학생들은 제시된 퍼즐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거나, 해석했더라도 매우 많은 시간을 소비해 시험 운용에 매우 큰 지장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과목과 비교해 봤을 때 고난도 문항에 대한 접근성 자체는 매우 좋은 편이라(전체 내용에 대한 통 암기, 교과 외 내용에 대한 학습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사회·문화는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는 과목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사회·문화에서 컨텐츠를 계속해서 생산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아래와 같이 문·이과적 성향의 학생 모두에게 높은 추천도를 보여한 이유이기도 하죠.
추천도
이과적 성향 학생: 5.0/5.0
문과적 성향 학생: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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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탐런 이과생이면 사문이 그래도 제일 무난한 과목인건 맞는듯..
혹시 정치와 법 표본도 어느정도 상위권으로 몰렸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전부터 그런 얘기가 들리긴 했는데 올해 수능으로 더 심해졌다 생각함
24 25 수능 모두 응시했는데 정말 표본 수준 많이 높아진것같습니다... 이시험지가 만표 66점짜리가 진짜 맞는지 잘 모르겠음..
저도 둘 다 봤는데 특히 이번 6모와 비교해보면 많이 이상합니다..
9모 1컷 48도 좀 이상하고... 진짜 뭐에 씌인거마냥 너무 이상해요 진짜..
경제에서 런치는 입장에서 고를 과목이 딱히 없네요.. 그냥 표본 젤 많은 생윤이나 해야지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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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2-3등급대 경제로 많이 갈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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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열심히 하고있었는데 과탐러들이 사탐 넘어오는거 무서운 문과는 7ㅐ추
좋은 내용이네요
세계지리에서 클라이모 그래프가 출제되지 않은지 한참입니다 지리 영역에 대한 이해가 낮은 상태에서 쓴 글이네요 게다가 지구과학을 공부한 이과 학생들은 세계지리의 기후 대지형 파트는 매우 쉽게 학습할 수 있는데 이과 연계성을 1점만 준 것도 글의 신뢰성을 떨어뜨립니다
한지 1컷 47… 46점 우러요ㅠㅠ (한지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