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했음에도 성적이 잘 안 나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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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41313, 수능 11112 연세대 경제학부 합격 수기
여름방학 중에 인연이 닿게 되어 수학 과외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첫 과외였지요. 문과 수학 3등급이라는 말을 접하고 공부량을 늘려야겠다는 판단 하에 과외 준비를 했었는데, 제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전혀 불성실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학 문제집을 한 번 사면 2~3번 이상은 돌리고, 그렇게 푼 문제집 역시 많았으며, 마플만 하더라도 7~8번 정도 돌렸다고 하더군요. 딱 보아도 책장이 완전히 너덜너덜거렸습니다.
그 전까지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해왔는지 물어봤습니다. 전에 이 아이를 맡았던 과외 선생님은 양치기를 상당히 중요시하던 분이셨고, 이로 인해 숙제를 제대로 못 끝내고 간 적이 많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학생이 불성실해서가 아니라, 숙제가 지나치게 많아서 말입니다. 모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에게 컨설팅도 받아보았다고 하더군요. 한 달에 25만원 정도 하는데, 카톡을 통해서 코칭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은 못 들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분은 그저 규칙적인 생활과 계획의 중요성만을 강조할 뿐이었습니다.
저는 이 아이의 문제가 공부량의 부족에 있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스스로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풀이를 외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왜" 문제를 그렇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문제 풀이의 필연성을 알려고 노력하기보다, 단순히 그 풀이를 기계적으로 외우려고만 들었던 겁니다.
이를 고치기 위해 저는 기존보다 숙제량을 줄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기본 개념을 탄탄히, 각 개념 간의 유기성을 강조하며 가르쳤고, 이에 따라서 문제를 이렇게 푸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많은 문제집을 풀리기보다 하나의 문제집만을 여러번 보게 해서 그 원칙을 다잡는데 혼동이 가지 않게 했고, 숙제 한것을 직접 살펴보며 맞은 문제라도 접근을 이상하게 했다면 이에 맞는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왔느냐? 잘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그 아이가 이 방식에 대해 상당히 만족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도 노력했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면, 그 때에도 과감히 자신의 공부 방식을 바꿀 줄 아는, 일종의 영감을 불어넣어줬다는 겁니다.
정말로, 정말로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가 부진하다면, 스톱워치에 찍힌 숫자를 늘리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근원적인 문제점을 찾아 공부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음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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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죠ㅠㅠ 이런 글을 올릴 거면 좀 더 일찍 올렸어야 했는데..
제 얘기를 조금만 하자면, 9월 모평에서 국어가 4가 뜬 이후에, 학원과 인강에서 시키는 국어 공부만 하다가 리트랑 예전 문학 기출을 겸해서 풀었더니 성적이 비약적으로 오른 적이 있었습니당. 그 때가 9월 말이었죠. 늦었다고 생각되더라도 성적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껴진다면 공부법에 약~간의 전환을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당
성적이상승할때 내가 뭘안해서 그동안성적이안올랏구나 그런거있으셧나요?
예를들어서 제가 재수하면서 느낀건 복습을 철저히해야하는구나정돈데
http://orbi.kr/0008497551
예전에 제가 썼던 합격수기입니당. 국어,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왔는지도 써있으니 한번 참고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수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에서는 변곡점이 하나 이상씩은 있었던 것 같네요
다들원래잘하시는분들이셧네요..
2015 수능 41312
2016 6평 41313
2016 9평 41112
국어는 항상 3~4 왔다갔다 했어요ㅋㅋ 2016 3월은 운이 좋았다고 보는 게 더 맞을 거예요. 영어도 3 나오다 운 좋으면 2 뜨는 정도였고요.
저는 단한번도 국어랑 영어가 1,2가나온적이없어요..
국어를 제일 못해서 제일 꾸준히햇는데 공부를 해도 안올라서 지금은 반포기상태고 영어도 구구단2회독 워마4회독 신택스도 들어봣는데 고정3 그래서 걍 이비에스 선별지문이나 보고있고 (작년에도 고정3이다가 수능때4나옴)
수학은 실력이 올랏다고 느껴져서 좋긴한데 자꾸 14곱하기14는465라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서 등급이 안나오고.ㅠㅠ
에휴 이렇게 말하면 다른사람들은 공부를 많이안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정말로 도서관에서 독재하면서 폰도 3시간마다 오르비보는 거빼고는 꺼놓고
밥도 점심겸저녁먹고
진짜 열심히했는데..
남들은 안믿겠지만 후
저는 정말 6,9성적표받을때마다 진짜 세상이 나는 버렷나싶은 생각이들어요
이제는 해도 안된다라는 생각때문에 열심히도 안하게되고 원래 친구들도 1~2달마다 한번씩만낫는데 최근에는 2주만에 두번만낫네요
옛날에는 이런글들 다 믿엇는데 그냥 지금은 될놈될이구나하는 마음.. 이 됬네요
쓰다보니깐 감정이입이되서 길게썼네ㅋㅋㅠ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숫자'에 속는다는 점 같습니다. N권의 책, N회독, N시간 N분, N일 동안 등등.. N이 크면 클수록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양적인 차원의 공부에 불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서 내가 얼마나 그것을 소화했는지"의 여부이겠죠.
방금 전에 어떤 분께 쪽지드렸던 부분인데, 한 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신택스는 대단히 불친절한 강좌입니다. 이명학 선생님께서도 체화를 하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체화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씀을 않으시죠. 저는 체화의 기준을 “신택스 교재 내에 있는 모든 문장들이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한국어보다 더 유창하게 읽힐 때”로 삼았습니다. 이명학 선생님은 자신이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을 계속 읽는 것은 쓸 데 없는 일이라 말씀하셨지만, 아는 문장을 반복해서 읽을 때 숙련도가 확실히 늘기 마련이고, 이는 다른 문장을 읽을 때도 수월하게 넘길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교재 자체를 10회독 정도 하니 적어도 구문이 막혀서 고생하는 일은 사라졌어요. 그 상태에서 EBS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EBS를 공부하다가 해석이 조금 느려진다 싶으면 다시 신택스를 돌렸습니다. 그렇게 하면 마치 뻑뻑한 부분에 윤활유를 칠한 듯이 어눌했던 해석이 다시 술술 되더라고요. 그렇게 본책을 돌린 횟수가 20회 즈음은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여러가지보다는 한가지를 완벽히 소화하고 다른걸하라는 말씀이시군요 신택스를 지금다시하긴좀그렇고 지금하는 EBS선별지문만 반복해서 읽어볼게요 좋은밤되세요 ㅋㅋ
마플 7~8번? 문과가? 그런데3등급? ..
사실 처음에 그 소리 듣고 진짜 난감했어요ㅋㅋ 보통 그 정도 성적대는 양을 치면 성적이 오르기 마련인데, 양은 오히려 충분했으니깐요. 정말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양이 충분한정도가 아니라 전국에서 손꼽힐정돈데
저만큼한애들은 본적이 연의간친구도 저정도 못했는데..
넹. 게다가 다른 과목은 다 안정적으로 만점~1등급이 나오는데도 수학만 안 나오는 친구였던지라..ㅎㅎ 부담스러웠죠 사실. 학생이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면..ㅎㅎ
수능 수학 2년 연속 100점이었던 저보다도 공부량이 많긴 했어요 사실ㅋㅋㅋ
ㄷㄷㄷㄷㄷㄷㄷ
과외해보고 다양한 애들 만나보면 압니다.. 얘는 누가 계몽 안시켜주면 1년을 더해도 문과 3등급이구나 느낌이들어요
그러게요.. 저도 많이만하면 잘 나올줄알았는데..ㅠ 그렇다고 지금하는거도 맞는방향인가싶어요
마플 7~8번ㄷㄷㄷㄷ
제가 이과라서 그러는데 국어 영어만 여쭤볼게요ㅠㅠ 반수생이라서 마닳 1,2권 2회독씩하고 지금 3권 하고있어요. 사람들 엄청 실모 풀던데... 저는 주1회만 풀고 있고 약한부분 체크용으로 상상온라인 하고있어요. 11월에 들어가서 봉소 모의고사 풀거구요. 9평이 89인데 화작문에서 긴장때문에 머리가 안돌아가고 화작에서 실수했어요.. 이거 생각하면 실모는 풀어야겠고, 또 실모만 붙잡자니 기출이 어른거리고... 주 몇회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세요??
영어는 제가 독해가 안되는것 같아 7월부터 신택스, 리로직했구요. 9평은 2가 떴는데 독해 다 맞고 듣기에서 틀렸어요ㅠㅜㅠ 지금 주2회 실모풀면서 듣기랑 시간관리 연습하고 있고요. ebs연계는 아직 다 못봤어요.. 이 상황에서 새로운 실모를 푸는것보다는 주1회 실모,ebs로 하고, 그불구는 어법부분만 들으면서 정리하는게 맞을까요? 그불구까지 다 듣기에는 무리인것 같아서ㅠㅜ
구체적인 도움은 안 될 수도 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화작'에서 '실수'로 문제를 틀렸다고 말씀하셨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실수를 하셨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끔씩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단어 자체를 잘못 봐서 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어쩔 수 없죠. 수능 당일에는 컨디션 관리 잘 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사실은 더 많습니다. 틀린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쭉 풀어보고 고쳐보면 다 맞으니까, "아.. 이건 이 때 내가 걍 실수한 거고 실전력을 키우면 해결될 문제야"하고 넘기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상당히 무책임한 태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내가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겁니다. 단순히 실수라고 설렁설렁 넘기지 말고요. 그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에는 '선지 분석'과 '지문 분석'이라는 두 가지 툴이 있고요. 화작은 아무래도 '선지 분석'에 포커스를 맞추어 공부해야겠죠.
'선지 분석'은 단순히 지문에 이 내용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수강한 이원준 선생님의 방법론에 입각할 때, 틀린 선지를 만드는 데는 '단어 교체,' '단어 추가 및 삭제,' '선후 뒤바꾸기'라는 세 가지 스킬이 이용됩니다. 이 세 가지 방법이 선지마다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나는 이 셋 중 주로 어떤 트릭에 당하는지 등을 파악해줘야 합니다. 단순히 "아.. 다음부터는 눈 똑바로 뜨고 문제지를 봐야겠다.."하고 넘기는 게 가장 최악이에요.
저는 영어 강의 들은 게 이충권 선생님의 기본 강의 및 이명학 선생님의 신택스가 끝입니다. 리로직, 그불구, 이런 강의들은 제가 들어보지 않은지라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국어도 그렇고 영어도 그렇고 저는 한 번도 '실전 모의고사'라는 것을 사서 푼 적이 없습니다. EBS, 기출, LEET 등 공부할 자료가 모자라는 게 결코 아닌데 왜 굳이 그런 걸 사서 푸는지 이해가 잘 안 돼요.
그리고 제가 영어를 공부한 방식은 다른 사람들이 공부한 방식과 많이 다릅니다. 저는, EBS 변형 문제를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EBS에 수록된 본 문제조차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실전 모의고사 이런 건 거들떠 보지도 않았죠. 제가 집중했던 부분은 '지문 분석'이었습니다. 지문에서 막히는 어휘나 구문은 없는지, 글의 구성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두었고, 문제에는 일절 손대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영어 듣기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EBS 연계 지문 MP3 파일을 받아서 2배속으로 귀에 꽂고 다니는 겁니다. EBS 독해 대비를 하면서 듣기에도 익숙해지는, 나름대로 괜찮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는 참고하실 수 있을 듯 하네요.
수능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면 수학은 노베이스에서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수학이 40점대 밖에 안되고 그것도 다 찍어서 맞춘겁니다 ㅠㅠ 진짜 실력은 20점대입니다...
제 옛날보는거같은데 님은 일단은 공부량을 늘리셔야할듯.. 저 수학7등급일때 개때잡만듣고 3월 4등급까진됫엇어요 지금은 한석원쌤이좋지만
사실 제가 생각해도 고1,2,3 떄 수학 공부 많이 안했어요
지금이야 좀 1주일만에 수특 끝내고 이렇게 하는데 그 떈 안해서..
이번에 논술 최저 영,탐으로 맞춰서 외대 가는게 목표라서 이번에는 못하고
재수하면 해야죠 ㅠㅠ 재수하면 열심히 수학 공부 12월 부터 하겠습니다
역전하자님은 어떻게 공부하셨고 지금은 몇등급 하시나요? 재수생이신가여?
전 잘하는 편이 아니에요
재수생인데 고1때7등급이다가 고3때 이과인데 나형보고
재수하면서 가형보는데 교육청은 3월5등급 4월하고 7월은 2등급나왓고
6월은 3 9월은 실수를..엣헴 암튼 못하지만 옛생각이나서
제가 아는 최고의 방법은 기본실력쌓고 한석원선생님의 알파테크닉을 3회독하는거에요
(정말 알파테크닉은 완벽한거같음 저는 이걸 최근에 보기시작했지만 정말후회ㅠㅠ)
근데 수학20점실력이면 수특못풀텐데...?
수특 못하니까 우선은 다시 공부하면 차근차근해야져 ㅠㅠ
수학공부 처음부터 하려면 초등학교3학년꺼부터 하는게 맞습니다. 진심으로요(내년수능이라 가정)
실력이 좋으면 금방할거고 실력이안되면 한참걸릴거고.
궁금해서 여쭙는건데 과탐도 중학교때걸 돌려야할까요?
과탐은 굳이 안그래도되지않나요? 제가본마지막쇠능이 13이라 다를수있아요
고1공통과학?도 있던데 그것도 skip인가요?
천체지문 나오면 지구과학 천체라도 봐야될 것 같고..취미삼아 물리1이라도 읽어봐야될
것 같고.. 참 묘하네요..
근데 초3꺼 부터면 좀 무리인게
초3 교과서도 없는데요 ㅠㅠ
그러면 초3꺼 부터 하면 그 공식 가지고 풀 수 있는거 부터 하면 되나여?
정말..... 확 계속 써보고 특히 약점부분들
최소한 밥먹을때도 생각날정도로하면
될것같아요...... 반복이핵심이고요 안보도고 뭐가있었는지 싹다 말할수준이되어야만~~~~~~~~~
진짜 공감되네요... 저는 이과지만 알텍 5회독, 고쟁이 수해 3회독, 게다가 기출도 수없이 봤는데 수학은 4ㄷ,ㅇ급나왔아요. 공부시간의 90%이상을 수학에만 쏟았는데 다른건 1등급뜨는데 수학만.... 과외라 학원도 소용없었어요.. 그냥 제발 문과가면 어떻겠느냐, 수학에 재능이 조금도 없는것같다는 말만들었을뿐...
저도 재수하면서 양에 치중된 공부는 피했는데 여전히... 수학은 잘 모르겠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