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점 멘토 퓨에르] 계획만 세우고 있지 마세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7882630
반갑습니다. 퓨에르입니다.
슬슬 구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평년보다는 추울 예정이라고 하네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글의 시작에 앞서, 이 글은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임을 밝힙니다.
저는 약간 길눈이 어두운 편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도 잘 찾아가지 못해요.
사실 어느정도였냐면, 걸어왔던 길들을 다시 뒤돌아보면 새로운 길 같습니다.
분명히 내가 왔던 길인데 말이에요.
제대로 적혀져있는 지도를 보고도, 어디로 가야하나를 고민해요.
걸어가면서도 고민을 합니다.
아 내가 잘 찾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네, 약속시간에 늦으면 어쩌지.. 하고 말이죠
다행히 요즘은, 찾아가는 것에 자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홍콩 여행을 갔을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 갔을 때
지도 하나만 갖고, '그래 어차피 놀러온거고, 하고 싶은대로 하러 왔는데
헤매면 어떻겠어. 일단 적혀져 있는 아무 버스나 아무 방향에서 타고 가보지 뭐.
잘못 탔으면 내려서 반대방향에서 타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돌아다녔거든요
(물론, 실제로 반대방향에서 몇 번 타버려서 뺑뺑 돌아갔...)
어쨌든, 저는 가보자! 했던 곳들을 우여곡절 끝에 다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붙더라구요.
헤매더라도 일단 출발하고 돌아다니다보면 도착하긴 하는구나.
그래서 요즘 새로운 곳을 돌아다닐 때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헤매게 되는 시간까지 대략적으로 계산에 포함시키거든요..(ㅎ..)
자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계획'에 대해서 입니다
요즘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이러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공부는 본격적으로 해야하는데, 의지가 안생겨요. 마음이 안잡혀요..'
'재수학원은 어떻고, 독학학원은 어떤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어디서 시작할까요'
네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시겠지요.
그리고 스스로 알고 계실겁니다.
'지금 공부를 해야 ~를 할 수 있을텐데'
'내가 지금 이 수준에서는 ~를 해야할텐데'
'내가 지금 무엇이 부족하구나'
네. 그래요. 우리가 문제점을 발견했으면, 그 뒤로 보통 무엇을 합니까?
플래너를 쓰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제 플래너를 쓰면서, 계획을 세우면서 고민을 하시죠.
그런데 말입니다, 계획 '만' 세우느라, 시간을 보내고 낭비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효율적인 방법'을 계획하는 것만이 '정답' 입니까?
하버드대의 헤릭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세상의 93%의 사람은 일을 미루는 습관 때문에 결국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이는 미루기가 사람의 적극성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빌게이츠는 이렇게 얘기했죠
"해야 할 일을 당장 하지 않고 내일 하겠다고 미루는 사람은 모두 패배자다.
하루라는 시간을 규모 있게 쓰지 못하고 낭비해버리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계획은 지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자세히 묘사돼있어도, 아무리 정확해도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바로 앞의 방향도 보여주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출발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한 걸음을 내딛어야
일단 목표로 한 '어딘가'를 좌표로 찍고 찾아간 다음에, 그다음을 좌표로 찍고 찾아가야지,
계획만 세우고, 길을 잃을까 걱정하고 출발조차 못한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공부를 시작할 마음이 잘 안들고, 잘 안되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공부를 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그 최악의 상황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지금 당장 행동하세요.
더 빨리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많은 성과를 내는 방법?
노력하면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수정해 가면 됩니다
아무튼 시작하고, 그리고 최선을 다해 지속하십시오.
정답은 없습니다.
결론은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바로 실행하세요. 이러쿵 저러쿵 이유를 대지 마세요.
미국의 심리학자인 마티나 호너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맺겠습니다.
What is important is to keep learning, to enjoy challenge, and to tolerate ambiguity.
In the end there are no certain answers.
중요한 것은 학습을 중단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고, 애매모호함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종국에는 확실한 해답은 없기 마련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 왜 팔로워 줄어드냐 10
아니아무리못생겨도 팔취는너무하잖아
-
아쉬워요
-
대학합격하고나서 1
애인생기긴했는데 같은대학은아님
-
올해 탐구 보정 7
이번에는 물보정일까요 불보정일까요 물1, 화1 유불리 줄이려면 물보정이 맞죠 변표...
-
국어 고정 1등급들은 20
이감, 상상 모의고사를 넘어서 리트도 푸나요? 궁금쓰
-
대수
-
다들 잘나서
-
이런거지같은학교
-
안경이 일그러지고잇네 ㅅㅂㅌㅋㅋㅌㅌㅋㅋㅋ
-
지듣노 0
인증은 무슨 인증이여
-
전에 몇번했는데 무서워쟛어
-
전 그냥 바닥에 버리는데
-
진짜 ㅈㄹ웃기뇨 8
다들못생겼다고연막질하던데 다가짜였음뇨
-
코딱지 파서 침대밑에 10
붙여보신분?
-
본인 외모썰) 4
혈육 왈: 님은 연애는 꿈도 꾸지 마쇼
-
뱌고파 5
이런적이있었… 그래서 얼굴팔려도 ㄱㅊ아요..
-
자기가 두뇌는 몰라도 얼굴은 설의 가야하면 개추ㅋㅋㅋ 0
ㅇㄷㄴㅂㅌ ㅋㅋㅋ
-
난 갠적으로 4
아이돌 상보다 그냥 평범한 안꾸민 사람이 좋아 그냥 개인적인 취향임
-
에휴 2
또 나만 진심이엿지 미친 기만러들
-
ㅇㅈ한번 20
심심해서
-
나 무서워
-
대석열이 옳았다 8
다 부숴라 그냥
-
같이 연대 점공 표본 분석해주신분 밥 사드렸었는데 잘 지내시려나 흐엥
-
즈메인증 10
새거
-
일단나부터
-
그럼
-
막상 해보면 진짜 뭐 없음 그냥 안해봐서 환상이 있는 거 같음
-
ㅇㅈ 3
내 미래 ㅇㅈ
-
진짜 위기임 0
10억 받고도 랜덤 돌리기 안할 얼굴들이 나타나고 있어
-
락스 마시기전에 끝내셈요들
-
오르비 계정 걸고 무보정임...
-
나쁜기만러들 9
이거나먹어라
-
ㅅㅂ ㄲㅈ 이게 찐임 ㅋㅋㅋㅋ
-
그냥여기있을거같음 여친있으면 데이트를 1~2주애 한번씩할텐데 1~2주에 한번도...
-
서울 주요대학 변환 표준점수는 언제쯤 나오나요..? 1
현역이라 입시가 처음인데 서성한중경외시같은 주요대학은 보통 변표를 언제 발표하나요?
-
모밴으로함 3
ㅎㅎ
-
ㅇㅈ 28
롯데월드 가서 이런거 찍어보고 싶었음
-
커뮤하는이유 1
그야 재밋잔ㄹ아
-
무지의 베일? 뭐 그런건가요?
-
딱기다려
-
하아앙
-
아으
-
서강대, 한양대 반도체(sk 하이닉스 입사 보장, 전액 장학금, 여타 자잘한...
-
수험판이 아니라 오디션 보러 다녀야될거같은 분들이 좀 있네요
-
내년에 의대 가야겠다
-
평범하기만하면 착즙기에넣고 돌려서 잘생긴/예쁜부분 어떻게든 뽑아내서 이정도면...
-
진짜 의대가셔야할 분이 인증 올리는 건 못보긴 함 님들 괜찮게 생기심 다들 장난이었어요 죄송해요
ㅇㄱㄹㅇ.. 커리 짜봤자 어차피또 다시 한달뒤에 다시짜게되어있음
일단 시작하고 내가 어디서 중점적으로 틀리는지 모의고사치면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 이시험이 어떤 능력을 바라는시험인지 그 능력중 내가 무엇이 약점이고 무엇이 부족한지 등등은 공부하다보면 깨닫는다봅니다. 깨닫고 한달정도만 짧게짧게 계획세우고 공부하지 1년커리 장황하게짜시는분들 진짜 볼때마다 부질없다 생각듬..내일일도 장담못하면서 1년뒤일을 어떻게 암 ;;
맞아요, 일단 시작을 해야지요!
조흔글 감사합니다(꾸벅)
미루가기 라고 오타 났어요
잘 읽었습니당
고맙습니다!ㅎㅎ
좋은글ㅎㅎ
저는 계획세우는거 성애자 여서 항상 꼼꼼하게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