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보기> 1 - 현대시 | 늦지 않았어요. 국어. 잘 할 수 있어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8012993
3월입니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잖아요.
뭐든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요?
끝까지 읽으셔도 좋고, 그냥 뒤로가기 눌러도 됩니다!
하지만 끝까지 읽으면...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국어에서 문학 문제를 풀 때, 가 중요한 것은 다 알고 있겠죠.
몰랐다면 알고 갑시다.
문학 작품은 개성적이어야 하지만, 수능 문학 문제는 객관적인 해석을 필요로 하죠.
그래서 를 제시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문학 제시문은 먼저 를 보고 작품으로 가야 합니다.
작품을 먼저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읽은 김에 다 읽고 풀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멈추고 먼저 확인 합시다.
의식적으로 행동을 통제하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됩니다.
그것을 ‘체화’라고 하죠?
해ㅅ살 피여
이윽한* 후,
머흘 머흘
골을 옮기는 구름.
길경(桔梗)* 꽃봉오리
흔들려 씻기우고.
차돌부리
촉 촉 죽순(竹筍) 돋듯.
물 소리에
이가 시리다.
앉음새 갈히여
양지 쪽에 쪼그리고,
서러운 새 되어
흰 밥알을 쫏다.
- 정지용,「조찬」-
*이윽한 : 시간이 지난.
*길경: 도라지.
그냥은 해석하기 어려운 시 입니다.
하지만 를 읽고 나면 어떨까요?
는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처럼 정보를 확실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 보 기 | |
정지용과 이태준은 자연에 대한 관심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 정지용은 조찬 같은 후기 시에서 자연을 초월과 은둔을 꿈꾸는 이상적 세계로 묘사하고 그에 대한 지향을 드러낸다. 하지만 자연은 현실의 번뇌와 억압으로 인해 그러한 지향이 좌절되는 공간으로도 나타난다. 한편 이태준은 파초 같은 수필에서 자연물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그에게 자연물은 속물적인 현실과 거리를 두게 하는 대상이며, 그는 그것들에 대해 심미적 감상의 태도를 드러낸다. |
자연
① 이상적 세계 / 지향함
② 현실의 번뇌와 억압 / 지향 좌절
[조찬]은 그냥 이렇게 해석하라고 길을 잡아 준 겁니다.
따라서 다시 시로 올라가 보면,
햇살 / 구름 / 길경 / 차돌부리 / 물 소리 가 있는 양지 쪽에 “쪼그리고” 있지요?
그렇다면
‘자연’에 ‘쪼그리고’ 있네요.
그 쪼그리고 있는 자신을 ‘서러운 새’가 ‘됐다’ 표현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흰 밥알’을 ‘쫏’는 것 때문이겠지요.
그렇다면 바로 현실의 번뇌와 억압이 ‘흰 밥알’을 ‘쫏’는 것이 되겠네요.
여기까지 글을 읽은 분들에게. 궁서체로 드리는 말.
게시글 클릭하고,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우연이건 아니건 최소한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앞으로 뜬 구름 잡는 공부 이야기도 하고,
바로 읽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자료도 자주 올리겠습니다.
혹시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 아주 편하게 해 주세요.
대충 사진을 찍어서 질문해도 좋습니다.
수능특강 독서 몇 페이지. 이렇게만 써도 좋습니다.
네. 관심 받고 싶은 종자 입니다. 맞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계획 중인 것은,
1주일 분량 교재를 제작하여 그에 대한 풀이를 매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그냥 의미 없는 풀이가 아니라,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는 풀이여야 겠죠.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가장 어렵더라고요.
일회성 이벤트는 쉬워도.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댓글을 남겨 주세요.
현재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임이 확인되는 순간 함께 가 보는 겁니다.
단순 호기심도 좋습니다.
하다 말아도 좋습니다.
약속의 무게를 알고 있습니다.
허투루 하는 약속이 아닙니다.
3월이 다 됐고, 방학은 어쩌다보니 지나가 버린 학생들.
제가 국어만큼은 도와 보겠습니다.
왜냐고요?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어서.입니다.
오래 생각했어요.
제가 존경하는 사람이 있어요.
'카디스 에트라마 디 라이제르'라고...
라면 좋아하고 뭐 눈 높이가 어쩌고 그런 말 한 사람인데,
항상 진지해요. 변함이 없어요.
그래서 좋더라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제가 주말에는 바빠요.
그래서 글은 주중에 올리도록 할게요.
리플은 주말에도 최대한 쓸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4학번은 의사시험 볼 자격이 있구요 25학번은 없어요 25학번 의사시험 볼 자격을...
-
나밖에 없나 진짜
-
백분위 15 올렸는데 부모님 반응이 약간 싱거우시네... 6
집들어가면 케익같은거 있을줄 알았는데... (백분위 합산 아니고 평백임)
-
저 현역땐 3수라하면 허억~~¿¿3수~~~? 이랬는데 뭔가 지금보면 삼수 사수 은근...
-
나 ㄹㅇ 쓸모없는 글만 써재낌뇨...
-
그런 밤이다
-
2사탐 합쳐서 실모 100개정도 풀고 48 50 받았어용 과탐보단 한참 아래지만...
-
확통 27번에 시간 다박느라 11번 22번 틀린게 참 뼈아프구만 0
너무슬프구만 흑흑 내 11점 내놔..
-
고대 정시 기균 0
고대 기균 미디어나 정치외교 쓰실분 중에 성적 공개하실분……. 1명만 뽑다보니 너무...
-
전…..한문제를 잘못풀어서…………………..
-
어디있어..?? 알려주라 나 진짜 힘들어 ㅠㅠ
-
등급컷 0
이거 확정 맞죠?
-
진학사는 어떤 편인가요?
-
건수 수급자만 보고 달렸는데 영어 정법이 너무 아쉬워요 ㅠㅠ
-
25 수능 성적 인증합니다. 미적분을 3개 틀렸는데 제가 2등급 문을 열게 돼서...
-
제 성적이 B형이 유리한거 맞죠? 비교적 못본 국탐 비중을 줄이고 제일 잘본 수학...
-
난이도가 높지 않고 숙제량 많이신 분 추천해주세요
-
노령진 대성,강대위업 시즌 제로 선착순 전형 지금까지 컷 계속 똑같았나요? 아니면...
-
대구 경북 지역인재 수신데 4합5 충족률 어느 정도 될까요? 정말 간절한데...
-
진짜 딱 이런 눈으로 날 쳐다보셧음
-
약간 환산하면 어느정도임? 텔그 몇퍼가 낙지 몇칸 이런식으로
-
올해 생윤 공부량 11
6모 직전 3일 벼락치기 9모 직전 2일 벼락치기 수능 전날 60%정도만 복습 수능...
-
누가누가 잘찍나 12
55세 남자가 2일 전부터 엉뚱한 말을 한다며 보호자와 함께 병원에 왔다. 5년...
-
커뮤니티 예의 5
웃긴글 봐서 궁금해서 올려봄 원글 복사임 오늘 수강신청 쉽지 않음은 여러해 입시를...
-
동국대 철학과나 자유전공 될까요?
-
또 하면 삼수인데 나이로는 사수라ㅠㅠ 그냥 이번에 붙은 곳 가야할까요..?? 솔직히...
-
스카 안 갔는데 집에서 연논 공부 하나도 안함...하...의지박약 심하다
-
오늘도 룸메랑 데이트 10
으흐으흐흐 오늘은 같이 저녁먹고 빵집에서 빵나눠먹고 아이스크림 할인점까지 산책갔다옴
-
빨리왔으면 ㅠ
-
10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미 된건가
-
슬픈 검정고시생..ㅠ 찾으러가기 귀찮은데
-
희망 0
재수했는데 변한 것도 없고 미래가 너무 어두운데 어떻게해야할까요 부모님 눈치보기도 지칩니다 이제
-
정작 영강 더 많은건 고대임 ㅋㅋ 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
언우밤지 님 왜 탈릅함 12
아...
-
ㅇㅇㅈ
-
텔그 야랄났네 3
설대 넘 짠거 아님요..? 낙지 5칸 뜨는데 ..
-
93 92 4 94 85 화미영생지 이거 대치 시대 들어갈수 있겠죠 ㅠㅠㅠㅠㅠㅠㅠ...
-
건동홍도힘들까요…..
-
문제 슥슥 푸니까 한 30분쯤 남았는데 daughter치고 오는 현타보다 한...
-
ㄱㄱ ㄱㄱ
-
확률 또 바뀌는 거 아님?ㅋㅋㅋ
-
저는 아니고 동생인데 서울대식으로 398.1 정도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내신이 1학년...
-
맨날 오르비만 하네. 이거 문제있어.. 으으
-
24 25 사이좋게 1500씩만 데리고 수업하는거임. 25는 수시 절반 합격취소,...
-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반영비 두개중에 높게 나오는거 적용인거임 0
저 ㅅㄲ 생각보다 왜이리 환산이 높지? -> 서강대형 점수 저 ㅅㄲ 생각보다 환산이...
-
그리고 왜 여기서 한참 더 떨어질 것 같지
감사합니당 매주 참여할게요!
안녕하세요 :) 쪽지 드릴게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지 등등 얘기 나누시고. 시작해서 성적 올려서 함께 기뻐합시다.
메일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