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글.. 읽어나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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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출신으로 그저 그런 내신에 특목고뽕으로 3년 살다가
현역 12122 로 가나 떨어지구 중대 경영으로 반수..
현역만큼 공부했는데 수능날 컨디션 망으로
31222 논술 갈 수 있는 대학도 없고 반수 실패..
휴학이라 복학 될지도 의문이고 학교 돌아가기도 싫고
2년 공부했으니 이제 좀 놀고 싶은데 집에서 토익공부 등 공부하라고 쪼으심..
뭐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주변 친한친구들은 다 전문대다녀서 고민 상대를 못해주고
놀고 쉬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대학교 생활도 걱정되고 걍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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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씀 드려야 될지 모르겠네요...저도 님과 비슷한 느낌을 지난 1년간 받아서(자사고, 당연히 내신 꽝+수능 실패)...ㅠㅠㅠ 하지만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아마 님 수능 영어 성적등을 보았을 때 토익은 최소 800 이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공부하면 아마 900점은 어렵지 않게 따실 수 있을테니 이번 겨울에 한 번 준비 없으시더라도 가까운 토익하나 보시는 게 어떨까요...? 별거 아니라도 일단 높은 점수가 나오면 인생에 활력이 붙는 법이니까요....화잇팅!
비슷한 상황이셨다니 말씀해주시는데 굉장히 위로가 되네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재수 성공하신거같은데 축하드려요
알바 하시는거 추천해요. 저는 딱히 공부생각이 없어서 알바 바로 넣었습니다
전 삼반순데 망....ㅎㅎ 고딩땐 학벌 하나 보고 살아왔는데 솔직히 대학도 다녀보고 주변애들 얘기도 들어보니까 내가 그렇게 목매달고 살아왔던게 그렇게 큰 의민지도 모르겠고 점점 삶에 회의감 느껴지고 그러네요. 전 그냥 취업보장되는 교대 가려구요. 솔직히 이것도 확정은 아닌데 일단 그렇게 생각중이예요. 꿈이 없네요. 이런 마인드로 교대 넣는게 창피할만큼. 제가 현역때 집에서 엄청 쪼아서 토익이나 공부하고 그랬는데 점수가 괜찮게 나오긴 했지만 솔직히 후회해요. 학교 다녀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개강하면 과제밭에 각종 시험에 정신없는데..마음놓고 놀 수 있는거 이 시기 뿐이잖아요. 그냥 노세요ㅋㅋ 맘 졸이며 살든 맘 놓고 살든 시간은 지나갈 뿐이고 다시 돌아오지않아요. 뭔가를 해야겠다면 윗분 말처럼 저도 알바 추천해요. 땀 흘려서 돈 버는 재미도 있고 전 개인적으로 가치관이 가장 많이 바뀐게 알바하던 시기였어요. 내가 속으론 무시하던 대학 안간 사람들이 능수능란하게 하는 일을 나는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는 것과 그들이 정말 재미있게 살고 자신의 돈으로 부모님 선물도 사드리고 하는걸 보고 약간의 현타라고 해야되나...? 그동안 내 시야가 얼마나 편협했는지 그리고 오지랖 넓었는지 알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