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책 코멘트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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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멘트는 다소 부실한 코멘트일 수 있습니다.
나름 어느 정도 읽어본 책만 선정합니다.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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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낙관주의자 - 비문학/인문/인류학?
이 책을 읽다말아서 양심에 매우 찔리지만 쿨럭...
(읽다가 새내기 생활에 미쳐 신나게 날뛰는 바람에 책을 다 못 읽음)
수능 지문에 단골로 출제되는 책인 만큼 나름 꼽아봤다.
이 책의 특징은 과거 인류의 문명 발달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던 저서들과는 달리
(가령 코스모스를 예시로 들 수 있겠다.)
인류 스스로의 이성이 장기적으로는
인류 문명을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미래로 이끌 것이라는 논증을
인문학적, 인류학적인 시각으로 풀어썼다는 것이다.
총균쇠랑 묶어서 읽으면 개꿀잼 각 예상
총균쇠 - 비문학/인문/인류학, 역사, 문화, 언어 등...
인류 문명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요소들이 작용했는지
그 요소들로 인해 인류의 문명들은 어떤 모습들을 띠었고
어떤 문화권이 형성되었는지 등을 다룬 책
이 책을 읽다보면 인문학적 소양도 소양이지만
정말 재미있고 학술적이다.
생기부에 이 책은 필수요소 급이 아닐까...
코스모스 - 비문학/과학 및 인문/물리학, 인류학, 환경 등...
물리학의 엔트로피 법칙으로 화두를 던진 뒤
환경이나 인류학적 시각, 에너지 효율 등이라는 관점에서
인류 문명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저서
이 책이 나름 고전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책에 대해 비판적인 독해를 하였고
실제 생기부에도 비판적인 코멘트를 달았던 기억이다.
(필자의 시각은 '이성적 낙관주의자' 저자의 시각에 더 가깝다면 가깝다.)
동물농장 - 문학/현대소설(해외)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1984에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체제에 대한 비판을 다룬 것처럼
동물농장 또한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풍자적 시각으로 가득차 있다.
(실제 조지오웰은 사회주의자였으나, 전체주의로 치닫는 스탈린 체제하의 소비에트 연방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으로 서술하였다. 그 작품이 동물농장이다.)
마르크스/레닌부터 러시아혁명, 트로츠키 숙청, 스탈린 독재체제, 독소전쟁, 공산당 간부들의 기득권화 등 실제 소련의 역사를 떠올리면서 읽는다면 나름 꿀잼이 아닐까...
'권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이 작품을 읽어나간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조금은 더 잘 느껴지리라.
그리고 마지막 장면으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명언이 어쩌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조세희) - 문학/현대소설
뭐 수능 출제작품이기도 한 이 소설은
70년대 산업화 시기, 소외받은 빈민층의 모습을 잘 나타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시대상과 한 인간의 비극, 빈부격차의 모순 등을 고려하여 이 작품을 읽어나간다면
나름...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제 나름의 꿈을 꾸고 있었지만
어떤 요소에 의해서 좌절당하기 시작하고
결국 그 좌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그 이상은 어찌보면 정치적이 될 수도 있기에 생략한다.
(애당초 소재 자체가 크흠흠)
레 미제라블 - 문학/현대소설(해외)
우리에게는 '장발장'으로 잘 알려진 소설.
어린이용 동화책 '장발장'이 아닌
진짜 원작 소설 '레 미제라블'을 읽는다면
그냥 단순히 죄를 늬우치는 장발장과
마음씨가 따뜻한 신부 사이의 훈훈한 미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초반, 왕정복고 이후 공화정을 향한 프랑스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시대상과
한 인간에게 영원한 굴레를 씌우려 하는 사회의 모순
그리고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갈등 등
수많은 갈등구조들과 시대상, 작품 속 담긴 작가의 은은한 메세지 등을 감안하여 읽는다면
이 책은 우리가 알던 장발장과는 달리 그 이상의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단 것을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여담으로 이 작품은 뮤지컬이나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수많은 사랑을 지금도 받고 있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 비문학/과학/생명과학
현대진화론의 저명한 학자인 도킨스의 대표적인 저서이자 고전.
생명체의 존속 목적을 '유전자의 보존'으로 설명한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생명체에게 생존과 번식 중 어느 것이 더 우선인가?"라는 난제에 대한 대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유전자 기계'라는 비유도 유명한 비유이지만
이 책에서 처음 만들어진 신조어인 '밈(Meme)'이나
겉으로 보기에는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위들도
유전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유전자의 생존'이라는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
유발된다는 것임을 논증하는 부분은 그야말로 인상적이다.
그야말로 현대진화론을 '유전자'라는 시각을 통해 바라본 책인데
생명과학도라면 이 책은 읽어봤으면 한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 비문학/사회/경제
사실 이 책이 경제적 성향 (정확히는 좌우파)에 따라
호불호의 정도가 조금 갈리는 정도이지만
비주류경제학의 대표적 주자 중 한 명인 장하준 교수의 시각인 만큼
짤막하게나마 코멘트를 해보고자 한다.
이 교수의 특징이라면 정치와 경제의 관계를
타 경제학자들에 비해 비교적 밀접하게 바라본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교수의 저서 속 등장하는 말 중에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단어를 자주 즐겨쓰긴 한다.
(사다리 걷어차기 = 올챙이 개구리 적 모르다.)
사기(사마천) - 비문학/인문/역사
동양 역사학 또는 과거 수많은 사관들의
대표적인 모범적 시초가 된 고전
고전인 만큼 읽어보기 추천한다.
다만 고전이라는 특성은
곧 어느 정도의 비판적 독해라는 시각을 요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플라톤의 저서만 해도 비판적 독해는 반드시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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