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들, 리트가 수능보다 오히려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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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이과 여러분... 저는 경도와 위도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도쿄핫은 알아도 동경은 모르고, 서경별곡은 알아도 서경은 모릅니다.
개 무식합니다. 난 지구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걸 전향력 지문 보고 알았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래 쓸 내용은 여러분과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회의주의의 수행적 모순을, 철학자들이 귀류법적 증명을 통해 설명하는 걸 보고 부ㄹ을 탁 치지만,
여러분은 반데르발스와 데카르트 좌표계같은 걸 보고 사타구니에 수분을 보습하지 않으십니까. 같은 이치입니다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욧!
(아니...농담이에요.)
본론같은 서론2
일단 제가 여기서 말하는 기만같은 시건방떠는 게 아니란 걸 보여드려야 하니, 9평 성적부터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멍청하게 읽는 속도 느려서 콘크리트지문 아예 못 읽음.
지문은 1독으로 끝내야 한다는 알량한 자존심 있음
콘크리트 지문 안 읽고 버림.
줄 적용문제도 틀림
법인격 부인론 1번문제 시간부족으로 알량한 지식으로 풀다가 틀림
드라마 회장님들은 다 구라쟁이였음읍!
여튼 그런 간당간당 2등급이에요
진짜 본론
개인적으로 리트가 정보량이 많고, 내용이 고등 교과과정을 넘어설 뿐이지,
문제 자체는 수능보다 훨 쉬운 거 같거든요
(당연히 지문독해는 시간이 걸립니다 짧아도 6분... 길면 10+n분...)
수능은 꼼꼼히 선지를 살펴봐야하지만,
리트는 답이 진짜 선명한 거 같더라구요.
팡일쨩이 말씀하시는 진짜 순수 일치 문제가 대부분...
뭐랄까
수능은
'헷갈리지? 헷갈리지? 헷갈리지? 다른 건 다 맞혀도 이건 틀려야 해!' 라면,
리트는
'뭐하냐, 날 찍어 이 등신아! 법공부 하기 싫어?'하는 느낌.
글쎄, 사고력 측정과 독해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수능 국어와,
언어 이해 능력 그 자체만을 평가하는 리트 언어이해의 차이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리트가 요하는 사고력은 추리논증에서 변별되므로)
하여간, 그렇습니다.
리트는 깊이 안 봤고, 답만 때려맞히고 끝이라 그런 거 같긴 한데...
깊이 공부하면 또 다르려나요...
계획상에 법전대 진학이 있긴 하지만...
결론
오르비 선생님들이 댓글 좀 달아주심 좋겠네요 #금딸 #랍비 #이원준
이렇게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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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봇치라서 사람 앞에서 공연 못할거같은데
736명의 이과생이 뒤로가기를 눌렀습니다...
ㅋㅋㅋㅋㅋ글이 너무 재밌음ㅋㅋㅋㅋ 도쿄핫ㅋㅋㅋㅋ
재밌긴 한데
수능이 '헷갈리지? 에베베 븅신 무식한 고졸아, 이게 교수인 나와 너의 갭이란다!' 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기출분석 제대로 안 하신 듯..ㅜ
더구나 수험생의 절대다수는 중졸...
음
글쎄, 제가 기출분석을 열심히 안 한 모양입니다...
약간 농담조로 쓴 말이었는데, 이리 보니 다르게 느껴지는군요...
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느낌ㅋㅋㅋ 리트는 거의 1대1 대응으로 끝나서 더 쉽게 느껴짐
오오 사스가! 비단 저뿐만이 아녔군요
필력이 거의 용이 날아다니는듯 하시네요
...? 칭찬은 구체적으로 해줘야 아이에게 발전이 있다고...
저는 리트가 납득안되는게 많던데ㅠ
구체적으로 지문 소재 하나만 말씀해주시면...
문제유형 일치차원 내는 그런건 전체적으로 동의는 하는데 "에베베~ 헷갈리지" 여기만 비공감 ㅋㅋ.. 수능이 더 지문독해 완벽히하면 깔끔 그자체
그냥 보기독해를 가끔 좀더 제대로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거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