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공문부수자 [611677] · MS 2015 · 쪽지

2016-08-25 22:02:09
조회수 624

수험생 사이트에서 한의학/의학 논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9010117

아직 모자라고 편협한 고2의 시각이기에 논리나 이성적인 사고력, 배경지식이 다소 미흡할 수 있음에 대한 양해를 구합니다.

최근에, 그 탈모된 그 아이 한의원 문제 관련해서,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만 말하자면 요즘 나오는 글들을 요약하자면  이번 사건을 통한 한의학 자체에 대한 부정 또는 의심, 혹은 이에 대한 반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죄송하지만 그런 논쟁은 이런 수험생 사이트에서 하지 않아주시면 안될까요?

 
만약 한의학이 비과학적이고, 고쳐나가야 할 점이 많다면, 당연히 그 개선점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여기 한의학글 댓글 다시거나 글 쓰시는 분들 보면 한정되어 있더라고요.
ㅎㄹ지원님,좋은 날개님,ㅇㅇ미나님, 고수갓수생님,  궁금한게 너무 많으신 분,speed 성장님 등등..
다들 근거를 드셔서 열변 토하시는 모습, 정말 멋지십니다. 의학도이신 분도 있고,한의학도 이신 분들도 계시고,비전공자이신 분들도 계시지만, 자신의 의견을 대부분 근거를 들어 반박하고,상대방의 오류를 지적하는 모습을 통해 비록 부분적인 모습이지만,우리나라 의학이나 한의학의 미래는 정말 밝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글을 보는 해당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입장에서는 어떨까요?또는 친척이나 가족이 해당 직종에 봉사하시는 분이 계신 수험생들 입장에선 어떨까요?
특정분들은 단지 한의학의 비과학적인 부분들만을 지적하셨고 개선방안을 말씀하셨지만, 또다른 특정분들이 단지 한의학을 그저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그분들 딴에서는 자신만의 근거가 있으셨겠고, 당연히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상과 꿈을 쫓아 해당과를 지원하거나 그 과에 가족이 계신 수험생분들한테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부정받는 거 같아 기분 나쁠 거 같습니다.(전 해당사항 없습니다만)


팩트를 은폐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며, 당연히 공개되어야 합니다만,아직 명확하게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하시며 특정 주제에 대해 물어 뜯고 서로 공격하시는 모습을 통해, 과연 한의학에 인생을 걸어 좋은 한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수험생들은 무엇을 느낄까요? 여기는 의학 사이트도 아니고, 단지 수험생 사이트일 뿐입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정말 많은 과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본의일지 본의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이 주제에 대해서 싸우시는 여러분들은 해당 수험생들에게 상처를 주시는 것입니다. 자신이 인생을 바치려는 학문이,자신이 선택하려는 인생이,부정받고 있다면 여러분들은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반대로 한빠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의학에도 분명 음과 양이 있을 터인데, 단호하게 한까라고 다른 사람들을 비하하는 모습,별로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분명 한의학에도 부정적인 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시고,자신의 의견만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시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고 제일 중요한 점은,여러분들은 이런 논란을 일으킴으로써  여기있는 수험생들의 시간을 ,감정을 빼앗고 있습니다. 저기 위에 언급하셨던 분들은 대부분 현직 또는 대학생이신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작성하는 글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개할 수 있고 시간을 뺏길 수 있는지에 대해 전혀 생각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말 한의학의 부정/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비난/칭찬하고 싶으시다면  의학전문사이트같은 곳에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이글을 보는 니가 잘못아님?ㅉ'이렇게 말하시면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다들 똑똑한 성인이시고, 진짜 박학다식하고 멋지신만큼 이런 논란을 통해 수험생들의 시간을 뺏지 않을 정도의 넓은 배려심은 다들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들 사회 각계 각층에서 전문가 /명문대에 진학하셔서 이 사회를 이끌어나가시고 계시거나 이끌어나가실 훌륭한 분들이기에, 이에 대하여  넓은 아량을 베푸시어 논란을 더 이상 일으켜 수험생들의 시간을 뺏어주시기 않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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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tatum · 584862 · 16/08/25 22:14 · MS 2015

    에고 열심히 쓰셨는데
    애석하게도 '그분'들은 건전한 토론이 목적이 아니라서.. 아마 이 글도 콧방귀 끼고 다음 소재거리를 물어오지 않을까요

  • 설공문부수자 · 611677 · 16/08/25 22:18 · MS 2015

    흐.....만약에 그런다면 오르비는 보지 않는것이 상책일듯 합니다..
    공부나 인강에 대한 지식을 얻어가려고 하는건데, 감정상할 글은 쳐다보지도 않는게 좋을테니까요

  • 견우성 · 415785 · 16/08/25 23:17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ots Of Love · 678564 · 16/08/25 22:16 · MS 2016

    그냥 의대 한의대에대한 정확한 정보만줘도 모자랄판에 좀그럼..  질문받고이러는 분들은 좋은데..

  • 화력지원 · 675676 · 16/08/25 22:24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100일의 기적 · 678697 · 16/08/25 22:25 · MS 2016

    애초에 인풋도 없으면서 말을하려니까 되도않는 말싸움이나 하게되는듯
    솔직히 그 나이스윙? 그 영어님하고 고속성장님말고는 그냥 내말이 무조건 맞아 반박은 허용안해!이런느낌?

  • 프로갓수생 · 682437 · 16/08/25 22:36 · MS 2016

    나이 어리다고 무시할 생각도 없고 딱히 편협함도 안 보이는데요. 저도 극도의 증오심, 혐오감과 그에 따른 목적의식이 고양되지 않았으면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이렇게까지 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지구력이 떨어져서라도). 제 진의를 밝히는 글을 따로 쓸까도 싶지만 그러면 또 왜곡과 매도가 난무할 것 같아 꺼려집니다. 아무튼 조만간 은퇴할 것 같아요.

  • 마이웨이다 · 435843 · 16/08/26 01:05 · MS 2012

    극도의 증오심, 혐오감이 왜 생겼나요?

  • · 623707 · 16/08/25 22:44 · MS 2015

    궁금거많음입니다
    닉네임에 '한' 들어가는거 용납할 수 없댑니다

  • 미역 · 662273 · 16/08/25 22:45 · MS 2016

    이거너무웃김ㅋㅋ

  • 궁금거많음 · 665272 · 16/08/25 23:06 · MS 2016

    솔직히 오타로 생긴 닉넴인데, 저도 재밌네요. 그냥 한의학 싫어해서 한 뺐나보다. 하는게요 ㅋㅋ

  • S3jfTYmkFlu8Jw · 678991 · 16/08/26 00:21 · MS 2016

    수험생 및 졸업생사이트임
    수험생만 있는거 아님
    이런 논리라면 공부글 외에 정치글이나 다른뻘글들도 다 용인하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