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404231] · MS 2012 · 쪽지

2015-08-16 22:52:19
조회수 11,905

[래너엘레나] 저 0등급인데 00일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00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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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너엘레나입니다.


이렇게 물어보는 분들

많더라구요.



" 저 0등급인데 00일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00대 가능한가요? "




전 이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속으로

'아니요'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꾹 참고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가능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불가능할 것이다'


라고요.


다른 사람에게 '넌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하는 질문이라 해도

이거 너무 안쓰럽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그게 그 순간에는

어느정도 위로가 될지는 몰라도


그게 이어져서

1년내내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다?


이것은 솔직히 있을 수 없는 일인거거든요.


스스로 확신을 가지지 않는 이상

조금만 흔들리거나 성적이 안나와도

매번 이렇게 좌절에 빠질거고, 또 다른 누군가


그게 다른 멘토가 되었든 선배가 되었든

조언을 구하면서 그걸로 자기위로만 하다가

결국에 실패하게 될겁니다.


당장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가능성만 재다가

이룬 것, 아니 뭐 해보인 것 하나 없이

시간만 보내게 되는거죠.


그 질문을 물어야 할 상대는

남도 아니고 멘토도 아니고

여느 명문대 대학생도 아니고

오직 자신입니다.


스스로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거에요.



그 대답을 자신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럴만하게 하루 하루 보내고 있다는 거거든요.


의문을 품는다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증거지만요.




소위 입시에 성공한 사람의 흔적을 따라

공부를 한다 하더라도


자신과 같은 곳에서 태어나 같은 집에서 살고

양념치킨을 후라이드보다 더 좋아하며


낮보단 밤에 공부에 집중이 잘되고

학교보단 독서실에서 공부가 잘되며


비문학 보단 문학이 부족하고

수학보다는 영어를 잘하고

국사보다는 과학을 좋아하는


이렇게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

오로지 자신 밖에 없을텐데,


다른 이에게 가능성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 말그대로 말도 안되는 거죠.



제 경험에 비추어 조금 말씀드리자면

재수를 하게 된 저는 제 실패 원인을 찾던 중에


저와 똑같은 환경에서 제가 진학했던 학교에

간 선배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니,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는

것을 알게되었죠.


저랑 아예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저밖에 없으니까요.


남들 다 강대가 좋다 해서

강대 가서 재수하는데


제가 재수때 실패원인 중

하나로 열등감을 뽑았었기에


강대가면 이 열등감에서

벗어나기가 힘들 것 같아


지방에 생긴지 1년 된

신생 기숙학원으로 갔습니다.


남들 다 강대가는 것 보고


'강대가서 잘된 애들 많은데,

생긴지 얼마 안된 지방에 있는

학원을 가려고 하니?'


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머님은 반대하셨지만

어차피 저는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제 생각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1년뒤에

제 주변 친구들 중에


강대가서 목표한 대학 간애들

정말 극소수더라구요.


저는 보란듯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진학했구요.


'될 놈은 어딜 가든 된다' 이걸 믿고

제 자신을 믿고 1년 보냈습니다. 그게 다에요.


결국 전 누가 이렇게 해서 잘 되더라 하는

어떤 이야기를 보고 따라서 한게 아니었어요.


제 이야긴 어차피 제 손으로 밖에

써내려 갈 수 밖에 없는거거든요.


그저 제 위치, 상황에 처해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저 제 자신을 믿고

하루 하루 소중히 보냈을 뿐입니다.


그저 끊임없이 스스로 믿고, 또 믿으면서

그 믿음에 걸맞는 하루 보내기 위해

매일 매일 오직 그것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했어요.




결론적으로 처음에 이 질문



"제가 0등급인데 00일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00대 가능한가요?"



은 주어를 빼면 항상 답은 YES에요.


어떤 위치에서든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서울대든 연세대든

어디든 가능하다고 봅니다.


단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남한테 구하고 있는

당신만큼은 예외라는 거죠.


이 질문을 할 만큼 스스로 확신하지 못한 채

하루 하루 소중히 보내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자기 등급에서 몇일만에 어딜 갔다는

선례가 없으면 어때요.


내가 써내려가면 되는거죠.



이야기를 더 해드리면 제 주변에

6평 이후에 반수해서 한양대 의대 진학한

공대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은 거의 밥그릇 들고

공부할정도로 거의 하루 온종일 공부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6개월 반수해서 인서울권 의대를 간다?

이런 케이스가 전에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을 믿고,


자기가 부족한 걸 아니까 밥먹는 시간까지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고


무엇보다 그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갔기에

또 하나의 선례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어요.


남한테 묻지마시고

자기한테 공언하세요.

확신하세요.


그리고 그 신념

끝까지 밀고 나가세요.


동의? 조언? 사실

이 모든 외적인 것들 보다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자기확신.

이게 사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2015. 8. 16


래너엘레나





이런 일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자신이 믿고 시작하는 것은


그것을 자기 자신이

불가능 하게 만드는 수단이다.

 

ㅡ 존 워너메이커 (John Wana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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