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본 한미자공

미자공 학부모입니다.
조카 입시 때문에 오랜만에 들어와 봤는데,
미자공에 관해 설왕설래하는 글들이 보이네요.

학교에서 주최한 학과 간담회때 들었던 내용과  아들통해 들었던
내용들이니 관심있는 학생들은 참고했으면 합니다.

학과 간담회때는 학과 공부나 진로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질의가 많았고,
이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이 있었는데요.
몇가지 적자면,

1. 커리큘럼의 특징:
   기계, 전자등의 여러학문을 융합적으로 배움으로써
   (몇몇 글에 겉핥기라는 의견이 있던데)
   자동차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학생이 관심 분야(완성차 또는 부품쪽)를 진로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함.
   기계에 관심있으면 완성차분야, 전자에 관심있으면 아무래도 부품분야로..
   저는 현대차같은 완성차업체가 갑이고, 부품쪽은 하청업체 정도로 생각했는데,
   lg는 이미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꾸렸고, 삼성의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 선언등으로 볼때,
   부품쪽도 완성차 못지 않게 유망한 것 같네요.

2. 해외 교환학생, 해외자동차회사 취업:
   교환학생보다는 해외 인턴을 권하시고, 
   간담회 당시 해외사측과 인턴 논의 중이라 하셨는데
   아들에게 들으니  이미 디트로이트로 2명이 인턴선발되어 갔다고 합니다.
   (해외인턴은 비자등의 서류문제로 학교측 지원없으면 상당히 어려움)
   해외 자동차회사는 추천을 통한 수시 선발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개인이 뚫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교수님중 미국, 일본 자동차회사서 연구원으로 계셨던 분들을 통한 정보나
   추천이 가장 가능성있다고 합니다(교수님중에는 세계OO자동차협회회장님도 계시지요).

3. 취업및 대학원 진학
    작년 첫 졸업생 9명중 8명 대학원 진학, 1명 취업을 선택(군제대후 입학한 경우라 일단 취업선택)
    했고,  재학생들도 대부분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졸업생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취업할 경우 현대차 취업이 가장 많겠지만(국민대 자동차과 매년 30명 이상씩 현차입사)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또는 기업으로의 취업 가능합니다.

 수시 원서 작성때는 공대쪽 적성이 아닌 것 같아 생명, 수학과를 주로 쓰고
 공대는 미래자동차공학만 썼는데,
 수능후 뒤늦게 적성, 취업, 진로 고민하더니
 아들 본인이 미자공 선택.
 매우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2학기때는 정몽구회장님의 초대로,
 남양연구소 견학도 다녀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