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강사 [502633] · MS 2014 · 쪽지

2016-05-11 22:36:28
조회수 7,719

이미 판사님의 마음은 정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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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준입니다.

 5월 10일 2016학년도 국어영역 A형 19번 문항에 대한 첫 공판이 있었습니다.

 판사님은 이미 마음 속에 판결을 결정하신 듯 합니다.

 사실 확인을 해달라는 저희측 요청을 받지 않으시고 선고기일을 바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례적인 경우라고 합니다.

 

5월 26일 오후 1시55분에 선고기일이 잡혔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측은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국어학적으로 ‘-어야’라는 연결 어미는, 단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앞뒤 절이 조건임을 나타내는 기능을 합니다." (평가원)


 그러나 국어학적으로 볼 때, '-어야'는 필수조건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단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기능도 함께 합니다.

다음 인용은 한국어교육학회에서 나온 이종철 교수님의 "조건 접속어미 ' - 어야 ' 의 화용론적 연구" 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야’ 의 의미에 대하여 제가들이 설명한 바에 의하면 대체로 ‘-어야’ 는 필수조건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최현배에서는 꼭 소용매는꼴(필요구속형)으로, 이상태에서는 결과가 실현되기 위해서 최소한 이루어져야하는 조건으로, 서태룡에서는 필수적 조건으로, 이익섭, 임홍빈에서는 당위나 필연을 나타내는 것으로 어떤 종극의 단계를 표현한다고, 최재희에서는 필수 조건으로, 김승곤에서는 마땅히 하여야 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어야'가 국어학적으로 단정적 기능을 하지 않는다는 평가원측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학회에 사실 확인을 하고 싶다는 저희의 요청을 받지 않으신 것을 볼 때,

이미 판사님의 마음은 어느 쪽이든 확고하신 것 같습니다.


1심에서 패소할 경우에 대비해 항소심까지 준비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조하여 주십시오.

 http://m.focus.kr/view.php?key=2016051000113052972&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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