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언덕에 놓여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눈앞에 보이는 건물의 입구에 들어갔는데 그 층이 1층이 아니라 3층 또는 2층인 경우도 상당히 많고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88계단 이외에도 수많은 계단이 있고 오르막길도 정말 많습니다. 당장 한양대역에 내린 후 학교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도 계단이고, 여러분이 5생활관 또는 1생활관에 살게 된다면 강의실을 가기 위해 피할 수 없는 100단이 넘는 쉽지 않은 계단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힘든 길도 최대한으로 피할 수 있는 포탈이라는 것이 우리 학교에는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포탈은 한플 포탈입니다. 한플은 한양대역 2번 출구 또는 정문으로 올라왔을 때 바로 보이는 학생복지관이라는 건물인데요, 이곳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면, 사회과학관 바로 앞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공대 학생의 경우, 1공학관을 가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탈입니다.

사회과학관에서 이용 가능한 포탈이 또 있는데요, 한플 포탈을 타고 사회과학관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서 내리면, 중도라 불리는 백남학술정보관 앞에 도착합니다. 이 포탈은 주로 고공캠이라 불리는 인문대, 자연대, 사범대를 가기 위해 많이 사용됩니다.

그 외에 포탈로는 학교 밖 한양대 동문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면 학교 정문으로 갈 수 있는 동문회관 포탈, 학군단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대운동장 옆 FTC를 바로 갈 수 있는 포탈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포탈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다니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계단길이 여럿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2공학관에서 1공학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2공학관과 정몽구 미래자동차 연구센터 사잇길에는 1공학관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곳을 오르면 바로 1공학관 1층 뒷문으로 갈 수 있는데, 2공학관에서 1공학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지나가야하는 계단입니다. 계단이 싫다면 언덕을 타야합니다.

또 다른 계단길은 5생활관에서 캠퍼스를 가기 위해 올라야하는 계단길입니다. 5생활관 기준 오른쪽으로는 돌계단길, 왼쪽으로는 나무계단길이 있습니다. 돌계단길로 올라가면, 한양대 병원 바로 앞으로 갈 수 있고 나무계단길로 올라가면, 간호대 바로 옆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계단의 단수가 100개가 넘어 오르내리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돌계단길은 계단이 잘 다듬어져있지 않아 가파르지만 나무 계단길보다는 단수가 더 적고 나무계단길의 경우, 계단이 잘 다듬어져 있어 가파르진 않지만 가을에는 은행이 많이 떨어져 있어 상당히 고약한 냄새가 나고 새똥이 많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고공캠을 가기 위해서는 나무 계단길을 타고 올라간 뒤 언덕을 올라 계단을 한번 더 오르면 되고, 1공학관을 가기 위해서는 나무 계단길을 타고 올라간 뒤 언덕 옆 HIT건물 지하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면 바로 1공학관의 싸군 앞 도로로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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