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결심한 분에게 드리는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9653038
혹시나 벌써 재수를 결정하신 분이 있으실까봐 먼저 재수해서대학간 아재가(재수 후 443에서 111찍음. 영수는 만점.) 조언 몇 가지 드립니다. 조언이라고 해봤자 별것 없고 그저 내년 1월 전에 예비재수생이 해야할 일들을 모아놓은 것 뿐입니다.
1. 책을 많이 읽자
국어 점수가 널뛰기를 탄다거나, 혹은 글을 읽어내려갈때 자꾸 앞 내용을 까먹는다거나,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비문학 지문만 봐도 온 몸에 소름이 돋으신다면 지금이야말로 국어 실력을 원천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때입니다.
약 장수들이 만병통치약이라고 광고하면 다 구라지만, 국어 점수에는 만병통치약이 진짜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수험 기간 중에는 사실 상 불가했던 일이지만 시험이 끝난 지금은 약간 시간이 있으니 다독을 권합니다.
굳이 추천을 드리자면 다음 책들을 읽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거꾸로 읽는 세계사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코스모스(두꺼움)
갈매기의 꿈(이건 재수 전 힐링용 도서ㅠㅠ)
사실 그냥 아무 책이나 읽어도 됩니다. :)
2. 수학 공식/개념 직접 유도
이거 진짜 중요한데 아무리 강조해도 안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단순히 개념을 그냥 노트에 쓱쓱 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왜 그 개념이 나왔는지 이해하고 직접 유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교과서에 있는 모든 개념 및 공식들을 직접 유도하고 이해할 줄 안다면 평가원의 모든 출제원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학 인강 들으셨던 분들은 잘 아실텐데요. 선생님들이 가르쳐줬던 개념들 &'체화&'하라고 하시죠? 그게 이겁니다.
아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수학은 국영수 중 인강의 효과가 가장 좋은 과목입니다. 인강 강추! 한석원 신승범 이창무 등등 다 좋습니다! 저는 다 좋아서 저분들 강의를 다 들었어요.
3. 빈틈 없는 자세를 가지자
이제 더 이상 &'이 부분은 중요하지 않아.&' &'작년에 나왔으니 또 안나올거야&' 와 같은 마인드을 갖고 계시면 안됩니다. 우리는 다 오늘 저녁 메뉴도 예지하지 못하는 하찮은 닝겐입니다. 철두철미하게 일년 농사를 계획합시다요! 저 같은 경우 현역때 &'통계 부분은 어렵게 안 나올거야&'했다가 통계 다 틀리고 노량진 컵밥 신세졌더랬죠..
모르면 좀 욕심을 내서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지십쇼!
4. 마음가짐을 내려놓고 재수를 시작하세요
처음부터 &'나는 스카이 아니면 안돼&'라고 하면서 시작하면 내가 공부를 끌고 가지 않고 공부가 나를 끌고 갑니다. 나중에 체력 소진되면 절대 오래 못 가는 멘탈입니다 이거는.
목표를 조금 낮추고 시작하면 오히려 공부도 잘됩니다.
기타 여러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할것도 없어서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좋아요 0
-
고3 부터 왜케 살쪘냐는 소리 많이 듣네
-
정시 기균 라인 좀 잡아주시명 감사하겠습니다 ㅜ
-
3번에 D국이 국민들 입장 물어보는거 반대친 사람 있을까요?
-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
둘 다 붙으면 어디감? 대학 자체 네임벨류랑 졸업 후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어디가...
-
14 고사장 (컨버전스홀)
-
사람 왤케 많냐 0
음
-
떴으니까 올리지ㅋㅋㅋㅋ
-
손샘은 비문학이 강한데 문학이 어렵다하니 문학도 해야겠고 문학이 더 시간...
-
댓이나 쪽지 남겨주시먄 감사하겠습니다...
-
후무많어중. 후많중 후중 후ㆍ듕
-
1차는 붙었는데 최저를 못 맞춘 대학이 있습니다. 아직 면접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
도란 귀엽네 10
ㅇㅇ
-
기억이 너무 명백한데 후자임? 2번 3번 이슈인데 마침 2 랑 3은 헷갈리기 좋은 숫자긴하긴함
-
가정했던 최악의 상황이 '대부분' 펼쳐진다는 것임
-
24수능 14 25수능 14,15 번 정도의 문제 나형이면?
-
그냥 평소에 오르비 눈팅이랑 가끔 댓글만 달았는데, 칸타타님이 근거 없이 “내가...
-
둘이 맞팔도 했네ㄷㄷ 15
사귀는 거 맞다니까
-
소름돋아
-
꿀팁좀요..
-
97뜨면 진짜 사고인데.....
-
엣큥~ 그건 기여운 와타시였네! 밥 먹기 전에 심심했음 ㅈㅅ
-
애증의 관계임. 연애한지 좀 된 장기 커플인데 이제 볼 장 안 볼 장 다 봐서...
-
6일에 받으려면 가야되는거?..
-
물리 6 9 수능 50 50 48에 과외경력+학원경력 있음 수능과외 하면 얼마 받을 수 있음??
-
무슨 맛을 마실까요 블랙 제외
-
제가 심판봐드림
-
수학 모르겠어잉 6
(fㅇf)(1)이면 f(f(1))이니까 그냥 f(1) 구하면 a/4 아닌가? 왜...
-
둘다 채점했는디 ebs 백분위가 더 맛있드라구여.. 여러분들도 메가보다 ebs가 더...
-
가군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나군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이런식으로 지원 가능한가요?
-
헤헤ㅔㅎ헤흐흐ㅡ헤헤ㅔ흐
-
이번주에 중앙대 외대 이화여대 논술있는데 이 성적대이면 가야겠죠?
-
1컷 88가능성 충분히 있다고하셨는데 2409가 1컷이 88이었으니 올수가 작년...
-
우우 6
아파요 속이안좋아..
-
어딘가 이상하다 싶은놈들은 사실 무대응으로 일관하는게 나은것같음 한번 상대해주기 시작하면 끝이없다
-
물1vs물2 2
재능빨은 물2가 더 타나요 둘다 하지말라고 하거나 차라리 사탐하라고 댓글다는 순간...
-
뭐임진짜 아니시발 원점수라도 알려주던가 그것도안됨?
-
말그대로 잘보고싶다면 개념을 많이 보는 것보다 개념 가볍게 읽고 (회독) 모의고사나...
-
평가원 이사람들 5
지금 오르비보면서 팝콘뜯고있는거 아니겠지
-
1컷 88초과라고 보시는거 맞죠?
-
없나요 하.
-
줬다 뺏는 게 더 기분 나쁘지 않음?
-
연고공 인설약 3
연대 고대 공대 vs 이대 약대 동국대 약대 입결 상관 없이 미래 전망이나 전체적인...
-
원원시절에 평가원 과탐 고정 11이었는데 이번에 투투로 바꾸고 깨질 듯
-
성적공개좀 빨리하라고 ㅋㅋㅋ
-
시대 통계 들고 있는 물공이 제일 정확할거라고 생각함. 걍 1컷 아무리 높아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