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3,4번으로 찍는 그럴듯한 이유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364325
왜 3,4번으로 많이들 찍는 거지???
그 이유는 들어 봤나요??
수능 국어는 긴 지문을 읽고 해석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조절실패 하면 몇 문제는 아예 읽지도 못하고 찍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찍고 있는지 궁금하다. 단 선지나 지문의 내용을 약간이라도 고려하지 않고 약 1 초 만에 찍는 경우를 말한다.
5개의 선지 중 그냥 아무 생각없이 찍었을 때, 그 문제의 정답을 맞출 확률은 20%이다. 10문제 찍으면 두 문제정도 맞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역대 수능의 정답 분포를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각 선지별 정답 확률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6년간의 수능 선지별 정답 개수를 살펴보면,
최고 ④와 최저 ②는 정답 갯수가 무려 14개나 차이가 난다. 흔히들 모르면 ③ 혹은 ④로 찍으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이는 없었을 것이다. 정답의 분포가 ①,②보다 ③,④,⑤ 쪽이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통 수험생은 선지를 ①~⑤로 차례대로 읽어 나간다. 정답을 ①, ②쪽에 만들어 놓으면 수험생이 정답을 빨리 찾기 때문에 ③,④,⑤을 볼 필요조차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매력오답으로 정성껏 만든 ③,④,⑤가 수험생이 보지도 않고 지나간다면 출제자는 허탈해 할 것이다. 그래서 출제자는 의식적으로 ③,④,⑤쪽으로 정답을 설정해 놓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점이 높은 문제일수록 너무 빨리 문제 푸는 것을 막으려는 출제자의 심리 때문에 더욱 ③,④,⑤에 정답의 분포가 높다. 과거 3단계의 점수 분포(1.5점, 2.0점, 2.5점)를 보였던 수능 시험에서 2.5점의 고 배점 문제는 선지 ①, ②쪽에 정답 분포가 ③,④,⑤쪽보다는 확연히 상대적으로 낮다.
둘째, 보통 선지는 ①에서 ⑤로 갈수록 점점 길어지도록 구성된다. 말이 많은 사람일수록 말실수가 많은 것처럼 선지도 그 길이기 길면 적절하지 못한 것을 찾는 부정 발문 형에서 정답이 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정답이 ③,④,⑤쪽에 분포가 높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선지를 ①부터 ⑤까지 차례로 읽는 것보다 ③④⑤를 먼저 읽는 것이 정답을 좀더 빨리 찾는 데 효율적이다. 사소하고 별거 아닌듯한 것 같지만 1초라도 아껴서야 하는 수능에서 이는 매우 중요하다.
비문학 한 문제 맞고 시작하기: http://orbi.kr/0005913099
4월 학평 선지 분석 모음: http://orbi.kr/0005882293
경찰대+사관학교 분석: http://orbi.kr/0005869248
3월 학평 지문,발문과는 무관하게: http://orbi.kr/0005803899
정답과 매력 오답의 공통성: http://orbi.kr/0005780411
발문과 정답의 근거 위치: http://orbi.kr/0005772981
국어 공부 10계명: http://orbi.kr/0005750801
실전에서 무시 못하는 팁 http://orbi.kr/0005740117
전개 방식 풀이 노하우: http://orbi.kr/0005707766
지문 먼저 읽기 VS 문제 먼저 읽기: http://orbi.kr/0005690231
정공 독해법 VS 문제 풀이 기술: http://orbi.kr/0005666450
팁도 쌓이면 실력: http://orbi.kr/0005646997
기출은 과연 진리인가? http://orbi.kr/0005617619
습관화된 출제자의 심리: http://orbi.kr/0005594451
비문학 감각 충전: http://orbi.kr/0005570969
문학 감각 더하고 가자: http://orbi.kr/0005555609
서술상의 특징 문제 해결: http://orbi.kr/0005518786
2015 수능 현대시 모두 적용: http://orbi.kr/0005489483
정답과 부정형은 75%이다: http://orbi.kr/0005469384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놀아줄 친구가 없어서랑.. 애니프사들 구경하는거랑.. 미코토의 예쁨을 알리기 위해서...
-
대유잼 역시 세상은 통계로 설명된다
-
10일이나 안 하니까 진짜 이상하네
-
기상 6
너무일찍일어난듯
-
이번수능 2
이번 수능 15,20,21,22,28,29,30틀렸는데 시발점부터 다시해야되나요?
-
서울대 합격기원 5일차 너무나도 가고싶구나
-
허벌 우주망원경ㅋㅋ
-
ㄱㅁ 14
ㄱㅁ
-
라인 대충 0
교차지원까지 생각 있습니다 고려대 낮공 같은 데 상향으로 넣어볼 수는 있을까요?
-
혹시 강남역에 있는 강대 본관 유시험으로 들어가신 분 계신가요?? 들어가기...
-
서울 시발 사람만 존나많음 숨막힘 서울에만 있는것중에 나에게 없으면 안되는건 한개도...
-
테뉴어 있는 국립대 의대 정교수야 그냥 자기 맘대로 일해도 뭐라할사람 없지만 사립대...
-
빛난다면
-
인가경 라인 한번만 돌려주실분 있나요..? 곧 논술입니다 결정해야돼요..
-
면접서 개쪽당하니 자동으로 생각남
-
동사 45 / 세사 48
-
강기본부터 새기분까지 강민철 커리 탔는데 26강E분 하기 전까지 뭐 들을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
개똥아 똥싸니 아니요
-
가천대 전기공 논술입니다
-
번역이 이상해 그냥 영어로 보는 게 마음이 너무 편함
-
. 8
벡터 분해 후 힘 합성 벡터 분해 후 평속 두 물체 동일 가속도 충돌 -> 하나...
-
이번 미적 28 29 30 다 틀렸는데 시발점부터 다시 할까요? 0
고민중 베이스가 약한건가 싶기도…
-
고1입학할 때 옆자리에 일찐녀랑 짝꿍이 됬는데 내가 만만했던지 날 의자취급하더라...
-
의대 망했다면서 다들 메쟈의 목표로 반수함.. 올해 경북의 그분도 결국 메쟈의...
-
Riesz representation theorem 3
Schur's theorem Gram-schmidt orthogonalization...
-
수학 난이도 어땠음?
-
현역때 35343으로 덕성여대 붙었는데 24221로 덕성여대를 가..? 수학이 많이...
-
신검받으러가요 9
귀찮네요
-
한심한 2
나!
-
지구 노베고 오지훈쌤 들으려면 메가패스 구매해야하는데 그냥 이훈식쌤 듣는게...
-
3수하면 슬픈점 6
내가 군대다녀오면 나랑 동갑인 사람중에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이 나온다는 거임..
-
한지 vs 사문 2
현재 사탐런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고3입니다. 평소 구글어스로 다져진 세지 관련...
-
안정적으로 될까요 아니면 좀 빡센가요
-
물리 잘 6
할거 같이 생긴 나
-
장난전화 0
-
1년전이랑 똑같은글 썼는데 똑같은반응이 있음,,,,,,
-
대학원생 아저씨입니다. 재작년 쯤부터 입시철마다 물리학과/자연대/공대 진학 관련...
-
독서 배경지식 쌓을려고 교과서 읽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2
중학교, 고등학교때 뭘 하고 왔는지 관련 지식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젠장할...
-
. 2
근데 가끔 친하진 않지만 근황이 그리운 사람이 있는듯 ㅋㅋ 저도 그 중에 포함되는...
-
대가로 내 이미지가 곱창날거 같긴한데..
-
근데 진짜 이감 성적이랑 수능 성적이랑 거의 상관이 없나봄 1
상관이 있어봤자 고득점하면 한 수능날 3등급 이상은 맞는다 이 정도 근데 아무짝에...
-
크럭스나 피오르 1
당일날 미리 대기타고 파바박 해도 실패 할 확률이 있는거죠...? 하 너무 절실한데 ㅠㅠ
-
약간 잠긴 목소리 이것부터가 분위기 압도하네 걍
-
나머지는 그냥 2하는거 추천 특히 물2화2는 대학다니는 공붕이들이 다시 공부하기에...
-
내투자철학임
-
여르비 ㅇㅈ 8
군필여고셍
이걸 응용해서 (문학의 경우) 선지 1,2번으로 문학작품에 대한 정보를 역추론할 수 있습니다.
선지는 정보의 파편같은 거니까요.
작년 문과 현대신가 뭔가 답 1번이어서 멘붕한사람들 많다던데 ㅋㅋㅋ
≒영어 도표 일치 끼워넣기
야매
국시법 잘 보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