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백수 연맹 회장은 성대출신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714164
우리 황립 성대는 무엇을 해도 최고가 아니면 안한답니다.
백수라는 말을 들으면 웃음부터 나오는가? 혹은 누가 백수라고 하면 농담처럼 들리는가? 그렇다면 이런 통계는 어떤가? 한 집에 한 명은 백수가 있다, 다섯 가구 중 한 가구의 가장은 백수다, 20대 열 명 중 네 명은 백수다…. 또 이런 단어들은 어떤가? 백수문학, 백수영화, 백수세대, 루저(loser)문화, 하류인생….
누구나 백수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백수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언더그라운드 문화나 청년문화는 이미 백수들에 의해 장악됐다. 젊은이들이 생산하는 문학, 영화, 노래 등에서 백수는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가 됐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겠다.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의 사회'는 추리닝을 입은 '백수들의 사회'로 이동하는 중인가?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실업자들이 가장 급진적인 사회세력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은 현실화될 것인가? 분명한 것은 백수가 더는 농담거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백수는 하나의 계층, 하나의 장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주덕한(39)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백수다. 정치인이든 기자든 공무원이든 청년실업에 대한 얘기를 듣고자 할 때면 그를 찾는다. 주씨는 오랜 백수생활을 밑천으로 백수생활 지침서라고 할 '캔맥주를 마시며 생각해낸 인생을 즐기는 방법 170'을 1997년에 출간했고, 국내 최초의 백수단체인 '전국백수연대'를 98년에 조직해 10년 넘게 대표직을 맡고 있다. 백수에서 백수생활 전문가로, 다시 백수활동가로 변신한 것이다.
'전국백수연대 대표'라고 적힌 명함을 건네면서 주씨는 "이 명함을 주면 다들 웃는다"고 말했다.
"전국실업자연대, 이렇게 이름을 지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굳이 백수라고 쓰는 건 그게 쉽고 우리들끼리 실제로 쓰는 말이기 때문이에요. 실업자, 취업준비생, 이런 용어는 어색해요. 백수란 말이 좋아요. 여유가 느껴지고 웃음도 나고."
정말 그런 이름의 단체가 있을까 싶지만 전국백수연대는 2006년 서울시에 정식 등록된 어엿한 민간단체(NGO)다. 남의 사무실 한 켠을 공짜로 빌려쓰는 것이긴 해도 여의도에 사무실도 있다. 98년 저자 신분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대된 주씨는 백수조직을 제안하고 자기 삐삐번호를 공개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이 전국백수연대 발기인이 됐다.
백수연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백수회관(cafe.daum.net/backsuhall)' 회원수는 1만5000명을 넘었다. 주씨는 "지난해부터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실업문제가 심화된 이유도 있겠지만 백수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IMF 외환위기 때만 해도 이 고비가 지나가면 실업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희망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누구도 실업문제를 풀 수 없다는 걸 알아요. 누구나 백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예전과 다르게 백수라는 걸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아요. 백수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문제라고 보는 이들이 많아진 건 분명해요."
93년 성균관대를 졸업한 주씨는 대우자동차,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버젓한 직장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 했다. 96년 이후로는 4대보험이 되는 직업을 가져보지 못했다고 한다. 백수들끼리 하는 말로 '없고없고인생'(집도 없고, 차도 없고, 직장도 없고, 4대보험도 없는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교통비, 전화요금 등을 합해 한 달 생활비로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를 씁니다. 그렇게 살아보니 그 범위 안에서 생활을 조율하게 돼요. 잠은 부모님 집에서 자고 생활비는 알바를 해서 벌죠. 돈을 버느라고 시간을 많이 쓰지 않고, 남는 시간에 활동을 하거나 상담을 해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921258800&cp=nv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건동홍 이상 대학다니시는분들 재수생들 학원 거의 다녔나요?? 0
ㅇㅇ?? 넵??
-
근데 새벽3시가 넘었는데 다들 안자나보다...
-
안자는사람 8
-
공부안하고 놀고 해서 그런가 나만 존나 저능해졋나 걍 교수 욕만 하고 싶어짐
-
요즘빠진한국노래 2
박지윤 - steal away 애플 뮤직에는 없음 ㅠ ㅠ 사진 클릭하면 노래 들을 수 있수어잉 ♥
-
4시간 벼락치기 하
-
몬스터 핫식스 말고 넷플릭스 원플원 하는 거 있는데 몬스터보다 양 많고 카페인...
-
오늘 기말시험인데 할 거 많아서 못 자고 있음 다행이 수학 같은 건 없고 지구랑...
-
트랜스젠더라고 ‘일단은’ 자신을 정체화하고 있는 상태 가지고 있는 인생 고민이...
-
성대나 연대공대목표인데 생명4인데 사탐런할가여?..지금부터 죽어라생명 할가요? ㅜㅜ 0
진짜 지금부터 상명하면 죽어라 할순잇는데 수능날 잘 볼 수잇을가요 유전..가능성이..ㅜㅜ
-
어느 등급대(오르비식)가 풀어도 얻어갈 게 있고 사실 킬러보다 준킬러 피지컬...
-
시간부족이고 문제는 다 풀 수 있음 김준 개념부터 or 크포
-
현역입니다.. 국어 백분위가 90-91로 고정이라 고민입니다. 도저히 안 올라요....
-
1시간째 혼자 끙끙 앓던거 강의 하나로 해결
-
장난아니고 간략한미팅썰 15
미팅3회 과팅1회 두번은 전날까지 없어서 나한테 자리 온 대타니까 기만 아님 ....
-
나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업 잘되는과 돈많이 버는 과에 가서 잘먹고 잘살아도...
-
잠이 올듯 말듯 2
-
서로 껴안고 누워서 물빨하다 품에 안겨서 잠들고 일어났을 때 무방비한 상태의 누나를...
-
지금 재수하는 과외생 고3 시절 담임쌤께서 그러셨대요 올해 6평이 6명인데 작년은...
-
이미 사망한 사람의 게시물입니다
-
내가 진짜 잘하줄게 쪽지좀 주세요 ><
-
메디컬 원함계속 학교 다니면서 수능 치긴했는데 평균 공부시간 3시간정도로 시간투자를...
-
님들만의 좋아하는 순서있나요
-
언제 모집글 쓰지
-
수능날만되면 글이 다 튕김 신기하게 사설은 백분위 100도찍고 최소 2등급에 6 9...
-
첫사랑썰 5
감사합니다.
-
첫미팅썰 + 덕코퀴즈 18
사실술취해서기억안남 ㅋㅋ 퀴즈는 어느학교랑 한건지 맞추면됨 사진 참고해서 너무 큰...
-
작수 낮5였고 그땐 공부를 안 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6모 백분위 60으로 딱...
-
불면증인가 0
아오 시발
-
우울해요 1
ㅜㅜ
-
얼버기 6
-
나는 복권 고수가 될거야!
-
잔다 3
-
과탐 최저 0
고대나 연대 공대같은 최저로 과탐 상위 1과목 반영하는 대학에 만약, 과1사1...
-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이른 취침을 하러 갈게요 다들 잘자자자자자자자자ㅏ
-
제발 성적 올리신 분들 길을 전수해주십시오..
-
나랑 놀아달라고! 기상!!!!!
-
나도 adhd인가 아님 그냥 집중 못하는 성인인건가 흐 모르겠다
-
큐브는 13
매번 느끼는 거지만 과탐은 수요<<<<공급인 것 같음 타 과목은 안 해서 모르겠음
-
어떡하지
-
점심 외부 식사 가능한가요? 아니면 도시락 따로 준비해가야 하나요
-
정말 무섭다... 이사람들은 진짜 지가 뭐 좀 되는사람들임
-
만 없는 이유가 뭔가요 …
-
두 곡선이 접한다-식의 직접적인 서술이 가능한가요? 제가 이것때문에 중3교과서부터...
-
adhd 검사해야함? adhd 검사하려면 돈 많이 드나? 병원 + 약값 10만원 안으로 되나
-
왜지
-
마라탕 먹고 싶다 15
-
ㅇㅇ
-
기출 이제 막 끝냈습니다 6모 미적 2틀 (29 30)
-
아님?
신기하네. 이런 세계도 있었구나
한양 훌리야. 도배질 하지마.
93년 성균관대를 졸업한 주씨는 대우자동차,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버젓한 직장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취업이 안되서 백수가 아니라 지발로 나온건데
한훌들 열폭 쩌네 ㅉㅉㅉㅉ
한양댘ㅋㅋㅋ 이젠 사칭까지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