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하나 투척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71895272
익숙한 노을빛이 물결치며
서쪽 하늘을 저밀 땐
외투 주머니에 양손을 넣곤
있는 힘껏 움츠려야 합니다
그래야 파도 같은 어둠을 비껴갈 수도
저 뒤를 흩어져 채우는 것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숨 돌리고 나면
이제 또 긴 밤을 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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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을 저밀 땐
외투 주머니에 양손을 넣곤
있는 힘껏 움츠려야 합니다
그래야 파도 같은 어둠을 비껴갈 수도
저 뒤를 흩어져 채우는 것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숨 돌리고 나면
이제 또 긴 밤을 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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