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지쳤네오.. 신세한탄좀 ㅎㅎ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8680904
그냥 신세한탄할겸.. 작년 돌아보고 다시 으쌰으쌰할겸.. 똥글한번 써보려고 합니드 ㅋㅋ
작년 이맘때쯤 축축 쳐지기 시작하는 날씨와 사투하다가 오르지 않는 성적에 9월 평가원을 본 이후로는 수능공부에서 손을 떼고 키보드 앞으로 향했었네요...
사실 원래부터 제 성적은 바닥이었습니다.
작년 6월 국영수화생 55563 / 9월 45463 / 수능 45474
이과지만 수학의 개념도 모른 체 그냥 과외선생님이 풀어라 모르면 답지봐라.. 대충 대충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에 비해서 성적이 조금 .. 아주 조금 올랐지만 여기서 저와 비슷한 성적대이시던 분들이 1과2 로 도배된 성적을 받게 되신거 보고 사실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딴에서' 열심히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그냥 작년보다 '아주 조금' 나아졌을뿐 절대 성장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공부잘하는 친구가 "지금 6월 등급에서 과목마다 -1씩 해라. 그게 내 진짜 위치다." 라고 했는데..
그렇게 1씩 빼고보니 제 성적은 작년 수능 그대로더라구요..ㅎㅎ
6월 모의고사 등급은 국영수생지 34316...ㅎ 참 머네요 ㅋㅋ..
더 잘하고 싶다. 더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 압박하는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참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너무 채찍질만 하는것 같아요, 제가 저한테.
너무 관대해지면 어려운 상황에서 재수하는주제에 바뀌지 않을것 같은 불안감에 이제 조금은 스스로에게 당근도 줘야겠습니다!~~
ㅠㅠ 그치만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드네요. 어제 새벽에 잠들기 전에 어머니가 방에 들어오시더니,
순화하면... '안오를 것 같으면 그만두고 일해라. 그런식으로 해서는 뭐가 되겠니.'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어머니가 나가시고 새벽 3시에 침대에 앉아서 울었습니다.
안오르는 성적에 답답하고 힘든건 제 자신도 마찬가지인데, 조금 서럽더라구요.
안오를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 그건 저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도 같은 마음인가봐요.
밉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부모님께 올해는 꼭 1과2로 도배된 성적표와
어딜가서 "우리 아들 '이 대학' 붙었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게.. 그렇게 해드리고 싶네요.
ㅋㅋㅋ 앞뒤도 없고 두서도 없는 글인데.. 그냥 머릿속에 있는 고민은 털어놔야 금방 사라진다고 해서 글을 씁니다..ㅋㅋ
신발끈이 풀려서, 넘어지기 전에 멈춰서 다시 묶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달려봐야겠습니다! 아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히히 볼펜왔당 1
-
학교가야하나
-
10년동안오르비에죽치고앉아있는다
-
내가의대에가겠다
-
나이먹고 수능 하는게 쉬운 일 아니라고? 웃고 갑니다 0
개쉬워요 제발 물1 골라주세요 제발제발제발
-
https://youtu.be/RxftrlPXJJw?si=8s63uI-400MOdyd...
-
1945년 8월, 일본
-
과목은 영어입니다! 기출 문항 해설서 관련해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더 중요하게...
-
ㅇㅈ 10
조물락조물락 히히
-
ㅇㅈ 12
-
하 괴로워하는 모습 보고싶다
-
ㅈㄱㄴ
-
걸어보등가
-
ㅇㅈ 13
ㅎㅎ
-
2키로나 쪘네… 역대 최고
-
진짜 죽어야겠다 오늘 확실히 알아버림
-
매일매일 하긴 해야하는데 빼먹을 때도 많고 매일 4지문씩이면 좀 적은거 아닌가 해서요
-
겨울에 추운건 잘 참는데 에어컨 바람 차가운건 못참겠엉 ><
-
공군질받 1
ㅈㄱㄴ 현재 공군병장입니다 아무거나 질문해주세요
-
평소에 유튜브도 티비도 잘 안봐서 뭐해야할지 모르게ㅛ음
-
살찌니까 더살이찜 11
무거워서움직이기 귀찮으니까 ㄹㅇ 악순환이네
-
내가 춘식이 때문에 대성 듣는다 ㅋㅋ
-
어려워 0
-
뉴비랑 맞팔하실 분? 13
ㅈㄱㄴ
-
오늘 디코에서 친구 목소리 안좋길래 물어봤더니 배가 아프대서 좀 쉬라고 하고...
-
나 ㄹㅇ 술찌였네 10
이제 안마실래
-
왜케 사람이 2
성격이랑 내면이 ㅂㅅ같지.. 또 엄청 충동적인데 멘탈도 약해서 그로 오는 슬픔과...
-
에어컨 키면 너무 춪고 16
에어컨 끄면 너무 더움 30도가 원래 이렇게 춥나
-
요즘 진짜 피곤해서 영화리부를 거의 안봣구나 와 ;; 쌓여있겠네 개꿀
-
3만 5천원이라니 혜자혜자레전드혜자
-
살짝어지럽네 밑에
-
3합6 못맞춰서 아쉽네요 ㅠ
-
저는 재미 순 미적>>>>수2>>>>>>>>>>>>>>>...>>>>>>>수1
-
집가는데 심심함 23수능 공통 1 선택 1 24수능 공통 1 틀함
-
그만 쳐다보고 술이나 주겠 니
-
반전주의라고 했따 이미지 "써줘" 나도 전통놀이 해보자
-
해모 질문 0
작년 해모 시즌3이랑 시즌4 문항들 올해 나올 것들과 겹칠까요? 안 겹치면 작년 거...
-
잘자용 2
-
좀있으면 수험표로 짝수니 홀수니 몇분거리니 이러고 있을게 눈에 선하네요 시간이 넘...
-
난 찐따라 친구들이라곤 걔네가 전분데 내 친구들은 죄다 인싸라 나 없어도 친구 많음
-
근데 아침먹어야되는데 참자..ㅜㅜ
-
에휴... 0
진짜 살고싶지가 않다
-
허수의 오공완 2
오늘도 끝났구려
-
차라리 그시간에 문학이나 비문학 지문을 읽는 게 낫지 않나 그만큼 정제되고 깔끔한...
-
막 매달릴 때는 단호했는데 이성적으로 말하니까 생각해보겠대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는...
-
(곧 형법총론 과목 성적도 말아먹을 학생의 게시글입니다.)
-
맞팔해드림미다 3
ㄹㅇ. 웹툰 보던 거 마저 보고 올게요
-
문학도 귀찮아서 안했는데 문학 독서 다 해야함?
-
고민이네
지구과학빼면 진짜많이올리셨는데요...?
전혀 아닙니다. 핑계지만 지구과학은 6평 2주전에 시작했어요 ㅋ쿠ㅜ
너무 머네요.. 아직 ㄹ한참입니당 크튜ㅠ
22211만나와도 고대 잘만하면될거에요 분명오르실수있음!
욕심이 너무 많아서 걱정도 많다고 독재학원 담임쌤이 그러시네요 ㅋㅋ
상담하다 스스로가 너무 답답해서 울어버렸어요ㅠㅠ 완전 찌질이 ㅋㅋ...ㅜㅜ
고맙습니다 힘이 되어주셔서!
아녜요 원래 재수때 많이들 그럽니다.. 화이팅 하시고 쭉 달리세요
저이글보면서울었어욬ㅋㅋ공감되네요 엄마가6평끝나고저한테저렇게말했거든요
지치면 안되는데,. ㅋㅋ 맘처럼 안되구ㅜ
근데진짜엄마가저렇게말하면힘빠져요되게미움ㅜㅜ
수능 36454에서 6평 24233올렸어용 화이팅!!
ㅠㅠ우와 많이올리셨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